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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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겨울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근사한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음악평론가 겸 사회자님으로부터
 음악적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공연은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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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님으로부터 부탁받았던 것은 한 곡, 한 곡 마칠때마다 '박수' 를 치지 말아달라는 것이였어요.^^
아무래도 그 흐름의 방해를 막기 위함이였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박수 칠뻔하다가 혼났습니다 ㅎㅎ
 
무려 24개의 곡을 한 번의 쉬는시간도 없이 쭉- 이어간다는 것.
그 엄청난 성량으로 쉬지않고 노래를 계속 한다는게.. 정말 쉬워보이는 일이 아니였는데,
바리톤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님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바이오키님은
정말 집중력도 프로의식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겨울나그네」D.911 Franz Peter Schubert(1797~1828) "Die Winterreise" (1827)

1. Gute Nacht (안녕히)  /2. Die Wetterfahne (풍향 깃발)
3. Gefrorene Tranen (얼어 붙은 눈물)  / 4. Erstarrung (곱은 손)
5. Der Lindenbaum (보리수) / 6. Wasserflut (넘쳐 흐르는 눈물)
7. Auf dem Flusse (냇가에서) / 8. Ruckblick (회상)
9. Irrlicht (도깨비 불) / 10. Rast (휴식)
11. Fruhlingstraum (봄꿈) / 12. Einsamkeit (고독)
13. Die Post (우편마차) / 14. Der greise Kopf (백발)
15. Die Krahe (까마귀) /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7. Im Dorfe (마을에서) / 18.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에)
19. Tauschung (환영) / 20. Der Wegweiser (이정표) 
21. Das Wirtshaus (여인숙) / 22. Mut (용기)
23. Die Nebensonnen (환상의 태양) /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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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수준만큼이나 주목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무대장치였어요. '미디어월' 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공연이 쉼없이 이어짐으로써 생길 수 있는 지루함을 해소시키기 위한 장치였다고 여겨지는데
저같이 집중력이 좀 부족한 사람한테는 안성맞춤이였답니다.
각각 테마마다 다른 배경이 이어지고, 실제로 눈이 소복이 쌓인 오두막 집을 바리톤이 걷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될 정도로 멋지고 정말 크리에이티브한 무대장치였다고 여겨집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소유 회사에서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팀>은 예술, 문화, 디자인, 인문학,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는 융합형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국내 호텔 최초로 그랜드 볼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한 다양한 시각적 연출과 함께 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공연, 전시, 축제, 오페라, 영국 로열 발레 등등 다양한 아트 렉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공연 중간 중간마다, 소품을 사용한 퍼포먼스가 진행되는데 나그네의 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한 곡이 끝날때마다 스카프를 꺼내어
바닥에 던지는데, 각각 스카프색이 달라요.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스카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집중력을 불러 일으키고, 모든 여정이 끝나고 관객들이
'붉은 색 스카프는 어느 곡이었지?'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한 장치라고 하네요:)
바리톤의 아이디어, 그리고 소품의 목적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곡의 색깔이 어둡거나 우울할 때면 '뭔가 어두운 색깔의 스카프가 나올 것 같아'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이제는 조금 떨어질 법도했던 집중력도 다시 살릴 수 있었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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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10분정도 가량 멋진 곡을 들려주신 바리톤, 피아니스트분!
   베를린에 거주하는 바리톤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는 현재 유럽에서 <겨울나그네> 특별 프로젝트 공연으로 미디어의 관심을 끊임없이 받고 있고, 최근 <겨울나그네> 전곡 전문 가수로 베를린필하모닉홀, 워싱턴DC,뉴욕, 로스엔젤레스, 시카고, 이스탄불,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쿄 등 대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가 장르들의 프로젝트 그룹 "쯔비쉔악트(막간)" 음악감독으로 그린란드, 남극 빙산 앞, 댐, 광산, 지하철역 등 독특한 장소와 다양한 맥락에서 이 곡을 공연함으로써 슈베르트가 남긴 위대한 가곡집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시카고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드레아 바이오키는 인디애나 음대에서 수학한 후 미국과 유럽에서 솔로 피아니스트, 독주회 반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해요! 특히 2005-2011에 세계적인 명성의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의 어시스턴트로 다수 연주를 했다고 해요.
 
저는 근사한하고 웅장한 목소리만큼이나 소름끼칠 정도로 감명 깊었던 것이 바리톤의 '표정연기' 였어요.
어쩜 그 표정 하나로 그 곡 안에 담겨있는 감정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을까요?
목소리 또한 강약 조절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제 마음을 몇번이고 들었다 놨다 하던 그 목소리가 주던 감동들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연이 마친 후에는 수석 주방장님이 특별히 준비하신 만찬의 시간도 가졌답니다 :)
먹느라 정신없었기에 만찬 사진은 없지만, 정말 놓칠 수 없는 핑거푸드들로 가득 채워져있었어요..>.< 호호
 
 
용기내어 바리톤과 피아니스트에게 다가가, 사진 한장 찍었어요!
C...can..i....ta..k.e...a..pic..ture..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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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분 다 너무 친절하셨어요! 저와 제 친구 모두에게도
큰 기념으로 남을 것 같은 이 공연.
 
정말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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