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S STATION REVIEW


무덥기 일보 직전의 날씨였다. 하지만 어벤저스 스테이션 전시를 보겠다는 일념의 나는 언제나처럼 씩씩하게 걸어 도착했다. (역시 이동수단은 B.M.W. ! - Bus Metro Walk가 최고다.) 표를 받아 들어간 순간부터 어리둥절했다. 평일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던데다가 입장구역에 전시요원들이 모여 있어서 살짝 당황했다.


들어가면서부터 뭔가가 남달랐다. 표를 확인하고 끊는 것 까지는 괜찮았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자마자, '아니 이건 무슨 신세계...! 몇 발자국 움직였더니 세기가 바뀌었다...!' 일단 입장하면서 관람객들은 갤럭시 기어같은 전자시계형태의 기기를 지급받게 된다. 그리고 전시요원께서 친절하게 사용법을 알려주신다. 이 기기는 전시 설명을 듣고 전시 컨텐츠에 참여하는 등의 전반적인 관람에서 활용된다고 한다. 시계 화면에서 QR코드를 띄울 수 있는데, QR코드에 자신의 이름, 사진, 이메일주소와 같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해 굿즈에 활용하거나 전시 후에 메일로 자신의 전시 참여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간단한 설명 후 전시공간에 입장하면 예쁜 언니가 '나는 요원, 여긴 어벤저스 스테이션!'이라는 정신교육을 해준다. (정신과 시간의 방....?) 영화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에서 닥터 헬렌 조로 출연했던 배우 수현이다. 정신교육이 끝나면 진짜 전시 컨텐츠가 시작된다.




전시는 크게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블랙 위도우, 헐크, 아이언맨 섹션으로 나누어져있다. 각각의 전시는 캐릭터 컨셉과 스토리를 미디어 보드에서 읽을 수 있고, 영화에 사용된 오리지널 소품을 직접 볼 수 있다. 일정 전시구역 안으로 들어가면 메세지를 수신해 간단하고 위트있는 닥터 조의 설명과 함께 퀴즈를 풀 수 있으며, 전시 중간중간에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들이 있다. 전시 입장 전에 지급받은 전자시계를 이용해 QR코드를 읽히면 참여가 가능하다. 반사신경 테스트나 팔 근력 테스트처럼 참여라고 쓰고 운동이라고 읽는 참여컨텐츠들도 있고, 아이언맨 입자가속기처럼 자신이 충돌 물질을 선택해 자신만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컨셉의 참여컨텐츠도 보인다. 이 외에도 닌텐도 Wii처럼 움직임을 인식해 플레이할 수 있는 아이언맨 게임, 전방향 화면이 보이는 시뮬레이션 체험 같은 것도 있다. 전시 내내 '오...!! 오!!!!!!'를 연발하면서 같이 온 어린이들마냥 꺄르륵거리며 즐겁게 관람했다.



과연 어벤저스 스테이션다운 전시였다. 미디어 기기들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전시 컨셉과 맞게, 또 인터랙티브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단순한 '의의' 수준이 아니라, 이 전시에서 필수적인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 사실 전시장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고, 시간도 관람객이 많지 않다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관람객의 굉장히 높은 전시 참여도와 다양한 컨텐츠로 인해 전시가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로 어벤저스를 본 적이 없는 친구도 즐겁게 관람했다고 하니, 전시가 당신의 입덕의 프리뷰가 되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들어갈 때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전시 끝에 굿즈로 나오는 AVENGERS ID 카드를 덕심으로 간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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