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급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
시가 쓰고 싶어서 펜을 들게 되었다.
시상이 막 떠올라서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쓰고 싶어서 말이다.
그 날의 하늘은 너무 예뻤고 나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
시의 제목은 시가 다 써진 다음에야 정해졌다.
바로 마음 조각배이다.
부족한 첫 자작시이지만
한 번 써보려 한다.
<마음 조각배>
-박찬미-
파아란 하늘바다 속에
내 마음이 담긴
작은 조각배를
당신에게
띄워 보냅니다.
혹여나 당신에게
안 가지는 않을까
마음 졸이며
당신의 답장을
기다립니다.
빠알간 우체통을
열었다 닫아보며
다시 보내야 하나
수십번 수백번
접고 접었던 종이배들
아무리 기다려도
당신의 답장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올 수가 없었습니다.
이 시를 쓰며 전하고 싶은 의미는
사실 부모님께 잘하자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우리의 마음을 전하려 해도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란 읽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니까
당신은 이 시를 읽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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