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5 현장제작설치 인터플레이 展

Interlay
글 입력 2015.08.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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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현장제작설치
인터플레이 展


   국립현대미술관은 2015 현장제작설치 프로젝트 <인터플레이 Interlay>전을 4월 14일부터 8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인터플레이>전은 회화, 조각 등 시각예술의 고유 영역에서 출발해 건축과 공간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며 작품을 상호교차적으로 재구성하여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을 제공한다.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아바프, 로스매닝, 지니서, 오마키 신지의 다양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전시 공간들을 체험하며, 예술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해보자.



인터플레이 展
리뷰


   장소의 특성에 반응해 새로운 창조적 예술을 만들어내는 이 작가들은 서울국립현대미술관을 재구성하여, 유기적 작품을 만들어냈다. 전시 공간은 제6전시실을 시작으로 이어진 네 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개별프로젝트들은 하나의 작품이면서 무대이고 동시에 워크숍과 퍼포먼스를 위한 스테이션이다. 가장 흥미로웠던 방은 아바프, 오마키 신지의 방이었다.


아바프 (AVAF, Assume Vivid Astro Focus)
참여 작가: 엘리 수드브라크크리스토프 아메이드-피아송

IMG_0337.JPG▲ 아바프, Actively Voracious Absolutely Flexible, 사진 : 김이현
 

   자신들을 ‘호모 바이러스 사피엔스’라 칭하는 2조 그룹 ‘아바프’의 작업은 전시장 첫 번째 방에 설치되었다. 입장하는 순간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간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이미지로 전시공간에 위압감을 느끼지만, 이미지 패턴을 통해 발언 되는 그의 비판적 시각언어를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대중매체, 그래피티, 광고 등 하위문화요소에 대한 작가의 사적인 취향이 공적인 공간에 표출된 점이 흥미로웠다.


IMG_0340.JPG▲ 아바프의 Actively Voracious Absolutely Flexible 그리고 나의 그림자, 사진 : 김이현


   유기적인 경험은 장소가 곧 작품이고 내가 작품의 한 부분이 되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켰다. 설치 미술은 대상에 대한 지각과 체험 과정을 통해 미술 고유의 경계를 벗어나 창작과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바라보기만 하던 대상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소통하는 상호교차의 작품은 보다 다양한 문화적 실천 그리고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오마키 신지 Ohmaki Shinji
 
IMG_0343.JPG▲ 오마키 신지, 리미널 에어 -디센트-, 사진 : 김이현
 

   선종 철학 개념과 자연 현상을 교차시키는 ‘오마키 신지’의 <리미널 에어-디센드>는 높은 대기의 공기가 하강하는 모습이나 구름이 소멸하기 직전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흐름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전시 공간에는 일본 전통 매듭방식으로 제작된 11만개, 350km에 달하는 백색 끈이 서로 다른 길이로 천장에 설치되어 있다.
 이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면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며 시공간을 초월한 느낌을 받는다. 경험해 보지 못한 공간과 감각에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인터플레이>전 작가들은 그들의 작업실 안에 머무르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보다는 그 문밖의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반응하고 대응하며 작가들 자신만의 언어로 공간을 재해석한다. 우리는 그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언어에 우리의 언어를 섞는다.




참고문헌
국립현대미술관 보도자료





전시 정보

•전시 : 2015 현장제작설치 인터플레이 展
•기간 : 2014. 04. 14(화) ~ 2015. 08. 23(일)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6전시실
•작가 : 아바프, 로스 매닝, 지니 서, 오마키 신지
•관람료 : 서울관 관람권 4,000원
•공식홈페이지 : WWW.MMCA.GO.KR
•전시 문의 :  02-3701-9500
•전시 해설 :  화~일 13:00
제6전시실
〈인터플레이〉 전시 심층 해설
※ 세부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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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HYUN KIM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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