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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김경숙 해바라기 농장
2015.07.29
성산일출봉 부근
photo&illust by 박주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이상 얽메이긴 우리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 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없어요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매가 살고 있는 곳
여행을 간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그렇지만 간 그 순간 보다는
여행을 갔다오고 나서 과거를 추억하는 것이
시간이 흐른 뒤 같이 그때 그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더욱 설렌다.
아.. 그땐 그랬었지
이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때의 바람,온도,사람들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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