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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도서
[도서] 카오스의 가장자리
산산조각 난 인생에서 '나'로 창발하다
산산조각 난 인생에서 '나'로 창발하다 마약 중독 부모 아래서 태어난 보육원 출신 소년이 구글 x 메타에서 마음을 연구하는 신경과학계 거물이 되기까지 '나'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무엇이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가? 한 사람은 어떤 요소들로 이뤄져 있을까? 부모인가, 유전자인가, 환경인가, 재능인가, 노력인가? 혹은 어느 한순간의 결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3
리뷰
PRESS
[PRESS] 인생은 터키 아이스크림 - 뮤지컬 ‘다이브’ [공연]
단요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다이브>는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소중한 사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는 것은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슬픔의 강도는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 후 생활을 못 할 정도로 무너지는 사람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도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눈물과 고통을 함께 삼키는 이도 있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 버티는 경우가
by
이진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동화에서 성장으로,성장에서 재회로 이어진 TXT의 이야기 [음악]
'꿈의 장' 부터 '별의 장' 까지, 소년들의 성장과 재회에 대하여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음악에는 언제나 내일이 있다. 내일도 함께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함께 친구, 사랑, 성장, 재회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준다.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등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음악에는 현실에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특히 ‘Magic Island’는 동화 그 자체
by
문아휘 에디터
2026.09.03
리뷰
공연
[Review] 길바닥의 흙조차 자유롭지 않은 이 도시에서 - 인간동물들 [연극]
연극 <인간동물들>, 동물들이 범람하게 된 도시
길바닥의 흙조차 자유롭지 않은 이 도시에도 동물들이 산다. 더 이상 날지 않는다며 조롱받는 비둘기. 쓰레기통 사이를 활주하는 쥐 그리고 고양이. 지붕 아래 터전을 잡은 까치와 참새.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노루와 멧돼지. 도시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불결하다. 아니, 인간들이 그들을 더러워한다. 그 둘이 이 도시에서는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 차에 치여 짓이겨진
by
진세민 에디터
2026.09.0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걸작은 세 번 태어난다.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미술시장에서, 그리고 컬렉터의 손에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그루가 지나온 시간 - 나무 [도서/문학]
한 그루의 나무를 이해하는 데에는 한 계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어느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보았다. 즉 나무란 겉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고쳐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고, 동시에 나무는 한번 상처를 입으면 평생 그 상처의 고통을 몸속에 품은 채 살아간다는 것이 된다. 그 아래에는 “연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딱딱해지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서점지기의 짧은 감상이 덧붙어 있었다. 그렇게 고
by
오가영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도서/문학]
지구상에 어딘가에 살고있는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과는 거리가 있지만 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의 몰입을 담고 있기에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춘기, 임신, 신앙 문제, 유산이지만 책에서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제법 다르다는 걸, 우린 정말 그것의 단어 정도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책.
* 이 글은 소설 <우유, 피, 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친구의 권유로 오랜만에 단편소설집을 읽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서사가 아닌 짧은 분량을 읽고 남는 충격이 불쾌함처럼 다가올 때가 많다고 느껴,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 나에게는 정말 오랜만의 단편소설집이었다. 그렇게 읽은 단시엘 W. 모니즈의 소설집 <우유, 피, 열>은 내가 읽은 소
by
김유정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말보다 먼저 전해지는 것 [문화 전반]
말보다도 먼저 전달되는 마음
달이 예쁘네요. 내가 처음 느낀 언어의 온도이다. 몇 년 전, 우연한 해외 봉사활동으로 친해진 일본인 친구가 있다. 한국어를 정말 잘하는 일본인 친구였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했고, 급속도로 친해졌다. 같이 밤을 지내며 어김없이 밤 산책을 하던 어느 날, 달빛 아래에 서서 친구가 일본에서 하는 고백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月(つき)が綺麗(き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섬 이야기'가 비극을 기록하는 방식 [공연]
제주 4.3 사건을 정직하게 관찰하는 연극 <섬 이야기> 리뷰
크리에이티브 VaQi(바키)의 연극 <섬 이야기>(연출 이경성)는 제주 4.3 사건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재현하는 대신, 사건을 다룬 사료와 리서치 기록, 그리고 객관적인 정황들을 무대 위에 정돈해 놓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역사적 참사를 다루는 기존의 많은 작품들이 감정의 극대화나 비극성의 직관적 전달에 집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 공연은 의도적이라고 느낄
by
김예화 에디터
2026.09.0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도둑맞은 미술관
진정한 걸작은 도난당하며 완성된다
진정한 걸작은 도난당하며 완성된다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 24건의 미스터리 사건 파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911년 도둑맞기 전까지 미술관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는 초상화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빈 벽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루브르박물관으로 몰려들었다.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이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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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9.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행복을 처방하던 의사는 왜 배낭을 멨을까 - 꾸뻬씨의 행복여행 [영화]
진료실이 아닌 길 위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일 타인의 불안과 걱정을 들여다보며 ‘행복해지는 법’을 조언하는 정신과 의사.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주인공 헥터는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아무런 행복도 느끼지 못한다.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누군가는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고, 누군가는 혐오감에 시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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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에디터
2026.09.02
리뷰
공연
[리뷰] 이기고 지는 게 뭣이 중하리 - 광대 올림픽 : 희로애락
신중년 참가자와 광대선수도 실제 공연의 일부를 맡는다. 누군가는 박자를 정확히 짚고 누군가는 조금 늦게 따라가지만 모두 자신의 몫을 채운다. 아마추어는 전문가가 되기 전의 단계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 가진 몸과 경험으로 무대의 한 자리를 맡는 사람으로 읽힌다. 참가자들은 같은 종목과 순서를 공유하면서 끝까지 같은 경기 안에 남는다. 기록과 순위가 사라진 자리에서 기량의 격차는 탈락과 등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전문성은 높은 기술을 설명하는 말로 남고, 무대에 설 자리는 더 넓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광대 올림픽 : 희로애락》은 올림픽의 형식을 빌려 전문 연희자와 신중년 시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다. 광대선수 입장과 개막선언, 대취타, 굴렁쇠, 성화로 시작한 공연은 ‘희(喜)’, ‘로(怒)’, ‘애(哀)’, ‘락(樂)’의 네 종목으로 이어진다. ‘희’의 얼쑤체조에서는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로’의 화딱지떼기에서는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며
by
신동하 에디터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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