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대형 서점에 가보면 꽤 큰 규모로 분류되어있는 코너가 있다.
대세인 ‘컬러링북’ 이다.
컬러링북은 밑그림 도안만 그려져 있는 그림에 개인의 취향, 느낌에 따라 색을 입혀가는 일명 ‘색칠공부’ 이다.
대신 유아들이 대상이 아닌 성인들도 할 수 있게끔 수준이 높고, 복잡한 그림들로 구성되어있다.

컬러링북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주제의 컬러링 북을 선택할 수 있다.
‘비밀의정원’이 꾸준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면서 컬러링 북에 대한 관심은 늘어가고, 종류는 점점 더 다양해 지고 있는 추세이다. 흥미없는 사람이 본다면 ‘끊임없는 패턴의 반복’, ‘그저 꽃과 풀 뿐인 그림’ 정도로 여길 수 도 있지만, 컬러링 북의 매력에 빠져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컬러링 북이 인기가 있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안티 스트레스’로 힐링의 개념이다.
요즘과 같이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회에서 안티스트레스는 긴장을 풀어줄 수 있고 마음을 치유하는 모두가 원하는 존재이다. 힐링이 유행하면,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다.
도안에 색을 칠해가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공간을 내 손으로 색을 입혀 살아있게 해주는 느낌.
내 손끝에서 그림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내가 선택한 ‘시간의 정원’이라는 컬러링 북은 특히, 이야기가 있는 컬러링 북으로서 마치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듯한 기분을 준다
꼼꼼히 색을 칠하면서 예쁜 그림으로 탄생하는 기쁨을 느낀 순간, 그동안의 스트레스나 잡념은 모두 달아나고 오로지 손에 쥔 색연필에만 집중 하게 된다.
답이 안나오는 문제들, 생각해봐야 나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들을 날려버리고 싶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하고 싶은 취미생활이 필요할 때 컬러링 북을 펼쳐보면 잠시 과부하가 걸릴 것 같던 머리가 차분해 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출처: 네이버 및 개인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