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 이랏샤이마세 - 이마이 사츠키展 [회화,갤러리보는]

글 입력 2015.03.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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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이랏샤이마세는 일본어로 ‘어서 오세요’다. 전시 공간은 약 2주간 가상의 김밥가게가 될 예정이다. 작가는 직접 몸을 움직여 김밥을 말아주고 관람객이 김밥의 재료가 되는 인터렉티브 퍼포먼스로서 작품-인간 김밥은 작가의 시각적 영감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며 음식 모양을 거대하게 만들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을 제시한다. 이마이 사츠키는 장소의 공간적인 여건 또는 전기 연결을 통한 상황적인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놀이에 대해 연구하며 그 사이 접점(전기 연결의 필요성 또는 장소의 제한적인 여건)에서 연구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즐거움을 교감할 때 행복하다고 한다.

이마이 사츠키는 도쿄 공예 대학 비디오 게임학과, 아이치 현립 예술대학원 미술 연구과를 졸업하고 일본 요코하마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 경력으로는 일본 요코하마 Bank Art Studio에서 두 번의 단체전과 서울 원 갤러리, 파리의 퐁피두 센터 앞에서 퍼포먼스를 했다. 국내에서 전시하는 작가들의 전공학과를 견주어보면 국내에는 주로 예술과 게임이라는 분야가 분리되어 개설돼있다. 게임학과가 공과대학에 속해있거나 전문 기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전공명이 다소 낯설게 들린다. 작가는 콘센트를 필요로 하는 전기 기술이 주가 되는 게임 기기와 반대로 전기가 필요 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놀이에 대하여 연구하였다고 한다.

현시대에서 놀이문화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기하급수적으로 보편화되면서 놀이가 주로 전자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고 상용되고 있다. 90년대만 해도 몸으로 움직이며 즐기는 놀이문화(땅따먹기, 고무줄놀이, 술래잡기와 같은)가 즐비하였지만 지금은 마치 먼 과거를 회상하듯 추억에만 그치며 사라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현재 놀이 문화 모습과 작가가 연구한 공부는 다양한 해석을 담고 있다. 이전 시리즈의 작업들 또한 모두 보는 이의 직접적 체험에 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작가와 나눈 이야기에 따르면 시각적으로나 관점적으로 다양한 해석을 두는 현대 미술에 대해 소위 말하는 ‘완벽’한 예술가가 되겠다는 시발점보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희락을 나누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소박하고 단순한 일차원적인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마이 사츠키 작가의 김밥을 체험을 경험하며, 어릴 때 했던 이불 말이 놀이가 익숙한 듯 낯설게 현시대의 놀이에 대해 상기하고 작가와 즐거움을 피드백하고자 마련했다.





2015. 03. 06 ~ 2015. 03. 21

갤러리보는

02-334-0710


[김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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