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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올란도, 그는 누구인가 [영화]
성별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존재 올란도, 영화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연간 500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여성이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울프를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 소설의 탈을 쓴 ‘올란도’에서 그는 올란도라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탐구하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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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16개의 이름을 가진 음악 천재, 에이펙스 트윈 [음악]
얼굴을 바꾸는 예술가, 에이펙스 트윈의 음악에 대해
가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혹은 지금의 나와는 조금 다른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을 때—우리는 가끔 이름을 숨기고 새로운 정체성으로 살아보고 싶어진다. 예술가에게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종종 너무 개인적인 것이어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동시에 가려야 할 필요성을 함께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자신이 누
by
양혜정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스탠바이! [영화]
함장님, 논리적인 결론은 단 하나, 전진입니다.
글을 쓰는 건 어렵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흐릿한 이야기들은 이상하게도 손을 거치고 나면 전혀 다른 문장으로 완성되고 만다. 여러 번 읽고 고쳐 봐도 완벽히 마음에 드는 글은 나오지 않는 것만 같다. 그리고 글을 쓰는 것보다 어려운 건, 그러한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일일 것이다. <스탠바이, 웬디>는 자폐증을 가진 웬디가 스타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에 작품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 지붕 여섯 꽃, 복은 스스로 짓는다 - 오복임문 [드라마]
시대의 굴레 속에서도 스스로 복을 짓고 삶을 선택한 여섯 자매의 성장 서사
* 본 오피니언은 《오복임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복임문》은 고장극 형식의 중국 드라마로,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역 부인은 오랜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여섯 명의 딸들과 함께 번화한 도시 벤징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낯설고 복잡한 도시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시련과 고난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역 부인과 딸들은 타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15
리뷰
PRESS
[PRESS] 그윈플렌이 쏘아 올린 공, 조시아나가 완성하다 - 뮤지컬 '웃는 남자'
그윈플렌이 쏘아 올린 사회 변혁을 위한 공은 앤 여왕 다음의 위치에 있는 조시아나 여공작에게로 이어졌고, 그는 ‘제2의 그윈플렌’이 되어 그윈플렌보다 현명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사회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 나갈 것이다. 즉,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은 조시아나 여공작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영국 뮤지컬 <레 미제라블>에 이어 한국에서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뮤지컬화했다. EMK 제작 작품인 만큼, 본 제작사와 함께 많은 작업을 해 온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과 극작을, 젝 머피가 작사를, 프랭크 와일드혼이 극작을 맡았다. 2018년
by
김소정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Review] Life is JAZZ ! -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My Real Book vol.2 [공연]
따뜻한 재즈 선율과 깨달음을 선물 받았던 시간, My Real Book vol.2
우리의 삶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가지각색의 모양이 되어간다. 각자만의 고유성을 띈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단 사람뿐만이 아니다. 예술과 음식, 문장 등 여러 외부적 요인도 꽤나 강한 힘을 발휘한다. 필자는 경우, 예술 중에서도 특히 음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만큼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어떤 음악은
by
강윤화 에디터
2024.12.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프라블러미스타들에게 [영화]
영화 ‘프라블러미스타(PROBLEMISTA)’
PROBLEMISTA, 프라블러미스타. 한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 쉬운 일을 꼬고 꼬아서 어렵게 만드는 사람. 그래서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고 또 꼬게 되는 사람. 영화의 두 주인공 알레한드로와 엘리자베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프라블러미스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회 초년생 ‘알레한드로’. 지금은 너무나도 멀리 있
by
박지연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음이 있기에 생동하는 삶 [영화]
강렬히 맞붙은 삶과 죽음에 관하여.
나에겐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는가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코카인 흡입과 소지로 기소돼 법정에 선 프랑스의 대표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이 한 말이다. 사강은 그가 남긴 문장처럼 자기 파괴적인 삶을 살았다. 19살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받는 작가로 데뷔했지만 도박과 마약, 알코올 등 각종 쾌락을 탐닉하다 모은 재산을 탕진하고 쇠락의 길을 걷는다. 남
by
이예리 에디터
2024.11.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핼러윈, 하면 생각나는 음악 [음악]
내가 80년대에 살았다면, 아니 지금도 역시. ‘Thriller’이지 않을까.
‘핼러윈 데이’였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내에서도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추세다. 필자는 핼러윈을 딱히 즐기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특별한 날을 어떻게 즐기는지, 뭘 하고 노는지는 꽤 흥미롭게 지켜보는 편이다. 요즘은 ‘파티’를 주로 택하는 모양이다. 때맞춰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핼러윈 플레이리스트’를 큐레이션해 최상단에 놓는
by
임지우 에디터
2024.11.02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는 것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의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상을 단단하게 다잡기 위해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 평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사실은 가장 어렵고 도전적일 일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차분하고 온전한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조그마한 일에도 휘청거리고, 자주 중심을 잃고, 내가 누구일지에 대해 골몰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를 알고 나를 소중히 다루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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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은 에디터
2024.10.10
리뷰
도서
[Review] 미션 파서블? 임파서블!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나를 많이 아껴주세요
"LOOK INWARD. THE LOVING BEGINS WITH YOU."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사랑은 당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돌부리가 산으로 변하기 전에 책과 함께 도착한 엽서에는 좋은 문장들이 있었다. 그 중 내 시선을 가장 사로잡은 건 위의 문장이다. 내면을 들여다보라는 것. 내 안의 사랑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것. 이 책을
by
한대성 에디터
2024.10.10
리뷰
도서
[Review] 나의 확실한 반성 일기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도서]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도덕 시간이나, 철학 시간에 나는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때부터 찾아야 하는 나의 ‘자아정체성’이라는 말. 불행하게도 나는 그 ‘자아정체성’을 찾는 일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태어난 나는, ‘나’라는 사람을 하나의 틀에 끼워
by
임주은 에디터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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