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블라디미르 쿠쉬전-매력있는 화가, 매력있는 그림

글 입력 2015.02.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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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트인사이트의 서포터즈로써 두번째 문화초대를 받아 블라디미르 쿠쉬전을 다녀왔다.

쿠쉬전은 전시실 안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진 속에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바깥에 비치된 개성있고 예쁜 포토존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감상과 더불어 톡톡 튀는 사진도 얻을 수 있었다.

KakaoTalk_20150206_225738043.jpg

 내가 특히 좋아했던 작품은 만개한 꽃을 달고 출항하는 배와 건물에 씌워져 휘날리는 셔츠였다.
이국적이고 따뜻한 색감과 함께 맑은 하늘에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느낌,
마치 셔츠에서 날 것만 같은 포근한 빨래냄새가 흩날려 나의 코를 자극하는 듯한 느낌이
너무나도 생소하고도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에칭 판화에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다.
기본적으로 탄탄하고도 개성있는 드로잉과 에칭에 쿠쉬만의 독특한 상상력이 더해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힘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경이로웠다.

쿠쉬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에서처럼 통속적인 상징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작품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의미를 찾지못하더라도 그저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아트인사이트에게 받은 두번째 전시 역시 나에게 따뜻하고 감명깊은 예술적 경험을 가져다 주었다.
다음 전시 역시 즐거울 것이라 의심해 마지않는 바이다=)
[정종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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