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글 입력 2015.02.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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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금요일,
아트인사이트 문화 초대를 통해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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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이 원작입니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은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연극 부문에 선정된 창작 연극으로써
작년부터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던 연극입니다.

사실 작년에 관람하지 못 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렇게 다시 뮤지컬로 돌아온다고 하여 무척 반가웠습니다.
마침 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대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2.jpg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써
창작 뮤지컬 신작 릴레이 공연에도 포함되는 작품입니다.
'바람직한 청소년' 이외에도 관심이 가는 창작 공연들이 보이는데요.
다른 창작 뮤지컬 우수 신작 공연들의 정보를 보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3.jpg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 캐스팅 보드인데요.
진짜 학교 칠판처럼 꾸며놔서 극과 굉장히 잘 어울리고 재미있어 보였답니다.
캐스팅보드의 글귀는 매 공연마다 바뀐다고 하니,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바청기사.jpg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다소 무거운 주제의 내용이지만,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로 작품을 이끌어가지는 않습니다.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그때그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진중함만은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뮤지컬이기에 오히려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굳이 넘버가 추가되지 않았어도, 
충분히 극을 이끌어가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뮤지컬이기에 뮤지컬만의 매력은 확실히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원작인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을 관람한다면 
또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인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배척당한 모범생 정이레,
학교에서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일진 박현신은
'좋고 싫은' 기준보다는 '옳고 그름'을 우선시하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소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집니다.

'바람직'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상대적인 뜻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제2의 정이레, 박현신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 아래 자신들의 자유의지를 억누르며 
'바람직'한 청소년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4.JPG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과 맥을 같이 하는 한국 창작공연들도 있습니다.
연극 '모범생들'과, 올해 비슷한 시기에 공연된 뮤지컬 '사춘기' 입니다.
두 작품 모두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방황, 왕따, 학업 스트레스 등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현재 이미 종료된 공연이긴 하지만,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을 인상 깊게 보신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공연정보


이렇듯 청소년들의 고민과 실태에 대해 
현실적으로 조명한 작품이 꾸준히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이 작품으로나마 
소통의 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년, 단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관람한다면,
더욱 많은 것이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3월 1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예매링크


서포터즈3기-유다솜님-태그2.png

[유다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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