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

글 입력 2015.01.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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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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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자를 주셨어요^.^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전에서는 팅가팅가, 헨드릭 릴랑가, 카툰, 케베, 두츠 등의 그림들과 
생명, 인간, 혼인, 부부, 신과 나에 의미를 부여한 아프리카 부족들의 조각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3층에 걸쳐서 감상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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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가팅가 
(E. S Tingatinga)
태초의 빛을 오늘의 색으로 붓질하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팅가팅가의 작품입니다.
단순해 보이기도 하고 기하학적이기도 한 무늬들과 색채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옆에는 조지 릴랑가 (G. Lilanga_Tanzania)​의 작품들도 있었는데요.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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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헨드릭 릴랑가(Hendrick Lilanga)의 작품입니다.

헨드릭 릴랑가의 작품은 할아버지 조지 링랑가의 그림과 흡사한 듯 보이기는 하지만 
바탕 화면의 문양이나 색을 강한 파스텔 톤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다르다고 하는데요.
파스텔 색 좋아하는 저는 헨드릭 릴랑가의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이 그림에는 유난히 많이 등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사람들을 돌보고 싶어 하는 마음의 표현과 세상에 대한 기도의 내용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 그림에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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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파스텔 색상을 제일 좋아하는 저에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색감의 작품입니다!
 
그다음은 아마르 (S. Ammar_Sudan)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요!
아프리카가 세상에 빛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춤을 추는 듯한 인물들과 
기호들을 작품에 담고 있는 아마르의 작품도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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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두츠(Ndoye Douts)의 작품입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 헨드릭릴랑가의 작품이었다면, 두츠의 작품은 제일 인상 깊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두츠의 그림에는 100-1=0 100=1 과 41 42 1776197300011이라는 
숫자들이 쓰여있는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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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은 두츠에게 완전한 세계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픈 욕구를, 
1은 정체성을, 0은 아무것도 없음을 뜻하며 전시명 ‘100-1=0’은 
세상 모든 걸 소유(100)할지라도 자신이 정체성을 잃는다면(-1) 
결국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0)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하는데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자신의 정체성 즉 '1'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을 보는 내내 이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책자를 읽어보았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두츠의 지론이었습니다.
다른숫자들의 의미도 알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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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카툰(Joseph Cartoon)의 작품입니다.
카툰은 자신의 부족한 하나를 인정하는 것, 남이 지닌 부족한 하나를 배려한다는 것을 
삶으로 표현해 드러나지 않은 한 개의 손가락과 한 개의 발가락을 통하여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것 혹은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을 희망합니다.

그다음은 꽃으로 사랑을 말하는 케베(Ibrahima Kebe)의 작품과 
역사와 음악 여인을 표현하는 아세파(G.Assefa_Ethiopia)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3층에는 생명, 신화, 인간, 지향, 혼인, 부부, 우리, 신과 나를 조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어들에 의미를 부여하여 조각으로 표현하는 것에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을 몇 개 보여 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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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삶이 지닌 신비로운 사슬을 공동체의 드라마로 재현하는 무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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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 죽은 자=산자, 그래서 죽은 자는 살아있는 사자(死者)가 된다.
조각의 몸통을 감싸고 있는 수백 개의 구슬은 공동체의 결속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개체로서의 구성원이 공동체라는 하나의 끈으로 맺어져 있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두가지만 소개해드릴게요!

생각보다 규모가 큰 전시회였고, 평소에 많이 관심 가지지 않았던 
아프리카의 미술전을 둘러보게 되어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은 3층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끼리도 즐겁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년조선일보와 아프리카미술관이 주최/주관하는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은 
아라아트센터(서울 인사동 소재)에서 1월 7일(수)부터 2월 1일(일)까지 진행되며,
즐거운 아프리카 미술展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관람료는 성인 8,000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입니다.

아트인사이트

[한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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