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유명작가 다니엘 핑크 또한 그의 저서 ‘A Whole New Mind(새로운 미래가 온다) ‘에서 미래의 정보화 사회에서 컨셉과 감성의 사회로 변할 것이라 하며 예술적, 감성적 아름다움을 감지하거나 끌어내는 능력, 창의성과 독창성 등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김리아의 ’문화예술교육이 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2012)‘에서는 문화예술교육이 문화적 감수성, 문화적 인식, 문화적 리터러시(Cultural literacy)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역량강화를 한다고 보았다. 더 나아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가치관, 관습, 습관, 의식, 태도 등의 차이를 문화적 다양성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며 이로 인해 제3세계 이주민, 여성, 장애인 등 소수자에 대한 시선 역시 성숙해 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는 다문화시대로 변해가고 세계화되는 현재 우리의 사회에 꼭 필요한 대목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시사되는 문화예술교육은 과연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어령(2011)은 오늘날 문화예술교육이 유치원 교육에서 끝난다고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문화예술은 학과교육 위주가 되고 교육을 통한 개인의 창의성의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파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교육은 영어, 수학 등 대학입시에 필요한 과목들로 대체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수치로 계산되는 GDP와 같은 것만이 국민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또한 박고운(2013)은 그의 논문 중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의 한계를 지적한다.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은 정부의 예산 지원 아래에 외부강사가 강의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수업기간이 끝난 후 외부강사와 기존 교사들과의 콘텐츠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외부강사들의 질 높은 강의들이 일시적으로 진행된다고 하였다. 때문에 교사들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웹기반 교육 사이트에서 획득하게 되는데 이러한 사이트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이고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여러 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콘텐츠의 부족으로 충분한 지식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디지털 콘텐츠 또한 미술작품이나 음악 감상에 그치는 정도이다. 이러한 교육 실정에서 과연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이해하며 자유롭게 유희할 수 있을까? 이어령 작가의 말처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은 초등학교 입학 후 그 본질이 흐려질 수도 있다. 때문에 학교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교육 구성원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개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들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현상에 대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정책적, 사회적 역할은 크지 않다고 본다. 나를 예로 들자면, 이미 의무교육을 끝낸 나로서는 공교육에서 진행되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고 심지어 갑자기 예술강사를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중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교육의 발전을 위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은 행사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단체에 가입해 사회적 영향력을 획득하거나 ‘따로 시간을 내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이바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측면’에서 접근 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실행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로는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재고와 콘텐츠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 콘텐츠의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는 것이다. 제작진의 많은 노력과 큰 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며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11월 3일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온라인 불법 복제물 단속 결과 166만건, 1억3천31만점이 단속되었다. 특히 음악, 영화, 방송, 출반, 게임 등 온라인 불법 복제물 이용 인구는 2012년 1천218만5천명에 비해 금년 1천243만9천명으로 증가하였다. 통계 현황을 보면 불법 다운로드 파일 관련 시정 권고 조치건수는 2009년 3만5천345건, 2010년 8만5천85건, 2011년 10만7천724건, 2012년 25만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음악과 영화가 불법다운로드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불법 다운로드의 폐해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불법 다운로드는 콘텐츠 생산 여력 및 의지를 저하시키고 콘텐츠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다”며 “창작물에 대해 적당한 대가를 치르고 다운로드 받는 이용자들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문화예술교육이란 단순히 학교나 기관에서 실행되는 교육을 넘어 사회적인 인식 또한 교육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가치를 우리 스스로 낮게 측정하고 소비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정책적인 교육을 통해 문화와 예술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바꾼다는 것은 실질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발상이다.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문화예술 소비가 사회분위기 형성과 전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건강한 인식 확립, 더 나아가 문화예술교육의 선진화에 기여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건강한 문화예술 비평이다. 문화예술 비평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영화 비평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비평에는 ‘분석’과 ‘판단’이라는 두 개념이 공존한다. 비평에는 매우 객관적인 행위인 분석과 비평하는 사람의 주관성이 혼용되어 텍스트로 나타난다. 전문적인 영화 비평가의 경우도 개인적인 취향과 배경, 이데올로기 등에 따라 주관성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누구나 비평을 할 수 있다.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특정한 집단 또한 영화비평을 한다. 그러나 최근의 현상들로 보았을 때 현재 한국의 영화비평이 건강하지 못하고 예술적이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화의 미학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영화에 정치 프레임을 입히거나 이성적인 비평보다는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천400만의 관객수를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 또한 특정한 정치적 프레임을 입혀 평가된다는 비판이 있다. 이에 영화인 대책위원회까지 나서 영화를 이념의 프레임으로 편 가르기 하는 것에 비판을 가했다. 이들은 3월 13일 표현의 자유 사수위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날 정윤철 감독은 “국제시장 사태에서 본 것처럼 영화에 이념이 개입하면 편 가르기, 일종의 사전검열 같은 것이 불필요한 논쟁을 낳는다”며 영화에 프레임을 입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평점&리뷰’ 섹션은 굳이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도 많은 욕설과 비합리적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영화에 대한 불쾌감이나 비판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유도 제시하지 않을 채 비이성적으로 내뱉는 욕설과 비난은 엄연한 비판의 대상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비평은 한 사회의 문화예술에 대한 시각을 반영한다. 재미없는 영화에 욕설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가 된다면 진정한 문화예술교육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인다. 인식을 개선하고 교육을 추진하려면 문화예술을 소비하고 비평하는 태도 또한 올바르게 확립되어야 한다. 특히나 아동, 청소년이 쉽게 접근 가능한 인터넷 평점과 리뷰의 경우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올바른 태도를 확립하여 비평, 평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적 활동들은 문화예술교육의 정책적, 교육적 발전에 앞서 사회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연구결과와 사회적 요구를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인 창의성 발달, 문화적 리터러시 함양 등의 발전을 위해 개인적인 차원에서 실행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일상의 활동들이 문화예술교육의 발전과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문화예술교육을 기관, 학교에서만 받는 수동적이고 일시적인 교육이 아닌 유비쿼터스(ubiquitous)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참고 자료:
논문:
박고운, 2013.05,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사례 고찰 - <예술로 배움터>와 <예술로 꿈동산>을 중심으로,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학위논문
김리아, 2011, 문화예술교육이 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 : 명화가 있는 가치카드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기사:
- 김예나, 경기일보, 2014.11.04., [기본을 지키자] 7. 불법 다운로드,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858286
이다혜, OBSNEWS, 2014.01.11., ‘해운대’에서 ‘변호인’까지, 불법파일 유출로 몸살 앓는 영화계,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7551
김수정, TVREPORT, 2015.02.13., 영화계 “‘국제시장’ 우파, ‘변호인’ 좌파영화?”,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655751
김석천, <현장의 눈> 미래사회와 교육, 한국교육신문, 2014.03.31.,
http://www.hangyo.com/APP/news/article.asp?idx=43464
기타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학문명백과:예술체육, 영화비평 [Movie Criticism],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83806&cid=44415&categoryId=44415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예술교육의 이해, 문화예술교육정책,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74975&cid=42219&categoryId=51130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예술교육의 이해, 문화예술과 교육,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274968&cid=42219&categoryId=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