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메르포핀스 >프리뷰를 리뷰하다

글 입력 2014.12.29 23:5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정말 간만에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보게됬는데

댄싱 9 시즌1에서 사전미션 중에 하나인

블.메.포 관람 후 춤으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한석천, 이선태 무용수의 작품에 감동을 많이 받고 꼭 보고 싶던 뮤지컬이었는데

다시 한다고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프리뷰로!(근데 포스팅은 공연이 끝나고....)

 

사실 작년에 동국대에 갔다가

블.메.포 포스터를 먼저 접하게 되고 왠지 모르게 심오한 분위기여서

독특한 뮤지컬일 것 같아 보고 싶은 맘이 들었다!

 

정말 독특하고 뮤지컬의 색체가 잘 드러나게 잘만든 포스터인듯!

 

 

고민고민하다 또 당일에 예매하고 보러간 덕에

자리가 1층 D열이어도 엄청 사이드(오른쪽 2번째)였는데

극장이 큰편도 아니어서 보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나저나 예매하다가 보니 블.메.포도 <여신님이 보고계셔>와 같이 마니아층이 두터워서

정말 좋은 자리 앉고 싶다면 티켓오픈과 동시에 예매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하다.

 

<블랙 메리 포핀스>는 독일 유명한 심리학자 박사에게 입양된 네 아이

한스, 헤르만, 요나스, 안나 그리고 그들을 돌본 유모 메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저택에서 화재사건이 일어나고 양아버지가 죽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네 명의 아이는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 채 뿔뿔히 흩어지게 되고

모든 기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모 메리는 사라졌다.

 

별 볼일 없는 변호사인 한스는 이 사건을 다시 들춰내어 이용하려

 네 명의 아이를 모으게 되고 서로 기억의 퍼즐을 맞춰가던 도중

그들이 관련된 사건의 전말을 알아가게 된다.

 

 강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는 맏형 한스 역의 박한근 배우

가장 대사가 많고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는데

한스라는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 같다ㅎㅎㅎ

강압적인 모습, 어릴적 한스의 모습, 망가져가는 모습 다 잘 연기하시더라

근데 한스는 좀 정이 없달까 비겁하달까 막 정이 가는 캐릭터가 아니어서...

 

헤르만 역의 서경수 배우

키가... 엄청나서 다른 배우들이 쪼그맣게 보이던데

한스랑 의견 충돌할 때는 대사를 떠나서 그냥 한스가 질 것같은 느낌?

댄싱9에서 봤을 때 한선천이 연기한 역이 헤르만이었는데

동생들을 잘 지키는 우직한 스타일이랄까...

중간에 대사 조금 버벅거리는 게 아쉬웠는데 내색안하고 후반부에 몰입 굳

 

안나 역의 강연정배우

이 사진도 그렇고 공연볼때도 그렇고 김슬기 배우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김슬기배우같이 연기도 짱짱

블.메.포에는 특이하게 안무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았는데(특히 헤르만이랑 안나)

여리여리한 몸으로 안무를 통해 안나를 잘 표현하고

마지막 오열하는 씬은 감동 최고봉bbb

별로 기대가 없었던 배역이었는데(극 초반까지도)

끝나고 보니 제일 감동이었던 캐릭터인듯..ㅎㅎㅎㅎ

 

요나스 역의 정휘 배우

댄싱9에서 이선태가 무용으로 표현했던 요나스는

불안한 정신세계를 잘 표현하는게 관건인데...  음...

그 연기도 좋았지만 어린 요나스를 표현하는 모습이 더 잘어울리고 잘했던 듯

특별히 나쁠 건 없지만 기대만큼 좋았던 편은 아니다ㅜㅠ

 

메리 역의 홍륜희 배우

블.메.포는 여자배우들이 짱짱인듯...ㅎㅎㅎ

친구랑 감탄하면서 나왔는데 연기랑 노래가 아주 굳굳굳bbbbbbbb

메리... 맨처음엔 무서워서 좀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역을 떠올리게도 했는데

갈수록 불쌍...한 캐릭터ㅜㅠㅠㅠ

 

 

처음봐서인가 귀에 딱 꽂히는 넘버는 없었고

그게 아쉬웠지만 안무가 그 빈자리를 대신해줬고

무엇보다 코믹극만 봤던 대학로에서 참 독특한 작품을 본것같아 좋았다.

무대 연출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는 것도 좋았고...

 

각 캐릭터가 다 조화롭게 부각되고(배우에 따라 조금 약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감정이 폭발하는 신도 좋았다!

 

프리뷰를 보고 공연이 끝나갈때에나 포스팅을 쓰긴하지만

다음에 또 공연한다면(아마 할것같지만)

또 보고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노연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