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뚜벅뚜벅 인생길을 걸어가는 용기에 대하여-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글 입력 2015.06.0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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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인생은 정답이 없는 여행,뚜벅뚜벅. 인생길을 걸어가는 용기에 대하여.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글 이현청 (에세이)
출판사 카모마일북스
값 13000원 288쪽
어떻게 살 것인가?
누구와 함께 살 것인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하기 힘든 질문.
당연하다. 인간이니까.
그래도 당신의 대답이 좀 더 명확해지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나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당신.나의 삶에 대한 방식과 태도에 의문을 가지고 있을 당신.당신들이 나였다.가끔은 내가 주로 하고 있는 업무나 과제보다도,더 근본적으로 돌아가서 인생이나 삶 자체에 대한 생각이 홀연히 들 때가 있다.모든 인간관계에 대해서.그 사이의 대처법에 대해서.나 자신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내 삶을 어떻게 꾸려나갈지에 대해서.정신없이, 전쟁처럼 할 일을 치르게 되면 피곤해서 쉬기 바쁜 평범한 하루.그렇게 계속되는 하루들 앞에서, 덩그러니 서 있는 나를 발견한다.정말 오랜만의 밤공기를 맞으며 밤하늘을 바라본다.앞의 질문들에 대한 풀리지 않는 생각 덩어리를 이고서.1부 만남의 기적에서 말한다.삶의 여행은 만남의 여행이다. 만남에는 우연이 없다. 사람이 만나면 사랑도, 미움도 낳는다.이 만남의 파트는 삶의 전체적으로 인간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 속에서 마음을 키우며 삶을 마음으로 여행하는 것이다. 제목의 '만남'과는 극적으로 다르게도 여기서는 '이별 연습'과 '성장 연습'을 말한다."인간은 매우 강건한 갑각류다. 바닷가재는 발육함에 따라 일련의 단단한 보호막을 벗으면서 자란다. 내부로부터 성장할 때마다 한정된 껍데기는 허물을 벗어야 한다. 그리고 새 껍데기가 헌 껍데기를 대체할 만큼 자라기까지 노출된채로 취약성을 가지게 된다."라고 한다. 우리가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재와 같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와 아픔을 안고 헤어질 때 헤어짐을 승화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의 삶은 이별 연습이고 어려움과 아픈 이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성장여행이기도 하기 때문이다.2부 세상 들여다보기에서 말한다.삶은 예정된 여행이다. 삶은 선택인 듯 하지만 주어진 여행이다. 우리의 여행 중 나눔은 가장 필수적인 여행 덕목이다. 나눔은 키우는 일이다. 그리고 나눔의 여행은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여행이다.가장 인상깊은 구절을 옮겨 본다.산다는 것은 알 수 없는 길을 떠나는 여행이다수만리 어디론가 날아가는 기러기처럼수만리 헤엄치는 연어의 귀향처럼고향으로 떠나는 긴 여행이다산다는 것은 사계절 멈출 수 없이 비가 온다멈출 수 없는 여행이다꽃이 피면 잠시 쉴 순 있어도낙엽지면 잠시 눈길 줄 수 있어도눈내리면 잠시 발자국 남길 수 있어도머물 수 없는 여행이다끝이 보이지 않아도 끝이 있는 여행이다그래도 산다는 것은 감사할 수 있어아름다운 여행이다아픔의 자갈길이라도 있지 않는 정답을찾아 떠나는 여행이다."삶의 여행 가운데 거대한 것을 만나든,작은 것을 만나든 우리의 마음자세가 똑같을 필요가 있습니다."이 책은 우리가 정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나 자신을 위한 좋은 글들이 많았다.마음을 차분히 낮추고 내가 조언이 필요하다 하는 부분을 골라 읽으며스스로 깨우치기에도 편리했다.때로는 포근하고 때로는 서늘한 어조로 독자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차근차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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