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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이 건넨 공존의 감각 -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 시간, 그리고 바다’ 심포지엄 [문화 전반]
기후위기 시대, 예술의 역할
일찍이 해양 전략가 알프레드 마핸은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경철 교수는 이 문장이 역설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바다를 지배하기 전에, 바다가 인간을 몰락시킬 수도 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붕괴, 산성화로 인한 생물 멸종은 이미 현재 진행 중인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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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영 에디터
2025.11.01
리뷰
전시
[Review] 우연이 준 뜻밖의 선물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장장 400년에 걸친 작품들에 대한 애정으로 큐레이팅한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과 그림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해설해주신 도슨트 분에 대해서 그 애정의 진정성에 대해 존경심을 느꼈던 하루
나는 주로 문화예술 관련 전시나 공연을 보러 갈때, 사전에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가는 편이다. 이 전시를 보러 가는 날 원래 나의 계획은 이러했다. 퇴근 후 점심을 먹고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으로 가서 2시 도슨트를 듣고, 미리 검색해 둔 근처 신상 카페에 가서 읽어야 할 책을 읽은 후 여유롭게 귀가한다. 그런데 계획대로라면, 점심을 먹고 전시장에 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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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6.25
리뷰
도서
[리뷰] 삶을 바라고 선 파란 그들의 관자놀이 - 블루 베이컨 [도서]
야닉 에넬의 <블루 베이컨>을 읽고
“그 막 기괴한 큰 몸뚱이랑 미친 모양 큰 머리랑 다 봤어요? 그리고 그 입. 완전 미친 것 같은 입들” 팔다리를 흩어놓고 바르작거리는 곤충을 자기도 모르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처럼.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는 끔찍해서 유치원 벽에 걸린 모작을 볼 때마다 자꾸 생각났지. 그런데 그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그 끈덕진 유화. 사람을 향한 지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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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에디터
2025.03.03
리뷰
도서
[Review]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과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 - 도서 블루 베이컨 [도서]
아도르노의 시선에서, 인류는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발언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무한한 자율성'을 추구했음에도, 인류는 오히려 20세기에 접어들어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이 말하는 '존재 그 자체의 상처'라는 표상으로 귀결되었다는 것을 필자는 설명해보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무언가 매체를 접할 때 각자 자신이 가진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마련이다. 『블루 베이컨』이라는 도서를 읽고 나서 이런 말을 언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이 책 분량의 절반 가량동안 필자는 여기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프란시스 베이컨이 내가 아는 철학자 베이컨을 말하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려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편한 옷을 입고 추는 춤일지라도 - 프란시스 하 [영화]
설령 바보 같고 한심할 수 있어도, 어떤 춤이라도 한번 춰 보자고.
가끔, 아주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세상 안에서의 확실한 내 자리를 찾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 붐벼있는 세상의 지표 어딘가로부터 조금이라도 떠밀려있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불안해진다. 하루하루 나를 스쳐 가는 것들은 아주 많은데, 그걸 다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불안해진다. 삶의 깊이라는 건, 존재의 의미라는 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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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성장 만화의 다정한 매력 -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만화]
정성으로 만든 집밥 같은 만화,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을 소개한다.
웹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은 미국 웹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이가야가 태권도를 배우며 변화하는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이다. 2013년 11월 6일부터 2016년 3월 9일까지 연재되었고,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호평이 업데이트되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내게는 성장 만화의 매력과 따뜻함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다. 첫 장면
by
노현정 에디터
2024.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익숙한 것'이 낯설어지는 공포 [영화]
가장 오래된 공포영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대표적인 독일 표현주의 영화로, ‘칼리가리’라는 이름의 흥행사가 몽유병 환자인 '체사르'를 이용하여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영화가 ‘표현주의 영화’임과 동시에 ‘가장 오래된 공포영화’ 중 하나라는 것이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에서는 현대의 공포영화에서 흔히 활용되는 기괴한 CG,
by
김보현 에디터
2024.06.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모든 프란시스에게 응원을 보내며 [영화]
성공한 우리 언니, 그레타 거윅
2013년 5월, 나는 혼자 뉴욕 여행 중이었다. 미국에서 8개월 동안의 교환학생 기간이 끝나 귀국하기 전. 친구들은 방학을 맞아 각자의 도시로 돌아갔고, 나는 체류 비자 기간이 남아 동부 도시를 여행했다. 할 것도 볼 것도 많은 뉴욕이지만 딱히 가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음식도 없었다. 맨해튼을 아무 계획 없이 돌아다니며 동네 작은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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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10.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왜 남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문화 전반]
Francis Alys의 작업을 보며 나눈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 중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영상 작업을 주로 하는 벨기에 출신 작가이다. 서른이 되었을 무렵부터 멕시코에 정착한 그는 이후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의 다양한 나라의 정치적 상황을 시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초기에는 작가가 직접 퍼포먼스를 하고 영상으로 기록할 때도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
by
강수민 에디터
2023.10.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백조를 꿈꾸는 오리들에게 [영화]
꿈이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고, 그 무대의 주인공은 언제나 '나'니까
그레타 거윅 판 뉴요커 ‘소공녀’ 극 중 주인공 ‘프란시스’는 브루클린의 소형 아파트에서 단짝 ‘소피’와 동거 중인 27살 여성이다. 그녀는 무대의 중심에 서는 최정상의 무용수를 꿈꾸지만 현실은 무용단 견습생이자 대역으로, 아동 무용 강사로 벌이하며 근근이 살아간다. 소피와의 신뢰를 위해 오랜 연인의 동거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내 소피가 개인적인 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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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7.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세계가 막을 내릴 때 나는 그런 얼굴을 했다
몸만 큰 어른이 넘어지는 과정, 프란시스 하
청춘을 다루는 영화를 보면 자꾸 몸을 비비 꼬게 된다. 너절한 모습의 청춘을 가감 없이 보여줘서 공감성 수치 탓에 얼굴이 달아올라 보았고, 턱도 없이 아름답기만 한 성공을 그린 스크린 아래서 콧방귀를 뀌어본 적 있다면, 이 뒤틀리는 감각을 무어라 짚어낼 수 있을지 알지도 모르겠다. 무엇이라 이름 붙이면 좋을까. 실패를 다룬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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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05.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온 마음 [음악]
추억을 듣다
그와의 첫 만남 토니 베넷. 그를 처음 보게 된 건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에 이끌려서였다. '95세 재즈 가수의 노래 실력'이라는 간단한 제목의 쇼츠였지만, 그의 음악 인생 70년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음을, 그 누구보다도 단단하게 쌓아 올린 것임을, 그가 첫 소절을 내뱉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그 쇼츠는 그가 마지막 은퇴 무대 'One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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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에디터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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