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Review]기억의 체온;플랑크톤의 층계참

기억의 체온-플랑크톤의 층계참

by 박주희 에디터
2015.07.26 12:50
최근 본 글 이 브라우저에서 최근 읽은 글입니다.


    Review
    기억의 체온
    1437881918935.jpg



    나는  크게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믿는 경향이 크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한다.



    그러나 내 기억 속 에 남는 것은
     결국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 내가 믿고 싶은 것들 만 남는다.
    더욱 나가가서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을 만들어내기 까지 한다.


    이 연극은 이것을 과장화하여 표현 한 것 같다.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첫 장면은 잊을 수 없다.
    자전거 바구니에 사람들이 먼저 쓰레기를 넣었기에 
    자전거 바구니는 쓰레기통이 된 것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믿기에
    결국 그렇게 된것이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할 것이다.
    이 연극에선 자전거 바구니를 통해 설명을 하였지만


    나는 문득 신이 있다고 믿기에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합리화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니메이션 '사이비'의 영향을 받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또,
    내가 이 연극을 보면서 느낀 것은

    ‘기억’ 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존재 한다는 것의 증거로써 나는 ‘기억’을 생각한다.


    이 연극 속에서는 
    ‘기억’을 단순한 정보라고 주장하는 측과 ‘기억’을 인격화 하는 측 으로 나뉜다.
    단순히 본다면 기억은 순전히 데이터에 불과 하다.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삶과 존재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는가
    나는 그렇기에 우리라는 존재는 기억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군가를 대할 때
    우리의 기억을 토대로 그 사람이 느낄 감정과 생각을 예상한다.
    또한, 그 사람하나하나의 사연과 경험에 공감하며 
    때론, 눈물도 같이 흘린다.


    그렇기에 ‘기억’이라는 존재는 
    하나의 인격으로써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억’이 없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느끼며 소통할 수 있을 까?


    더 재밌는 것은 이 연극에서 단순히 ‘기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잊는 다는 것의 의미 까지 끌고 갔다는 점이 재밌었다.


    이 연극에선 잊는 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했다.
    마지막 부분에
    “내가 기억 속에서 없애면 그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야”라는 말에 감명을 받았다.


    ‘기억’이 중요하지만 
    우리는 모든 걸 기억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하나 잊어감에 따라
    더 나은 다음을 하나하나 채워 가는 것이다.


    이 연극은 우리에게 질문을 은연중에
    참 많이 던져준다.


    답은 우리 안에 있지만
    여러 책, 시, 영화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시간과 기억이라는 소재는
    항상 생각해도
    정의를 내릴 수 없는 그런 소재 인 것 같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