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꿈을 안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뮤지컬 원스’ [공연예술]

글 입력 2015.10.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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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뮤지컬 원스의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음악영화 원스를 기반으로 뮤지컬로 제작이 되었죠. 영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니 만큼 큰 줄거리는 영화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먼저 영화 속 원스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본 뒤 뮤지컬 원스를 다뤄볼까 합니다.




‘영화 원스’ 줄거리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 그의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그녀’와의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덕에 그는 용기를 얻게 되고, 런던에서의 오디션을 위해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음악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앨범이 완성 되는 만큼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그녀는 나의 노래를 완성시켜준다. 우리가 함께 하는 선율 속에서 나는, 나의 노래는 점점 그녀의 것이 되어간다.” 한 곡, 한 곡 완성되는 음악처럼 그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 가고…
(출처: 네이버 영화)




뮤지컬 원스에서도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 그리고 그 노랫소리를 따라 온 그녀가 그에게 말을 걸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다만 조금 다른 점이라면 뮤지컬 속의 남자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의 꿈을 포기하려고 하는, 조금 더 극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뮤지컬과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극적인 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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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원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스토리에 남녀 두 주인공들에게 집중되어 진행되는 반면, 뮤지컬 원스는 한 공간에서 진행돼 자칫 지루해질 가능성 때문인지, 스토리도 조금 더 극적으로 각색하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를 살려냈어요. 각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도 영화보다 훨씬 더 강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믹적인 부분이 훨씬 더 가미된 것도 큰 차이점 중 하나입니다. 감동적일 줄로만 알았는데 기대보다 훨씬 더 웃기고 재밌어서 실컷 웃고 나왔답니다.
 
저는 사실 뮤지컬을 보고 난 뒤, 그 여운이 진하게 남아 그 뒤에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던 케이스입니다. 누군가는 잔잔한 감성의 영화 원스가 더 좋았다고 하는 반면, 누군가는 좀 더 극적이고 생생한 느낌의 뮤지컬 원스가 더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후자 쪽이에요. 그의 꿈을 끝까지 응원해주는 그녀와 그녀를 통해 꿈을 향해 움직이는 그의 모습과 그의 노래를 실제로 현장에서 들었을 때 그 감동이 너무나 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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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과거 연인과 헤어지고 꿈을 포기하려고 하는 그에게 그녀는 끊임없이 믿음과 용기를 주면서 서로 교감하고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그런 그에게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그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수리공으로 평생을 살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의 음악을 응원해주는 그녀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꿈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참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우리의 꿈을 믿어준다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꿈은 어떤 것보다 가치 있고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믿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하겠죠. 최근 모 프로그램에서 한 가수의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가장 꿈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언제냐는 물음에 그의 답은, ‘가족들마저도 내 꿈을 응원해주지 않을 때’ 이었습니다. 뮤지컬 원스를 보고 난 뒤, 저는 이 가수와 뮤지컬 속 주인공인 ‘그’가 묘하게 겹쳐서 떠올랐어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모두 꿈을 꾸고 계신가요?
꿈을 꾸고 사랑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뮤지컬 원스’였습니다.


[박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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