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마음 조각배
글 입력 2015.10.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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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급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시가 쓰고 싶어서 펜을 들게 되었다.시상이 막 떠올라서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쓰고 싶어서 말이다.그 날의 하늘은 너무 예뻤고 나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시의 제목은 시가 다 써진 다음에야 정해졌다.바로 마음 조각배이다.부족한 첫 자작시이지만한 번 써보려 한다.<마음 조각배>-박찬미-파아란 하늘바다 속에내 마음이 담긴작은 조각배를당신에게띄워 보냅니다.혹여나 당신에게안 가지는 않을까마음 졸이며당신의 답장을기다립니다.빠알간 우체통을열었다 닫아보며다시 보내야 하나수십번 수백번접고 접었던 종이배들아무리 기다려도당신의 답장은오지 않았습니다아니,올 수가 없었습니다.이 시를 쓰며 전하고 싶은 의미는사실 부모님께 잘하자였다.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우리의 마음을 전하려 해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시란 읽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니까당신은 이 시를 읽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박찬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