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번쯤은 쓰고 싶었던 가면에 가려진 이야기 –
프랭크 Frank 레니 에이브러햄슨



외국에선 신상을 모르는 시체가 발견 됐을 때 법정에서 가명을 쓸 때에 존,도우 (john doe) 라고 이름을 붙인다.
시체처럼 아직까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지 못한 존, 그리고 성도, 나이도, 얼굴마저도 가면으로 숨긴 프랭크
이 둘이 포함된 밴드 이야기이다.
모두가 가끔은 프랭크 처럼 살고 싶을 것이다.
천재적인 재능 하나 만 믿고가면을 쓴 체로 살면 꽤나 많은 우리 삶 속 문제들이 해결 될 것이다.
프랭크는 대인기피증 보다 더 심한 중증 정신병을 앓고 있다. 아마 공황장애와 몇 가지가 섞여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생을 가면속에서 살아 왔다.
프랭크는 마치 사춘기 소년 같다.
나는 가끔 사춘기를 겪는 사람들이그 당시 전염병 같은,
꼭겪고 나와야만 세상에 적응 할 수 있는 정신 질환을 겪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사춘기 소년들처럼 프랭크와 친구들은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평범한 존은 나도 극단적 상황에 처해 있으면 프랭크 처럼 대단한 재능을 가질 수 잇을꺼야.!
라고 외치며 계속 자신을 극한 상황으로 몰며 프랭크와 있는 시간을 즐긴다.
인생에 한 두번 올 수 있는 재미난 실수이다.
정말 멍청하다 싶을 만큼 누군가를 믿고 그 누군가와 더 멍청한 짓을 하는 것만큼 재미난 것은 없으니까.
마치 풋사랑 처럼 뜨겁지만 아직 타지는 않은 체로 인생이 뜨거워지고,
내일이기대되고 잠을 잘 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경험은 모두가 해봤을 것이다.
사실 밴드 멤버 모두가 사춘기 소년들 같다.
한 명이 난 더 또라이야 그러니 내가 리더를 하겠어!. 라고 외치면
모두가 양 옆에 꼭 붙어서 좋아 내가 든든한 뒤가 되어 주지! 하면서각자 역할을 맡았다.
그러고 나선 리더가 돈에 위기가 쳐있을 때 돈을 대주는 부자 친구도 가끔 있고,
똑똑한 척 하는 여자아이도 있고 그렇게 똘똘 뭉쳐 거지 같은 세상을 타파하겠다,
아니면 언젠가 우리도 빛을 받을 것이다 하며 버티는 것.
그것이 프랭크와 친구들이 해 나가고 만들어 가던 그들만의 세계였다.
이런 시간들은 미래가 아닌 그 당시를 재대로 숨쉬며 살게 해준다.
하지만 둘 중 하나가 미래를 꿈꾸거나, 무언가를 더 바랄 때,
즉 자신을 재대로 바라 보고 싶어할 때에는 놓아 주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프랭크는 놓지 못했다.
존이 프랭크와 바라보는 미래와 , 다른 멤버들이 프랭크와 꿈꾸는 미래는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이 그룹은 위기를 맞이한다.
프랭크를 프랭크로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이 그저 자기 자신의 텅빈 삶을 프랭크로 채우려고 했던 존이 무엇을 말할수 있을까?
그들은 친구 였을까 서로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이도키도 출생도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프랭크를 안다고 할 수 있었을 까? 알고 싶긴 했을까.
아니면 오히려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나이와 키 생년월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을 수 도 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낯설어진 친구들이 기분 탓 만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