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이광호 - 그림풍경]

글 입력 2015.0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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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이광호 Kwang-Ho Lee (b.1967-)

Exhibition Title: 그림 풍경 Picturing Landscape

Exhibition Dates: 2014. 12. 16 2015. 1. 25

Exhibition Space: Kukje Gallery K1

Opening Hours: Monday Saturday: 10am-6pm / Sunday, Holiday: 10am-5pm

Website: www.kukjegallery.com

 

국제갤러리는 이광호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0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는 인적 없는 제주도 곶자왈 숲의 겨울 풍경을 소재로 한 신작 21점이 소개된다. , <선인장> 연작으로 널리 알려진 이광호 작가는 이번 신작 연작을 위해 촉각적 향유의 대상인 숲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탐구하였다.

 

이번 전시는 덤불과 가지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는 겨울 숲의 풍경들로 구성되는데, K1 전시장 1층에는 낮의 풍경, 2층에는 밤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광호 작가는 겨울 숲의 특정 장소를 시간의 변화에 맞추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장면을 포착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의 유화들은 속도감 있는 붓질, 중첩된 터치, 부드럽게 뭉개지거나 날카롭게 긁어낸 윤곽선 등 작가의 고유한 표현 방식을 통해 숲의 실체에 다가가고자 한 노력의 과정을 보여준다. , <선인장> 작업에서 대상을 선정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신작에서 작가는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 뒤엉켜 있는 넝쿨과 잔가지 사이에 자리잡음으로써 특정하게 구획된 대상이 아닌 겨울 숲 풍경 자체의 분위기를 묘사한다. 이와 같은 작가의 위치 변화는, 과거에는 대상이 가진 표면의 촉각적인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제는 숲이라는 공간 속으로 들어가 대상과의 일체감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관람객은 전시장을 둘러 싼 대형 풍경 작품을 마주했을 때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으로서의 숲이 아니라 직접 그 안을 거닐 수 있는 숲의 느낌을 받게 되며, 이는 각각의 개인들이 떠올리는 숲의 이미지 또는 그에 대한 감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광호는 1967년 생으로, 199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1999년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1996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9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대표적으로 국제갤러리, 조현화랑 개인전을 비롯하여, 2013년 서울대 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2012년 런던의 사치 갤러리, 전북도립미술관, 2011년 서울시립미술관, 덕수궁 미술관, 2009년 프라하 비엔날레 등 다수의 미술기관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진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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