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품격 있는 음악회, < 더 콘서트 >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연예술]

글 입력 2015.06.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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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음악을 세상 모든 사람들과 함께! 
당신의 심장을 울릴 아주 특별한 무대 더 콘서트 그 뜨거운 현장 속으로!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뉴에이지까지 당신이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바로 그 콘서트!
수요일 밤,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것은 한국공영방송사의 방송프로그램인 <더 콘서트>의 기획의도이다. 흔히들 많은 사람들이 이 방송사의 대표적인 음악프로그램을 떠올린다면 <뮤직뱅크> 혹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얘기할 것이다. 현재 주요시간대의 공중파 그리고 케이블 방송국의 음악 프로그램인 <인기가요>, <뮤직뱅크>, <음악중심> 등에 소개되는 음악과 연주, 공연들은 거의 대부분, 대중가요 중심이다. 그 대중가요를 주로 보고 듣고, 즐기는 소비층은 아무래도 10~20대인만큼 이 프로그램들의 주요 공연들은 인기 ‘아이돌’ 가수가 주도하거나, 한류를 이끄는 대중가수들이다.
 
그렇다면, 음악에는 대중가요만 존재하는 것일까? 


진행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jpg▲ <더 콘서트> 진행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아니다. 우리들의 학창시절, 음악이란 교과목에서 우리는 우리 민족의 고유음악, 민요나 국악 등을 배웠고 또한, 서양의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부터 재즈(jazz), 뉴에이지(new age), 그리고 크로스오버(cross over music) 등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대중가요에 비해 TV나 라디오와 같은 주요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할 뿐 세상에는 정말 가지각색의 매력을 지닌 음악 장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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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지난 2015년 6월 26일 목요일,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여름낭만”이라는 주제의 방청을 다녀왔다. 평소 음악을 즐겨 듣고 사랑하는 나에게 방청의 당첨은 큰 기쁨이었지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가는 콘서트는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정말 즐겁게 공연을 즐기다가 왔다. 일단, 클래식을 전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씨의 진행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부터 풍기는 분위기, 목소리 등으로 인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고, 특히 오페라를 소개해주는 새로운 코너의 재미있는 설명 덕분에 더 쉽게 곡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녹화를 하지 않았던 짧은 시간동안 방청을 신청한 관객들의 가지각색의 사연과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관객과 사회자의 대화를 통해 가족 구성원이 모두가 클래식을 전공하는 가족의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그 국경을 뛰어넘은 사랑이야기 그리고 한 남자 선생님과 6명의 제자들간의 정까지 모두 엿볼 수 있었는데, 나는 그것이 이 날의 공연 중에서도 가장 즐겁고,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 날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씨의 피아노는 아름답고 감미로웠고,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씨의 아리아는 발랄하고 재치 있었으며 매력적이었다. 한편,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씨의 공연과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공연 역시 감동적인 멜로디와 선율이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 밖에도,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들과의 인터뷰 역시나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였고, 공연을 만들어가는 메인 PD분과 많은 스탭분들의 유머러스함은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덕분에 약 2시간 반의 녹화동안 전혀 지루하거나 따분함 없이 기분좋은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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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콘서트>라는 공연이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데에 그치는 공연이 아니라, 무대를 보여준 아티스트들과 그 무대를 감상했던 관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음악으로 소통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대중음악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라는 점에서 나는 이 공연이 참 귀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짜임새 있는 주제와 공연 프로그램, 훌륭한 아티스트들은 나로 하여금 다시 방청을 신청하고, 방송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공연이었다. 그렇기에 아직 26회차 녹화를 마친, 그리 오래되지 않은 방송프로그램이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50회, 100회 공연으로 이어져 더 다양하고 멋진 음악과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수많은 대중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황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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