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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희망은 복잡한 열매 [도서]
드넓고 두려운 세상에서 희망적 흔들림의 조건은.
흔들림은 살아있는 것들의 숙명이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의해서, 또는 내면에서 일렁이는 정동에 의해서, 살아있는 한 우리는 필연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이처럼 삶에서 흔들림을 지극히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규정할 때, 또 그 진동이 지나가면 우리를 더 굳건히 만든다고 할 때, 안팎으로 우리를 흔드는 모든 일들은 조건부 축복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by
차승환 에디터
2026.10.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희망은 유토피아가 아닌 현실에 머물러야 한다 - 음악극 ‘섬’ [공연]
희망과 치유를 꿈꾸는 자에게 함께 답을 찾자고 노래하는 '목소리'를 담은 음악극 <섬>
“리현이가 참 부러워요. <섬>을 한다는 거.” 평소 좋아하던 한 배우가 라이브 방송에서 말했다. 배우 김리현은 음악극 <섬>에서 ‘목소리’ 역할을 맡고 있다. 그 말을 듣고 궁금해졌다. <섬>은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무엇이 매력이길래 다들 보고 싶어 하고 하고 싶어 하는 것인가. 궁금증과 기대를 품고 티켓을 예매했고, 관람할 날만을 기다렸다. 일 년에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의 생존방식 [도서/문학]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읽으며 제목의 의미를 좇아가보기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는 ‘네가 사랑을 하면 좋겠어.’라는 말이 자주 따라붙는다. 삶이 더 살 만해져서 네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사랑의 기원 속에 담겨 있다. 희망은 사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불씨를 꺼뜨리지 않은 희망은 기대를 만들고 내일을 만든다.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 속 화자들은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노래할 시간이야, 돌아온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 [문화 전반]
잊혀가던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돌아왔을까
한국 최초의 보컬로이드 ‘시유’를 기억하는가? SBS 아트텍이 제작한 '시유(SeeU)'는 2012년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한때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유는 어느 순간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고, 오랜 시간 잊힌 이름으로 남아 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2026년, 시유가 다시 우리 곁으
by
양혜정 에디터
2026.10.16
리뷰
도서
[Review] 창발이라는 이름의 희망 - 카오스의 가장자리 [도서]
카오스의 가장자리에서 우리는 오늘도 창발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과거로 돌아간다. 내가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이런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왜 어떤 일에는 쉽게 상처받고 또 어떤 순간에는 유난히 용감해지는지. 그 이유를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과 가족, 지나온 관계와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질문 하나가 생긴다. 그렇다면 나의 과거를
by
최수경 에디터
2026.10.05
리뷰
영화
[Review]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2026 서울인디애니페스타 미리내로 상영작 '작은 곤충들의 큰 모험' 속 '우리'의 모습
한국의 유일한 독립애니메이션 전문 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가 올해로 22회 차를 맞았다. 이번 페스타의 ‘Duru-Duru’라는 슬로건은 22라는 숫자를 한글로 ‘둘둘’로 읽었을 때의 발음, 그리고 이것을 늘어뜨려 발음했을 때의 ‘두루두루’를 의미한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타에서는 총 116편의 다양한 장르를 가진 국내외 독립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되는 만큼
by
채혜인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유영(游泳) 1. 찬민 [음악]
절망과 희망 사이를 유영하는 음악
유영(游泳) 시리즈 :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세계를 헤엄치고, 그 안에서 나의 취향을 발견합니다. 수많은 곡들 사이에서 내 취향에 꼭 맞는 음악을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어쩌다 아끼는 동생 덕분에 알게 된 싱어송라이터 ‘찬민’의 거의 모든 음악은 내 취향에 꼭 맞았다. 그날 이후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찬민의 음악이 하나둘 늘어났다. 처음에는 한두 곡으로
by
김효주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섬은 안녕한가요 - 김씨표류기 [영화]
표류 중인 서로의 고독을 직시하고 건네는 따뜻한 인사
* 이 글은 영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과 스쳐 지나가고,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시대.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살아간다. 수백 수천 명의 관계망 속에 둘러싸여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진짜 나를 알아주는 이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서늘한 공허함. 차
by
최수경 에디터
2026.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간의 존재가치
자신만의 색을 가진 사람들이 언젠간 꼭 하고 싶은 일은 하고 미련 없이 삶의 종착지로 갈 수 있을 즐거운 인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는 누군가가 바라는 내일을 살고 있다. 그러니 꼭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살아내 보자.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무언가를 기다릴 때,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여전하게도 적당히 튀지 않는 옷에 고개를 숙이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든다. 영상을 보기도 영화를 보기도 책을 읽기도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이 지하철과 버스에 몸을 싣고 누구에게 힘이 되러가는걸까? 종종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서로에게 유기질이 된다. 최근 몇 개의 글을 봤다. 지하철에서
by
황수빈 에디터
2026.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로 다른 희망이 충돌할 때 - 호프 [영화]
인간의 시선으로 시작해 외계인의 언어에 도달하며, 서로 다른 존재의 삶과 희망이 충돌하는 순간을 보여주는 영화
호프는 나홍진 감독의 전작 곡성으로부터 비롯된 기대감과 눈길을 사로잡는 예고편까지 개봉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만큼 기대가 컸던 때문인지 막상 영화가 상영되자 관람객의 평가가 꽤나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나도 SF나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했던 터라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극단적인 후기들을 마주하고 더욱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주인공 범
by
정충연 에디터
2026.08.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디에 두어도 그 사람인 사람 - 희망 드림 넥스트 콘서트 스테이지 : 유다윤 [공연]
목화솜 같은 소리 사이에서 끝내 흐려지지 않은 것 - 희망 드림 넥스트 콘서트 스테이지 : 유다윤 '리뷰'
나는 잠시 잊고 있던, 아직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단어들의 조합을 서서히 떠올리기 시작했다. 목화솜을 비껴나가는 날카로운 잎사귀. 파도를 다 제쳐두고 수면 위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사람. 1. 성당과 유머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딱 걸렸다. 이 사람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것이다. 진작에 내 생각에 ‘확신’을 얻었어야 했는데. 나는 왜
by
장유진 에디터
2026.08.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맨틱 코미디 희망편 [영화]
Dancing On My Own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음성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의 원제는 Voicemails for Isabelle이라 질과 이사벨의 관계가 더 잘 드러나는 느낌이었다면 한국 제목은 가볍게 볼 수 있는 로코 느낌이 더 강조된 느낌이었다. 영화 속 질과 이사벨의 관계는 정말 이상적인 자매였다. 이사벨이 선천적으로 병을 앓고 있지만 마냥 동정심으로 보살핀다는 느낌이
by
신민정 에디터
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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