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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ART insight] 끝과 미래, 글과 이미지 0-4
앞으로도 나는 내가 쓰는 글과 그리는 그림을 더 믿기로 한다. 계속 하기로 한다. 지지 않는 별이 있으니, 끝까지 가능하도록.
0. “2023년 9월 17일. 아침엔 하늘이 흐리고 먹구름이 끼었다. 습한 공기가 올라오고 이내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다. 한 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역사를 빠져나오려고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이동하는데 바닥에 아주 센 빛이 드리우고 있었다. 빛이다. 따뜻함이다. 무언갈 기대했고 마침내 출구를 빠져나오니 세상이 밝았다. 하지만 그 빛은 아직 물기
by
이영 에디터
2023.10.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빛-인공빛-어둠, 노스텔지아 [영화]
인간이 햇빛을 피하는 게 가능할까? 절대자의 시선, 빛으로 그려진 구원.
영화 <노스탤지아>는 의도치 않게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버린 작품이다. 영화의 제작이 끝남과 동시에 그는 자신에게 배타적이었던 고향 러시아를 떠나 이탈리아로 공식적인 망명을 선언한다. 타르코프스키는 본인의 저서 『봉인된 시간』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나의 영혼이 내가 영화 속에서 다룬 것과 똑같은 향수를, 그것도 영원히 갖게 될 줄을
by
박태임 에디터
2022.0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예술의 순례자, 타르코프스키 - 시간의 각인 [도서/문학]
30년만에 다시 출간된 위대한 영화감독의 숭고한 시간
한 수도승이 양동이에 물을 길어 한 걸음 한 걸음 산으로 걸어가서 시들어버린 나무에 물을 준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일말의 의심도 없고, 창조주에게 믿음의 기적을 바라는 신념을 단 한 순간도 잃지않는다. 그래서 수도승은 기적을 체험한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나무줄기가 어린잎들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연 기적일까? 이것은
by
김현준 에디터
2021.07.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스텔지아(1983) [영화]
촛불을 옮기는 마음
‘노스탤지아’의 향수는 비단 물질적 고향이라는 개념에만 국한되는 것 같지는 않다. 더 나아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존재를 근거 짓는 것들을 분명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잃은 데서 비롯된 오래되고 근원적인 향수로 보인다. ‘나’라는 존재를 확신하고자 하는 노력은 고향으로 돌아가 고향이라는 장소의 기억으로 자신을 복기하고자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고향은 하
by
김소영 에디터
2021.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 러브리스, 2019 [영화]
사랑이 사라진 시대. 그들의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러브리스 Loveless, 2019 감독 :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배우 : 마리아나 스피바크, 알렉세이 로진 제냐와 보리스는 이혼을 준비 중이다. 서로에 대한 애정과 희망은 분노와 좌절로 바뀐 지 오래다. 이미 두 사람은 각자의 연인을 만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들떠 있다. 그런 그들에게 아직 열두 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 알로샤는 걸림돌에 불
by
이중민 에디터
2020.04.04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 공연 [공연]
오케스트라를 협연자에 맞추도록 이끄는 지휘자와, 협연자 그 자체.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가브릴로프는 그야말로 완벽한 지휘자이자 협연자라고 할 수 있었다.
약 2주 전 프리뷰를 쓰던 때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막상 공연장에 도착하니 모든 좌석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된 롯데 콘서트 홀에 처음 방문했다는 사실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본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네 번째로 관람하는 클래식 공연, 이 곳에서 나는 어떤 연주를 듣게 될까 하
by
임예림 에디터
2017.11.17
리뷰
공연
[Review] 노장의 에너지는 더욱 강렬하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Andrei Gavrilov)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그 역사를 함께하며 자신의 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인물이다. 음악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색으로 연주에 자신만의 색을 칠하는 그가 지난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그의 공연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걷잡을 수 없는 힘의 향연이라고 말하겠다. 에너지, 에너
by
염승희 에디터
2017.11.17
리뷰
공연
[Review] 괴짜 대가의 연주를 듣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Prologue. 클래식 공연은 말 그대로 고전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야말로 공연을 보고 나서 나의 무지에서 나온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 이런 배운 점이 있었기에 나에게는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어찌보면, 전시를 많이 보러 다니며 눈을 키우듯 클래식 음악을 듣는 귀가 조금씩 트이는 기분이 든다고 해야
by
차소연 에디터
2017.11.16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 경계를 넘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Review] 클래식, 경계를 넘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Review] ART Insight : Art, Culture, Education - NEWS '아름다운 기이함, 괴기스러운 신비로움'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 PROGRAM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2017년 11월 9일(목)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모방이 예술의 시작이라면, 예술의 발전
by
이다선 에디터
2017.11.16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공연]
그토록 실제로 만나고 싶었던 피아노 협주곡 콘서트. 게다가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처음 경험하는 피아노 협주곡 콘서트를 교과서 같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니, 왠지 모를 영광이 느껴졌다. 한 가지 더, 두 곡은 모두 뛰어난 기교와 지구력을 요하는 작품인데 연주와 지휘를 같이 하겠다는 가브릴로프의
by
최예원 에디터
2017.11.16
리뷰
공연
[Review] 거장의 도전은 박수 받아야 한다 –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클래식의 위대한 도전’ [공연]
음악회를 들어가기 전 내가 느끼는 감정은 늘 비슷하다. ‘귀를 호강시킬 수 있겠다’하는 기대감, ‘듣고 나서 리뷰 어떻게 쓰지’하는 걱정이 뒤섞인 감정이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 않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안드레이 가브릴로프의 연주를 실제로 들어봤기에 내한 공연
by
김마루 에디터
2017.11.16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전,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연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실 나는 고민한다. 내가 음악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고. 클래식을 듣고 느끼는 데에 법이 있겠느냐만은 '클래식'이라는 이름의 무게감 때문에 지레 긴장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늘 잔뜩 경직되고 긴장된 자세로 공연을 보러 가지만 결국엔 벅차오르는 감동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내한공
by
신은지 에디터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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