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17일 영산아트홀에서 진행된 장 훼랑디스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과 출연진들 덕분에 예상했던대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이 팜플렛과는 살짝 바뀌었고, 특히나 소프라노 곽신형 대신 베이스 박준용이 참여해서 다양한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세린 드 라봄은 아리아 한곡을 부르더라도 표정연기에 매우 신경을 써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 매너도 좋았고 특히나 목소리도 완벽했습니다. 특히 번스타인의 오페라 Candide의 수록곡 "Glitter and Be Gay"는 좀 더 고전적인 아리아들 사이에서 재지하고 모던한 감성을 불러일으켜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번스타인이 직접 지휘하고 June Anderson 이 노래한 위 영상에처럼 울다가, 웃다가 하는 표정연기를 세린 드 라봄이 정확하게 표현해서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관중석에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장 훼랑디스의 플룻 연주는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카르멘 판타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비제가 작곡한 카르멘의 멜로디는 대중들에게도 익숙하기 때문에 호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이 곡의 작곡가 Borne은 카르멘에 나오는 멜로디들을 재구성해서 하나의 곡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장 훼랑디스는 복잡한 기교가 있는 부분도 너무나도 덤덤하게 큰 움직임 없이 깔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키도 커서 플룻이 작아보였고, 너무나도 편안하게 연주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중에게 무언가 인삿말을 할까 기대했는데, 별다른 말은 없었습니다.
앵콜 곡으로 장 훼랑디스를 비롯해서 모두 한 자리에 나와서 아리랑을 연주하는 등 팬서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공연이 전체적으로 성악곡과 기악곡이 교차로 배치되어 있어서 확실히 다채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대매너나 공연장 분위기도 좋아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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