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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여자를 읽다
파우치 속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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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이를 사랑해요, 전보다도 더 사랑하고 있어요. 단편소설의 소재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열렬히 끔찍하게 사랑하고 있어요."
갈매기
“몹쓸 년!” 그녀는 자신을 나무랐다. “몹쓸 년!” 
불행
"과거는 없다. 과거는 하찮은 일에 바보같이 닳아 버렸다. 현재도 무섭도록 허망하다. 바로 이게 나의 삶이고 나의 사랑입니다. 그걸 어디로 치우고,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
바냐 아저씨

파우치 속에 숨겨진 여자들의 은밀한 욕망,
체홉의 미발표 에로티시즘 단편들로 만들어진 새로운 극!



 

남편이 있는 그녀들, 위험한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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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인 파우치, 여자들의 파우치는 비밀의 영역이다. 항상 들고다니면서도 누가 안을 볼라치면 꽁꽁 숨겨놓는다. 핸드백처럼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그 안에 넣을 수밖에 없는 파우치 안의 욕망은 드러낼 수 없는 비밀스러운 욕심이다. 

체홉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들이다. 
남편과의 일상적인 지루함 속에 찾아온 옵테소프에게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는 약사의 아내. 
계속해서 새로운 아내들을 살해하는 푸른수염 라울 시냐 보로다. 
젊은 한량 사프카에게 빠져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 여자 아가피아. 
그리고 남편 친구의 구애에 내숭 아닌 내숭으로 거절하지만, 사실 그런 구애가 싫지 않은 소피아...

사랑과 결혼이 있었던 이래로 배신과 불륜 또한 끊임이 없다. 우리가 매일 TV드라마에서 보는 불륜도 사실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른다. 남편의 감시와 위협, 불륜에 대한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체홉의 여자들은 끊임없이 욕망하며 일탈과 자유를 꿈꾼다.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주인공들은 놀라울만큼 현대적이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주인공들의 이성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만나보자. 



<시놉시스>


Episode 1 - 약사의 아내

약방에 잠 못 드는 약사의 아내. 
갑자기 밤의 정적을 뚫고 누군가의 발자국과 절그렁거리는 박차 소리가 들린다.
사람의 말소리도 들린다. 유리문 뒤에 두 그림자가 보였다...
약사의 부인이 미인이니 늦었더라도 약을 사면서 얼굴이라도 보자고 떠드는 장교들의 소리.
그녀는 전혀 따분하지 않고, 화가 치밀지도 않고, 울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심장이 두근거릴 뿐이었다.


Episode 2 - 나의 아내들

 라울 시냐 보르다, 즉 푸른 수염은 자신을 7명의 아내를 살해한 기괴한 연쇄 살인마의 모습으로 묘사한 오페라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그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의중을 전달하고자 편지를 쓰는데...


Episode 3 - 아가피아

나, 사프카, 아가피아는 지금 낚시터에 있다. 나와 아가피아는 아는 사이이며, 아가피아와 사프카는 불륜관계이다. 아가피아는 기차소리가 들리면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Episode 4 - 불행

변호사 일리인은 친구인 안드레이의 부인 소피아에게 긴 시간 구애를 해왔다. 
미친 짓인 것을 잘 알지만 제어하지 못하게 된 지도 오래다. 
소피아는 그런 일리인의 구애를 항상 거절해 왔다. 
그러나 그 거절이란 게 말뿐인 모습이다. 다시 말해서, 거절은 거절이지만 확실하지 않고 모호한, 그래서 듣는 사람은 오히려 더 오기가 발동하게 되는 그런 식? 






체홉, 여자를 읽다

일자 : 2015.03.07 ~ 2015.06.07 

시간 : 화, 목, 금 8시
수 5시
주말, 공휴일 6시
월요일, 5.30일 공연없음
곤람시간 90분(인터미션 없음)

장소 : 세실극장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주최 : 창작집단 제자백가

후원 : 에디터출판사

관람 등급 : 만 15세 이상




문의 : 02-742-7601

관련 홈페이지(세실극장)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_파우치속의욕망 홍보영상





<상세정보>

삶의 예술가, 안톤 체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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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편소설의 황금시대 (1846 ~ 1881) 의 사실주의적 문학 전통을 계승하여 단편소설의 새 시대를 연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은 보통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백하게 그려내는 삶의 예술가이다.

그의 600편에 이르는 단편에는 사회적 약자, 아이들 그리고 여자들로 가득하며 이들의 웃음과 유머, 우수와 눈물, 탄식과 절망, 행복과 불행을 다룬다. 그 중에서도 여자들의 사랑, 행복과 불행,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결핍으로 인한 일탈과 부정을 다룬 수십여 편의 에로티시즘 단편들을 체홉의 예술 세계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체홉은 러시아 작가들 가운데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작가라고 불린다. 자신의 생각을 결코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아서 그렇다. 여자들의 행복과 불행, 일탈과 부정을 다룬 체홉의 이야기도 그렇다.
이른바 '체홉의 여자들'을 도덕과 윤리적 잣대로 재단하려 하지 말고 그들의 권태와 욕망, 눈물에 공감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자와 남자가 진정한 소통과 행복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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