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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겨진 것들 #2 – 나대로가고 멈추고 풀었네
 

-트랙9 <이소라>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서 살게 해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 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 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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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3 18x14.5 갱지에 펜
 
 
 
아담과 이브. ‘그’의갈비뼈로 ‘그녀’가 나타났다.
‘그녀’는 ‘나’, ‘너’가 되었고‘우리’가 되었다.
 같은 듯 다른 ‘그녀’들은, 같은 듯 다른 삶을 살고 있고 하나의 삶이 있다.
나대로 살고자, 하지만 그 누구보다 세상에 순응하며 살고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수 백번 마음을 고쳐먹으며 자리에 서있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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