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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우리 다 똑같은 색 옷을 입었네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같은 색 옷을 입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우리의 이름은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터슨>, <커피와 담배> 등으로 잘 알려진 짐 자무쉬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도 복잡한 관계를 미국 북동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by
하상은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물로 건배하는 사이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미 연결된,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짐 자무쉬의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개의 가족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는다.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세대, 다른 관계로 구성된 이야기들이지만, 영화는 대사와 색감, 반복되는 상징을 통해 이들을 느슨하게 연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누군가의 부재가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루한 일상을 사랑하는 법 - 패터슨 [영화]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영감으로 반짝거린다
벌써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써 세 번째 글을 쓰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주제의 글을 써야할까 고민하며 나의 지난 일주일을 한 번 되짚어 보았다. 발등에 떨어진 불 치우듯이 주어진 일을 처리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일주일이었다. 마땅히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워드의 텅 빈 화면만 바라보고 있자니, 이런 팍팍한 일상 속에서 앞으로 내가 에디터로써 많은 사람들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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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에디터
2022.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에 지워진 폭력의 그림자 [영화]
영화 <아네트>를 통해 생각해보는 예술과 폭력 구분 짓기
* 이 글은 영화 <아네트>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리우드가 만들고, 할리우드가 죽인 스타”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 1열>에서, '주성철' 편집장이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도로시’ 역할을 맡았던 배우 ‘주디 갈랜드’를 두고 한 말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디 갈랜드가 촬영하면서 겪었던 끔찍한 폭력과 어머니로부터 당한 학대
by
김효중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휘발된 상처, 그 위에 피어난 유머 [영화]
영화 <아네트>에 등장하는 인물 '헨리'를 중심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자기 파괴적 속성을 살피고, '헨리'와 '안'의 관계가 어긋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상상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영화 <아네트>가 이룬 거대한 유머 공간을 드러낸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네트>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아네트>를 보러 갈 이유는 충분했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영화 <나쁜 피>는 지난 1년간 내가 가장 애정하는 영화로 꼽을 만큼 좋아했다. <나쁜 피>가 그러했듯 <아네트> 또한 나를 사유하게 하고, 뭔가 쓰게 했다. 역시, 이래서 레오 카락스를 좋아했지,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라 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
<결혼이야기>가 그려낸 가부장의 벽, 그 틈을 꿰뚫는 유일한 여성 '노라'에 대해.
<결혼 이야기>가 평론가와 관객들 사이에서 모두 호평을 받는 것은 이혼까지를 결혼이란 여정의 일부로 포함시키며 한때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는 이들이 법과 책임 관계로 묶여 다퉈야만 하는 곤란한 상황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기 때문이다. (동의하는 건 아니다만 대부분의 평들이 ‘따뜻하다’고 말하더라.) 하지만 이 안에서 여성과 남성, 아
by
박태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또한 그들을 위한 해피엔딩이라 생각되는 영화, 결혼 이야기 [영화]
꼭 다시 합쳐야만 해피엔딩인걸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된 후로는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알고 있다 생각하기에 힘든 일이 있어도 함께 지탱해 주고 극복해나가자 말한다.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자신들에게 ‘이혼'은 굉장히 먼 단어라 생각한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이혼을 결심한다 해도 그 경우의 수를 나에게서는 빼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은 여태 남이었던
by
조민영 에디터
2021.05.07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 모습의 철없는 버전 - 프란시스 하 [영화]
프란시스에게 매우 감정 이입해 버렸다.
난 대도시를 꼿꼿이 살아가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에 유독 약하다. 다들 스무 살을 넘겼는데 여자아이라고 일러도 될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소녀라기엔 좀 많이 웃자랐고 아가씨나 어른이라기엔 더 버둥거리는, 그 사이의 돌다리에 서 있는 여자 말이다. 일본의 도쿄에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의 미카, 우리나라 서울에는 「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와이파이 찾는 좀비 [영화]
바이러스의 공포도, 눈물 나는 희생도 없는 좀비 영화
오랜 시간 버스를 타야 할 때면 영화 <패터슨>을 떠올리곤 한다. 소도시 ‘패터슨’에서 일하는 버스 기사 ‘패터슨’의 일상을 느릿한 리듬으로 담아낸 영화는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반복되는 일상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보여준다. 다 외워버릴 정도로 지겹게 본 도시의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흐린 눈으로 보다가도 <패터슨>이 떠오르면 자세를 고쳐 앉고 매일
by
도혜원 에디터
2020.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양면성 : 결혼 이야기 [영화]
노아 바움 벡 감독의 영화는<결혼 이야기는>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137분가량의 시간 동안 담아낸 영화이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게 가장 상처주는 존재가 되었다. 내재되어 있던 부부의 응축된 감정들을 담담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낸 이 영화는 많은 결혼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왔고, '사랑'의 결실로 여겨졌던 결혼에 과정에는 헤어짐이란 이혼의 과정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해주었다
* 리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결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혼인신고를 맺고 한 가정을 이루는 행위이다. 결혼 관계가 온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며 배려하고 희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신뢰를 저버리고 다른 이에게 감정을 느꼈다거나 혹은 한쪽의 치중
by
박은정 에디터
2020.05.19
칼럼/에세이
에세이
[딴짓] 어쩌면 모든 관계는 연기지만, 그래도 괜찮다
모든 관계는 연기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는 사실 ‘이혼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일종의 클리닉에서 부부인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찰리(아담 드라이버)가 결혼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상담사와 대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느 영화의 시작과 달리 영화 <결혼이야기>는 이혼의 시작, 그러니까 끝을 이야기하며 서사가 시작됩니다. 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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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영화]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 로시난테 타고 오는 돈키호테가 있어 /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길
소설이든 영화든, 작품 외적의 요소들로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텍스트 외적인 요소를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한 제작 과정과 감독의 인생을 논하지 않고는 영화의 운을 떼기도 어려운 탓이다. 테리 길리엄이 돈키호테 실사화 계획을 세운 시점부터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개봉하기까지 장장 20년이 걸렸다. 돈
by
김나경 에디터
201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