[Review] 친근하게 다가온 모네의 그림들,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세계 최초 모네 컨버전스 아트전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글 입력 2016.01.12 21: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202_포스터.jpg
 

“모네, 빛을 그리다 展“

  
1월 5일,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모네, 빛을 그리다’전시를 관람하고 왔다. 평일 오후 시간이여서 그런지 한적한 모습이었다.


P20160105_165957594_A0511B47-8C41-4903-B2D4-FCF1FCEF2304.JPG
 
  
전쟁기념관은 입장 마감을 5시에 종료한다고 해, 볼일을 끝내고 급하게 가서 겨우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을 하고 나서야 오디오 가이드를 지참하지 않고 입장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지만, 컨버전스 아트전이기 때문에 조금은 걱정을 덜 수 있었다.
   

P20160105_170019376_B3970FB7-B5D6-462C-8525-DE12058B8709.JPG
 

입구에 들어서니 다른 전시와는 다르게 어두운 전시장이 눈에 띄었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있어 빛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장치인데, 미술관 보다는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P20160105_170126011_15530CA8-9CF9-4467-8EB1-E0131ECCE815.JPG
 
  
입구에는 모네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 거대한 크기로 전시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내 모네의 눈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모네의 얼굴이 웃기도하다가 무표정의 얼굴로 바뀌기도 하는 것을 보고 컨버전스 아트전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관람을 시작했다.


P20160105_170134895_F5A7A6F0-09BC-4BFE-86F2-3017EDD2AC8C.JPG
 
  
모네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작품 연대기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보니 매우 신선했다. 작품을 그림이 아닌 영상으로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빛을 그리는 화가’라는 명칭에 걸맞게 모네의 그림은 한 대상을 빛에 따라 그린 연작이 많다. 이런 그림을 영상으로 보여주니 마치 모네의 시선에서 빛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 속 대상들의 모습을 재현해내는 것 같았다.


P20160105_171231761_7B399A1E-6C82-409A-BDB4-3B469D2D8259.JPG
 
  
또 벽면에 설치된 영상들을 편하게 볼 수 있게 마련된 의자에 사람들과 함께 앉아서 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전시의 특성상 작품들이 동선에 따라 나열되어 있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게 앉아서 여러 작품들을 영상으로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말이다.

 
P20160105_171607926_54AFE9C5-BC7C-41EA-8A2E-B2B3A33A251E.JPG
 

사진 촬영이 가능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촬영하기 바빴다. 만약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면 사진촬영은 어렵고 한다고 한들 작품을 전시하는 데에 더 집중 했을 것이다. 하지만 컨버전스 전시라서 그런지 작품의 질감이나 색채보다는 영상적 기술이나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사진촬영에도 무리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다.


P20160105_173439996_13F038A0-2833-4366-96A7-ED4EE2CF313F.JPG
 
  
하지만 아쉬운 점은, 거대 스크린이 연달아 있어 한 섹션에 들어서면 여러 영상이 어두운 전시장에서 빛을 내며 눈이 피로했다. 그리고 따로 동선이 정해져있지 않아 전시를 관람하는데 있어 우왕좌왕하게 되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리고 스크린 속에서 간간히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 프린팅 되어 있다던가, 어두워서 색채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P20160105_173356831_D46B202E-6163-40FE-B714-8A03960CD516.JPG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르만 헤세전에 이어 이런 형식의 전시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지 않게 하고 있다. 신선한 방식으로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미술작품과 그 세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아마 컨버전스 전시가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내지 않을 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전시였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모네, 빛을 그리다 展 홈페이지 http://www.lovemonet.com/
    




서포터즈6기_유지은.jpg
 

[유지은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01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