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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드라마/예능]
MBC 예능 <소라와 진경> 과 tvN 예능 <언더커버 셰프>를 보며
* 이 글은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존재하며, 꾸준히 노력해 나아가다 보면 전문가라고 불릴 만한 경력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일정한 위치에 오르면 ‘초심을 잃는다’는 말처럼, 처음의 열정과 소중했던 순간들을 잊거나 더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들기도 한다. 최근 4월 방영을 시작한 MBC 예능 <소라와 진경>과 지난 5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6.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대적 공포와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 [드라마]
1994년 드라마 <M>은 낙태아 원혼이란 파격적 설정으로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한편, 여성 주인공의 파괴적 변모를 통해 젠더화된 폭력의 스펙터클을 전시한다. 이는 남성적 시선과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분석되며, 여성성에 대한 당대의 사회적 공포와 혐오를 반영, 오늘날 젠더 정치학 성찰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낙태 담론과 공포의 윤리성: 과학과 오컬트의 경계에서 1994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M의 핵심 설정인 '낙태된 태아의 원혼이 생존한 아이에게 빙의한다'는 플롯은 당시 사회적으로 민감했던 낙태 문제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공포의 외피를 빌려 제기한다.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대면하기 어려운 낙태라는 주제를 오컬트적 상상력으로 우회하여 소비하게 만드는 기제가 된다.
by
오해인 에디터
2025.05.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름밤, 심야괴담회와 함께 하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드라마/예능]
주목받는 공포 컨텐츠, MBC <심야괴담회>
MBC 프로그램 <심야괴담회>가 어느덧 시즌 4를 맞이했다. 2021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파일럿으로 2회가 방송되었던 이 프로그램은 같은 해 3월 정규편성되어 시즌 1이 시작되었다. 약 1년 정도 진행되었던 시즌 1이 종료되고, 22년 여름 시즌 2가 시작된 후 이 프로그램은 여름마다 돌아오는 시즌제 프로그램이 되었다. MC들이 모든 사연을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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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 - 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2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표상인 손석희 앵커의 장면들.
* 1편은 해당 링크를 통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보도정신(鼎新), 시대정신 “내가 내세운 보도의 네가지 원칙, 즉 ‘사실, 공정, 균형, 품위’ 중의 마지막 것, ‘품위’에 맞는가를 떠올려보니 답이 잘 나오질 않았다.” 『장면들』, 2021, 창비, 124면. “그렇게 해서 새해 벽두부터 다시 숨 가쁜 ‘게이트 정국’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미치지 않고서야 [드라마]
판타지가 소거된 자리에 진정성이 있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팀장, 과장급 이상의 40~60대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부서도, 경력도, 회사를 대하는 태도도 제각기인 인물들은 회사라는 유기체에서 만나 부딪히고 화합해가며 저만의 방식으로 생존한다. 기존 오피스 드라마가 서울의 대기업을 배경으로 20~30대 사무직 노동자들을 다뤘던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창인이라는 지방을 본거지로 퇴
by
유여온 에디터
2022.0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처음의 비망록-손석희의 저널리즘 에세이 '장면들' 1편 [도서/문학]
한국 언론사(史)의 상징인 손석희 앵커의 기록들.
검정 양말이 눈에 띄었다. 장목의 그것이 조금 흘러내려 주름이 잡힌 것을 보아하니 중력에 단련되다 못해 익숙해진 고정 기능이 신축성에 압도되었으리라. 혹자의 양말을 유심히 지켜볼 일은 없거니와 스튜디오 데스크 위 가지런한 두 손이 가장 동적이라고 감각했기에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고 여타 사람들처럼 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그의 온전한 두 발이 아무런 막힘이나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책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예능]
실제 문헌 <운영전>, <동국문헌비고>, <홍계월전>과 <이형경전>으로 이해하는 서사.
기우였다. 클리셰처럼 굳어진 영ㆍ정조 시대가 소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찌 이리도 환대받을 수 있는 것일까. 유구한 역사가 주는 장엄함이 작품성을 더하고 사실에서 기인한 비극은 충만한 개연성을 선사한다. 난세의 현대인들이 정조와 같은 개혁 군주를 고대하고 있는지도. “북풍은 쌀쌀하게 불고 눈이 펄펄 내리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와 손잡고 함께 떠나
by
윤하정 에디터
2022.01.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러 숨이 숨결 되어 – 다큐멘터리 ‘숨’ [TV]
지역 방송사의 가치있는 기록
잊혀진 숨결 “이 분들의 입모양 밖에 보이지 않더라. 그 거친 숨소리가 계속 기억에 남았다. 그때 ‘돌아가신 분의 억울한 마지막 숨이 전달자인 목격자나 가족에게 숨결로 이어지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숨> 제작자 인터뷰 中 모든 생물은 호흡을 한다. 살기 위해서는 모든 생물은 반드시 호흡을 해야 한다. 호흡을 통해 생명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고귀한 행위이다
by
오지영 에디터
2020.01.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같은 계절, 서로 다른 사람들: 드라마 "봄밤"에 대한 단상 [TV/드라마]
<봄밤>의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시청자로서, 작품이 회를 거듭하며 더욱 성장하길 바라 본다.
* 본 글은 드라마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봄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6월 6일 방영분이 8.4%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면서, <봄밤>은 인기 드라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봄밤>은 지난해 큰 화제였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by
이승하 에디터
2019.06.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봄밤: 이기적인, 어쩌면 과감한 사랑 [드라마]
모두가 사랑 앞에서 늘 완벽하고 떳떳한가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봄밤’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설렘과 묘하게 다가오는 긴장감을 생생히 느끼게 한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는 마치 내가 정인(한지민)인 것처럼, 지호(정해인)인 것처럼 두 사람에게 존재하는 거리의 길이를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마냥 설레고 안타까워하지만은 않았다. 정인과 지호의 만남은 ‘사랑’의 의
by
황채현 에디터
2019.06.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진짜사나이 300>: MBC가 군대를 우려먹는 법 [문화 전반]
군대 강요하는 사회? 그것도 공영방송이 발 벗고 나서서?!
군대예능 <진짜 사나이>가 ‘또’ 돌아왔다. 이미 지난 시즌 1, 2에 걸쳐 군 미화, 출연진 특혜, 리얼리티 논란 등으로 많은 소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군인들이 ‘군인 아저씨’인줄만 알았던 고등학생 때는 헨리가 그 유명한 ‘넥쓸라이쓰!!!’를 날릴 때 배꼽을 잡고 뒹굴었건만, 20대가 되고 보니 마냥 웃을 수가 없었다. 나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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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10.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헛헛함을 달래주는 그녀의 드라마, MBC 김지현 PD [사람]
내 안의 콘텐츠, 내 안의 힘
나는 현재 본전공 이외의 ‘인문학과 문화산업’이라는 융합전공을 공부 중이다. 이 융합전공을 통해 문화, 사회과학, 미디어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을 폭넓게 배우고,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탐구한다. 또한 문화산업 각 분야 전문가의 특강, 적성검사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졸업 후 문화산업에 전문성을 가지고 그간 쌓은
by
최희선 에디터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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