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다양한 주제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대중문화의 겉과 속' [문학]

글 입력 2015.03.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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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에 정의, 대중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전공시간에 추천 받아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책 읽는 속도가 더딘 내가 단숨에 읽었다. 그만큼 책은 우리에게 자극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말해주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그 중 재밌게 읽었던 소제목으로 글을 써봤다.


가수는 무엇으로 살아야 하나

 노래가 점점 질이 떨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들은 익숙한 멜로디를 찾는다. 예를 들어 2014년 이슈였던 크레용팝의 ‘빠빠빠’가 있다. 가수라고 부를 수 없는 가창력과 음악이 아닌 동요 같은 곡으로 화제로 받았던 음악이 음악 방송에서 1위를 받았던 일이 있었다. 대중들도 모두 충격이였다. 또 2013 무도 가요제에서 나온 곡이 표절판정을 받았다. 곡은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아가씨’였다. 사람들은 모두 질타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프라이머리가 안타까웠다. 무도는 내가 챙겨보는 TV프로그램이다.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박명수는 행사용으로도 쓸 수 있는 익숙한 멜로디를 계속해서 요구했고 프라이머리는 이 과정에서 곤욕을 치렀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아가씨’ 였다. 물론 원작곡에게는 황당한 일이겠지만 티비를 봐왔던 나는 한편으로는 프라이머리가 이해되었다. 나도 책과 같은 생각이다. 미디어, 음악등을 수용하는 대중들의 태도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은 자신의 취향이 아니면 매몰차게 등을 돌려버린다. 또 남의 실수를 헐뜯기를 즐긴다. 과감한 시도를 했을 때 성공하며 신선하다, 창의적이다 라며 스타덤에 오르지만 대중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면 바로 질타와 외면을 받게 된다. 우리가 바로서야 더 좋은 질의 음악, 뮤지션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쪽으로만 보려고 하는 편파적인 시각이 잘못 된 것 같다.
 아이돌은 보기에는 좋지만 우리나라 가요계는 그들 위주이다. 다양한 노래를 듣고 싶은 대중 입장에서는 딱히 반갑지만은 않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이돌 포화 상태이다. 티비를 보면 모르는 아이돌 투성이다. 그룹이름은 물론 모를뿐더러 개개인의 이름 역시 알 수가 없다. 아이돌에 민감한 나이인 고1 동생도 모를 정도면 심각한 것 같다. 
 예전에도 음악 프로그램을 한번 서는 거 가지고는 수입을 낼수없다는 것을 들은 적이있다. 그리고 요즘 13명 예를 들어 엑소같이 멤버 수가 많은 그룹들은 멤버 수대로 n/1이 돌아가기 때문에 몇 년가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무제한 듣기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상품은 놓칠 수 없다. 하지만 몇 개월간 혹은 몇 년간 준비해서 대중들에게 내놓은 노래가 한 사람당 고작 600원이라면 내가 아티스트여서 들고 일어났을거 같다. 분배에 문제인 것 같다. 제도적으로 기준점을 들고 이윤을 분배하는 것이 가수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광고는 대중문화를 어떻게 지배하나/간접광고는 드라마를 어떻게 바꾸나 

 먼저 이병헌이 광고한 스마트폰 광고를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메탈은 단언컨대 가장 완변한~’ 광고에 나온 이 대사가 한동한 히트를 쳤었다. 카페, 블로그, 친구들과의 대화, 예능프로그램 심지어는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광고를 패러디하였다. 이처럼 광고는 우리들의 대중문화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개그프로그램에서 나온 유행어를 광고에 이용하는 이유는 친숙함인 것 같다. 광고는 책에서 말한바와 같이 15~30초 안에 사람들의 시선을 묶어두고 소비하고 싶은 욕구가 들게 해야 한다. 광고를 보고 상품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그런 광고가 싫지만은 않다. 오히려 더욱 다양한 미디어를 대중들에게 제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광고는 단순하지 않다. 화려한 영상 기술, 재미난 연출등 광고라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을 만큼 짧은 영상 속에서 배울 것이 많다. 
 간접광고가 요즘 내 눈을 찌푸리게 만든다. 기존에는 정말 말 그대로 ‘간접’이였지만 오늘날에는 너무 직설적이다. 그 예로 2013년 한창 애청했던 드라마 ‘상속자들’이 있다. 학생들이 단체로 수학여행을 가는데 전부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집단으로 입고 나와 협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우스운 에피소드가 있다. ‘김탄’ 역으로 나오는 수학여행을 오지 않기로 되어있었는데 뒤늦게 사복차림으로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이때 배우 이민호가 사복차림으로 등장한 이유가 이민호는 다른 아웃도어 모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무한도전에서도 코카콜라 광고를 너무 심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무도 가요제를 시작하기 전 선상파티를 하는 편이였다. 선상 안에는 간단한 요깃거리가 차려져 있었는데 웃기게도 화면으로는 연예인들이 코카콜라를 손에 끼고 있거나 마시는 장면만 계속 나왔다. 슈퍼스타K 역시 광고가 도배되어있었다.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금전적인 부분을 메우기 위해 간접광고를 불가피하게 쓴다고 하지만 드라마의 이야기 자체가 그에 맞춰 변화해야된다는 점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본다.


왜 브랜드는 종교가 되었나

 내가 중학교때 한창 브랜드가 인기가 있었다. 신발은 아디다스, 가방은 타미, 티셔츠는 중앙에 나이키 로고가 크게 박힌 옷을 입는 것이 부의 상징이 였고 학생들의 자존심이 였다. 내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초등학교때는 그다지 옷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바뀌게 된 것 같다. 엄마가 사준 신발은 안 신고 내가 친구들과 고른 신발을 엄마는 단순히 결제만 해주면 됐다. 브랜드가 책에서 표현한 종교처럼 되어가길 시작했다. 아이들은 브랜드를 전도하기 시작했으며 브랜드를 입지 못한 학생들을 소외감을 느꼈어야 했다. 잘못 되었음을 알고 있어도 이미 벗어날 수는 없었다. 물론 브랜드는 값어치가 비싼 만큼 원단이 좋고 옷 마무리가 잘 되어있어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태도이다. 브랜드가 곧 그들의 관심사이며 공동체이다. 이에 속하지 못한 이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나의 학생시절을 되돌아 봤을 때 이 같은 상황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안다. 아쉽게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재밌게 읽었던 스타시스템의 승자독식주의, 텔레비전의 문법, 영화와 동영상 문화등 이슈화 되고 우리가 흥미롭게 읽을 만한 주제들로 책에 내용이 구성되어있다.
[최은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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