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여름 락페스티벌에서 잘 놀고 오는 방법 [공연예술]

올해 락페스티벌에 처음 가보는 사람들을 위한 락페스티벌 적응하는 방법
글 입력 2015.06.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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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팬들은 여름을 기다린다. 
올해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했고 락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많은 락페스티벌들이 차례로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락페스티벌이란 곳을 가보고는 싶지만 너무 시끄러운 음악만 연주되는거 아닌가? 가서 적응 못하고 제대로 못 놀고 오면 어쩌지? 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분들을 위해서 준비했다. 락페스티벌에 가서 잘 놀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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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떼창이다. 


밴드가 부르는 노래의 주된 멜로디를 관객들이 모두 같이 부르거나 곡의 전부를 같이 부르기도 한다. 해외밴드들이 내한공연 후 그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대한민국의 떼창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2006년 메탈리카(Metalllica)의 내한공연 중 그들의 대표곡중 하나인 'Master of puppets' 를 연주할 때 기타솔로부분을 대한민국 팬들이 떼창을 해 메탈리카가 공연 후 인터뷰 때 '진짜 메탈리카의 팬들은 이 곳에 있었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0년 뮤즈(Muse)의 내한공연에서도 그들의 대표곡인 'Time is running out' 을 전주부터 끝까지 떼창하여 '세상에서 가장 미친 듯이 열정적이다' 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적어도 주요 곡의 후렴구만은 꼭 숙지하고 가서 세계적인 수준의 떼창에 합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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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슬램(Slam)이다. 


슬램은 주변 관객들과 몸을 부딪치면서 공연을 보는 것이다. 몸을 왜 부딪치면서 공연을 보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슬램의 재미는 글로 표현할 수가 없다. 페스티벌에 가게 된다면 정신없이 열정적인 슬램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몸을 부딪치는 행위이다보니 괜객들 사이에서 유대감이 생겨 처음보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수 있는 것도 슬램의 매력이다. 부딪치면서 놀다가 넘어지거나 분실물이 생기면 모두 슬램을 멈추고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고 분실물을 자발적으로 찾아주니 걱정하지 말고 즐기도록 하자. 슬램은 밴드의 음악이 격해 질수록 더욱 격해진다. 너무 격한 슬램이 부담스럽거나 힘이 들다면 슬램을 하고 있는 슬램핏(Slam pit)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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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그냥 앉아서 소풍처럼 즐기는 것이다. 


락페스티벌 스테이지의 공연은 하루 종일 계속된다. 모든 공연을 떼창을 하고 슬램을 하며 관람하기에는 체력이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끔씩은 관객석의 뒤쪽으로 물러나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간식과 맥주를 마시며 편안히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열정적인 무대를 바로 앞에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멀리서 여유롭게 무대를 바라보는 것도 일반 공연에서는 불가능한 락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잊지못할 뜨거운 여름날의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 매년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것이 지겹다면 이번 여름은 락페스티벌에서 피서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당장 예매하고 락페스티벌로 향하도록 하자.

  
[최현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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