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알레산드로 멘디니 展

20세기 디자인 아이콘 : Alessandro Mendini
글 입력 2015.12.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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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디자인 아이콘 : 산업디자이너]
Alessandro Mendini
 
"삶은 아름다운 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것이 디자인이다."
"어쩌면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고, 어른은 큰 어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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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이번 전시는 방대한 규모로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인 전시 중에는 여러모로 역대 최대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의 전시이다. 
규모와 기간도 그렇지만, 작품 선정에서 전시장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시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기획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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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 중인
'알레산드로 멘디니전'의 관람객이 5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는 누구이기에 관람객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걸까?


이탈리아 디자인을 세계 디자인의 중심으로 만든 살아있는 전설
알레산드로 멘디니 (Alessandreo Mendini)
이탈리아 출생으로 대학 건축학부를 졸업한 그는 상업성과 기능성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가치'와 '감수성'등을 디자인의 중심에 자리 잡게 하는 등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표적 작품을 만들며 현대디자인의 판도를 바꾸었다.
그는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디자인 운동을 끊임없이 펼쳐 나가며 건축물과 제품을 디자인했고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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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시를 총 12개의 테마로 나누었는데,
이는 관람 대상을 크게 어린이, 어른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 특별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구분해 
각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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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hood 어린이 눈으로 본 세상]
멘디니의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반항적이고, 공정관념을 깨는 힘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특유의 천진난만함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어린 시절의 동심을 한껏 북돋우기 때문에 
아무리 실험적이어도 그의 디자인은 남녀노소 모두를 공감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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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cal Design / Redesign  기능주의를 부정하다]
멘디니는 기능주의 디자인을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장본인이다.
디자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살아있는 전설의 역사적 행보들을 
당시에 만들어졌던 작품들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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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s 전통에 대한 사랑]
멘디니의 디자인 세계가 어떤 근거로 이루어졌는지 더듬을 수 있는 작품들을 따로 모았다.
가장 중요한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디자인에서부터, 
순수미술의 창조적 에너지가 있는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디자인 세계를 이루는 다양한 근원들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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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ind 내면 세계 들여다보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과 깊은 대화를 시도한다.
그리고 기념비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들을 통해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상품이나 산업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아날로그한 마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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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s of colors / Lots of dots 점과 색으로 디자인하다]
멘디니는 강렬한 개성으로 지금까지 세계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그의 디자인에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개성은 화사한 색과 점묘적 표현이다.
이는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도입한 기법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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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big / Too small 크기로 상식을 뛰어넘다]
디자인을 아주 크거나 작게 만들어 생소한 느낌의 오브제로 재탄생시키기도 했고, 
때로는 일상적인 사물들을 크게 확새해서 기념비적인 조각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실용적인 기능을 폐기시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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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s as Persons 인간의 형상을 한 디자인]
일찍부터 자신의 디자인에 인격성을 부여해 디자인을 무생물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표현한
그의 디자인에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거나 실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붙인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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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건축디자인]
그의 원래 전공은 건축이었다. 이 공간은 그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건축분야의 걸작을
대형 영상과 함께 다양한 건축 모형들로 구성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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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디자인 영적인 세계를 만나다]
전시장의 마지막을 숭고한 오브제적 디자인들로 마무리 짓는데
이때 역사 또는 정신과 관련된 작품들로 초월적 분위기를 연출시킨다.
삶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나아가 영혼의 평온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그의 연륜깊은 솜씨가 가장 은은하게 빛나는 곳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마치 시의 구절들처럼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장대한 시각적 이미지로 만들어진 
한 편의 시를 감상하듯, 또는 마치 연극 무대처럼 관람객에게 다가간다.
게다가 멘디니가 우리나라의 전시를 기념해 한국 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영상, 설치작품들도 있다고 하니 관람객에게 더욱 와 닿는 각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유머와 변신, 협업,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볼 기회가 될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전시 명
  Alessandro Mendini – The Poetry of Design
 기간
 2015년 10월 9일 ~ 2016년 2월 28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시관
구성
 초기 작업에서 최근작까지 다양한 장르가 집결된 600여 점의 작품
 주최
 ATELIER MENDINI, 서울디자인재단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관
 아트센터이다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NEWS 아트인사이트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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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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