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그랑 기타 퀸텟

글 입력 2015.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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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프리뷰로 보여드렸던 공연인
그랑 기타 퀸텟의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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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대하여 간단하게 다시 말씀드리자면 그랑 기타 퀸텟은 기타리스트 김성진, 정승원, 김한나, 이성준, 이수진으로 이루어진 국내 유일의 기타 5중주입니다. 총 네 대의 기타와 한 대의 콘트라베이스 기타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 연주자로 멜로디언을 연주하시는 최지훈님께서도 함께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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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11월 22일 일요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일요일 저녁 즈음이라서 그런지 광화문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구요. 평소보다 한적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두워져 불을 밣혀놓은 광화문을 보니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류장에 내려서 세종 문화회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잠깐 뒤를 돌아 보니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으로 한 장 남겨왔답니다.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바로 앞에 있는 세종 문화회관은 정말 언제 가도 기분 좋은 장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기분 좋은 공연도 기다리고 있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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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진행 될 체임버 홀로 향했습니다. 체임버 홀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커다란 구 모양의 조형물과 하늘에 떠있는 동물 모형들이에요. 하늘에 떠있는 것은 나중에서야 발견했는데, 제 눈에는 낙타처럼 보이더라구요. 구 모형에 있는 무뉘들도 동양적인 느낌을 풍기는 꽃 무늬였는데, 왠지 동물을 낙타라고 생각하니 아라비아와 관련이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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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체임버 홀로 향합니다. 체임버 홀은 M 시어터와 바로 마주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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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받고 나서 프로그램북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브로슈어를 무료로 나눠주셔서 좋았답니다. 연주자 분들에 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오늘 공연의 프로그램이 나와 있었습니다. 물론 실제 공연에서는 그 순서에 변동이 약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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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공연장 내부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실활 모니터를 대신 담아왔답니다. 아담하고 음향 시설이 좋은 공연장이었어요.



공연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타로 연주하는 클래식을 들을 것은 처음이었는데, 비교적 친숙하게 느껴지는 악기여서 그런지 전혀 이질감 없이 그 음색이 다가오더라구요.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기타 소리를 듣는 동안 정말 행복했답니다.
또한,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그 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편곡을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하셨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신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간단하게나마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아마 그냥 흘러가듯이 듣는 곡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설명이 있었기에 조금 더 음악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편곡에 대하여 잠깐 말씀드리자면, 그랑 기타 퀸텟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곡을 있는 그대로 연주하기 보다는 연주자들의 개성과 분위기에 맞게 곡을 항상 편곡하여 공연한다는 점입니다. 공연 중에 말씀하시길, 그랑 기타 퀸텟이 이미 한 번 편곡하여 연주한 곡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연주회에서 그 곡을 다시 연주하게 된다면 또다시 편곡 작업을 거쳐 공연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시말해서, 그랑 기타 퀸텟의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곡들 중 정말 똑같은 곡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어떤 공연을 가도 항상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아를의 카르멘이나 쾌지나 랩소디와 같은 곡들은 정말 새롭고 재치발랄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멜로디언 연주였습니다. 사실 멜로디언이라고 하면, 초등학교 시절, 음악 시간 준비물 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멜로디언은 진지한 악기라기 보다는 장난감의 이미지가 강했던 악기였답니다.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멜로디언의 소리가 기타 선율과 조화되면서도 톡톡 튀는 개성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멜로디언 역시 엄청난 매력을 가지고 잇는 악기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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