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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손길이 담긴 애니메이션의 가치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영화]
일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감독 토모키 미사토가 들려준 작품과 애니메이션의 세계
지난 9월 17일부터 9월 22일까지 ‘두루두루’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이 열렸다. 사실 다른 예술에 비해 애니메이션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상업 애니메이션이 아닌 독립 애니메이션 분야는 개인적으로 다소 낯설었다. 하지만 몇 년 전 종이 인형을 활용해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상을 유튜브에서 즐겨 보았고, <윌레스와 그로밋>과 같은
by
윤재현 에디터
2026.09.26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 작품의 성공과 가치는 운과 예술가의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전에 보았던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에피소드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다. 바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룬 에피소드였다. 오늘날 반 고흐와 그의 작품들은 위대한 예술가와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시의 그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비판과 무시를 견뎌야 했던 예술가였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성공적인 화가가 되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이 있으려면 악이 있어야 하기에 [영화]
영화 <사바하>에서 '그것'이라는 악의 존재를 설정하는 방식을 여성주의적으로 해석한다.
쌍둥이 자매가 탄생한다. 그런데 엄마의 배 안에서 언니가 동생의 다리를 갉아 먹었다. 심지어 언니는 손가락이 6개며 털이 수북한 채로 태어났다. 인간이 아니고 마치 짐승처럼. 영화 《사바하》는 ‘악’의 탄생을 이렇게 보여준다. 선의 진실에 가닿는 과정에서 신을 향한 종교적 믿음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사바하에서 선에 대응하는 악은 중학교 2학년 나이의 아직
by
정진영 에디터
2026.09.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앓고 지나가는 감기처럼
감기와 독감을 앓으며 알게 된 몸과 마음의 상태
어른들은 아이들이 아플 때 가끔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애들은 한 번 크게 앓고 나면 쑥쑥 큰다.” 어릴 때의 나는 그 말을 그저 아픔과 고통을 경험하고, 그과정을 통해 몸이 튼튼해진다는 단순한 의미로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그 말이 단순히 몸의 성장이나 고통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는 의미를 넘어, 아픔을 겪은 뒤 내면과 자아가 함께
by
윤재현 에디터
2026.09.1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름을 즐기는 법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고양이의 여름나기를 통해 바라본 여름을 즐기는 법
한국의 습하고 강렬한 햇살과 뜨거운 바람, 그리고 달궈진 콘크리트 도로는 실제 기온인 35~38도보다 더 덥게 느껴지게 만든다. 외출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되고, 에어컨 바람을 세게 쐬고 싶은 욕구가 밀려온다. 그저 빨리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다 보면 여름이 왜 이렇게 긴지, 괜히 미워지기도 한다. 나는 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8.15
리뷰
공연
[Review] 재현할 수 없는 사람을 재현하는 일 - 연극 '자객열전Ⅱ, 안응칠 워크숍' [공연]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 인물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을 넘어 실제 그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연극 <안응칠 워크숍>은 단순히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은 어떠했는지를 알아가기 위한 시도를 다룬다. 안중근에 관한 연극을 만들어가는 연출가와 배우들, 그리고 무대감독은 기존의 신화화된 안중근을 다루는 대본에 문제를 제기하고, 다른 서사의 가능성을 찾아내고자 한다. 이들은 안중근이 뤼순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 쓴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을 바탕으로 여러 놀이와 시도를 반복하며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 인물이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을 넘어 실제 그 인물을 재현하는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연극 <안응칠 워크숍>은 단순히 독립운동가 안중근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은 어떠했는지를 알아가기 위한 시도를 다룬다. 안중근에
by
노미란 에디터
2026.08.08
리뷰
공연
[Review] 불안과 결핍, 그리고 실수를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까? – 연극 ‘플리백’ [공연]
실수로 인한 죄책감과 상처, 관계의 결핍 속에서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 한 여성의 삶을 그려낸 연극 〈플리백〉.
2013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플리백〉은 1인 블랙코미디 여성극으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후 2016년 BBC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동명의 TV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연극과 드라마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아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배우이자 작가인 피비 월러브리지는 이 작품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드라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8.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꿈의 영화와 음악이 있는 도시, 홋카이도로 떠납니다. 2탄 [여행]
꿈에 그리던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아사히카와에서의 첫날, 내가 느낀 아사히카와는 오타루의 아기자기한 소도시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었다. 조용하면서도 도시만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내가 꿈꾸던 복잡하지 않은 도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둘째 날 아침, 나는 아사히카와에서 비에이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7월의 비에이는 라벤더와 다양한 여름꽃이 만개하는 계절로, 팜 도
by
윤재현 에디터
2026.07.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꿈의 영화와 음악이 있는 도시, 홋카이도로 떠납니다. 1탄 [여행]
꿈꾸던 일본 여행지인 훗카이도를 다녀온 여행 기록.
영화, 드라마, 음악 속에 담긴 도시의 모습과 분위기는 그 나라와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나에게 일본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는 홋카이도(북해도)였다.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서도 따뜻한 로맨스와 애정이 스며 있는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영화 <러브레터>, 영화 <철도원>, 그리고 드라마 <퍼스트 러브
by
윤재현 에디터
2026.07.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 모두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간다 [영화]
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가 전하는 삶의 태도
* 이 글은 영화 결말과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 화면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제목만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쉽게 짐작할 수 없었고, 호기심에 영화를 재생하게 되었다. 영화는 주인공 이이즈카의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다. "나 하나 없다고 한들 세상은 잘 돌아갈 거다." 이 한마디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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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6.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과 ‘사랑’을 음악에 담아낸 영화 [영화]
영화 <원스 (2007)>와 감독 존 카니의 작품 세계을 알아보다.
* 이 글은 영화 결말과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보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 영화가 있다. 특별한 내용이나 기술의 영화도 아니었고, 특별한 장소에서 본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언니와 함께 침대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빌려 온 DVD를 재생했을 뿐이었다. 그 작품이 바로 영화 <원스 ( Once )>였다. 지금은 줄거리조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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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6.20
리뷰
도서
[Review] 진정한 예술가를 마주하다 -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도서]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을 읽고, 진정한 예술가이자 건축가 가우디를 만나다.
어린 시절, 나의 첫 유럽 여행지는 스페인이었다. 많은 장소를 방문했지만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구엘 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다. 당시 나는 가우디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그저 가이드님의 설명을 통해 19~20세기를 대표하는 유명한 건축가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린 나의 눈에 비친 구엘 공원의 화려하고 독특한 건축물들은 마치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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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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