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이레:: 오민수개인전 "산수유람 - 서귀포 칠십리"

글 입력 2014.12.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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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그러하였듯이 내게 있어 산수(山水)는 우주의 이치(理)를 깨닫고, 마음을 수양하는 공간이다. 조선시대에는 교통수단이나 시간, 비용의 문제로 멀리 유람을 다닌다거나 산을 오르는 일이 수월하지 못하였다.

현대에는 어떨까? 과거의 문제들이 해결 되었음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빠르게 흐르는 사회생활로 인해 주변을 둘러 볼 여유가 없다. 그림이라는 것이 실제 산수를 거닐며 느끼고 깨닫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내가 머물면서 체험하고 유람하면서 느낀 바를 이상과 상상에 접목시켜 새로운 산수를 그려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전에 보여 지는 ‘산수유람’ 작품은 추억 속 상상의 공간을 다니며 여유를 찾고자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산수는 현실로 돌아와 보다 큰 자연의 모습을 보며 경외감을 담아 한 층 더 큰 세상을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이는 눈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실경의 모습을 빌려 마음속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다. 잔잔한 바다의 수평선은 마음의 여유를 주어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어느덧 현실의 풍경을 넘어 무의식의 풍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시공을 초월하여 거닐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유년시절을 보낸 서귀포에 15년 만에 돌아와 생활하면서 그동안 함께하고 있으면서도 보지 못했던 서귀포의 모습들을 담아낸 것이다.












전시명 : 오민수개인전 "산수유람 - 서귀포 칠십리"
 전시작가 : 오민수
 전시일정 : 2014년 11월 1일(토) 부터 2014년 12월 9일(화)까지
 전시장소 : 갤러리이레 전관




[천수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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