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5년 5월 4일 일요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생애 첫 오케스트라 관람이였다.
공연을 본 느낌을 한문장으로 표현해보자면,
"눈,귀 그리고 마음까지 행복한 시간이였다"
같이 갔던 친구는 근래들어 느낀 최고의 행복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오케스트라가 처음이라 어색하고 어려울줄로만 알았는데 예상외로, 놀랍게도
감동과 웃음을 주는 공연이였다
평소에 오케스트라 공연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호흡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하고
그 넓은 공간안에 울려퍼지는 곡을 감상하고 감동받는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 달리 몹시 재미있었다
관객과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고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게 해주는 연결고리 같았다랄까

레이너허쉬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의 성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정말 유쾌한 사람이였다!
관객 3명을 무대위로 초대해 직접 지휘를 해보도록 하기도 하고
문자 투표를 통해 관객이 원하는 장르로 연주해주는 등 다양한 노력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았다.
특히 지하철 안내 음악은 한국에 대해 많은 이해와 공부를 한 것 같아서 더욱 인상에 남았다

테너 김세일
예전에 성악가들이 노래 부르는 것을 '연주한다'라고 표현한 걸 들은적이 있다.
그땐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 공연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중 '남모래 흐르는 눈물'을 처음 들었을때 가슴이 먹먹해지는 애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직까지 귓가를 울리는, 마음을 울린 연주였다
(그리고 펭귄옷이 그렇게나 멋있는 옷인지 이번에 처음 깨달았다...)


바이올린 김영욱 & 첼로 이정란
나는 관악기인 플룻만 연주해봐서 현악기의 소리나 매력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현악기 선율이 참 아름답다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음악회 한번도 감상해보지 못했다면 꼭 감상해보길 바란다
레이너허쉬의 음악회라면 더더욱 강력추천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해도 악기가 모여 내는 소리가 홀 전체에 울려퍼지는
웅장함과 그 선율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경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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