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 [시각예술]

글 입력 2015.02.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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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해안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화려한 휴양지로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영국해협의 연안으로 19세기부터 번화한 무역항이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노르망디의 황홀한 해안가와 역동적인 무역항의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 전>에 다녀왔습니다. 노르망디를 사랑한 화가들, 모네와 부댕, 쿠르베, 코로, 터너 그리고 라울 뒤피까지 거장들이 그려낸 노르망디를 두 눈과 가슴에 담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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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의 고향, 이라는 전시의 주제에 걸맞게 빛에 의한 노르망디의 인상을 그려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위 작품은 외젠 부댕의 <르아브르의 외르 연안>입니다. 저녁 항구의 짭짤하면서도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냄새가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제는 해변의 환희였습니다. 전시장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8세기 후반, 영국에 의해 휴양지로 변모하게 된 해안가는 세느 강부터 아트르타, 트루빌, 도빌 등 펼쳐지는 새로운 리조트는 카지노, 목욕탕, 경마장과 같은 호화 리조트로 당시 귀족들과 부르주아 계급을 모이게 했고 덕분에 노르망디 해안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따라 모여들었다. 쿠르베, 부댕 등은 트루빌에 있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그림을 빠르게 완성해 나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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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환희에는 이번 전시 포스터의 주인공인 비토리오 코르코스의 <작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뽀얗고 흰 얼굴과 떠나가는 누군가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얀 드레스, 그와 대비되는 섬세한 망사 장갑까지. 누구라도 이 여인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질 것 같이 아름다운 그림이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특정 한 시대의 노르망디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노르망디의 그림이 어떻게 변해갔는가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전시의 주제는 해변의 환희를 지나 도시의 인상’, ‘노르망디의 사진들’, ‘색채의 해방’, ‘항구의 화가, 라울 뒤피로 이어집니다. 그림을 감상하면서 노르망디의 해변을 거닐며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체험을 통해 노르망디의 풍경화가 단순히 예쁜 그림을 넘어서 노르망디의 사회상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노르망디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 역사와 변화를 모두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번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2015215일까지 진행됩니다.

 

관람일시 : 2014.11.22. ~ 2015.2.15.

11:00AM ~ 7:00PM

*휴관일 1/26

관람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5-6전시실

티켓가격 : 성인 12000/ 대학생 10000/ 초중고생 8000 어린이 6000

티켓예매 : YES24 http://www.yes24.com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http://www.sac.or.kr

문의 : 02-580-1300

[유윤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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