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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오래 듣던 노래와 처음 만난 음악 사이에서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처음 만난 밴드의 음악부터 어린 시절 MP3에 넣어 반복해 듣던 노래까지
9월 6일,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을 보러 파라다이스시티에 갔다. 9월이면 그래도 가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예상보다 꽤 더웠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을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버거울 정도였다. 그래도 실내외에 공연장이 나뉘어 있어 중간중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오히려 여러 공간을 옮겨 다니는 것이 자연스럽게 하루의 동선이 됐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6.09.08
리뷰
PRESS
[PRESS] 규율의 벽, 종이 위의 저항 - 뮤지컬 '비더슈탄트' [공연]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옳지 못한 것에 저항하는 행위 그 자체로 그것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
1938년 독일의 한 스포츠 학교를 배경으로 펜싱부 소년들의 저항과 연대를 그린 창작 뮤지컬 <비더슈탄트>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순종과 복종, 계급으로 점철된 강압적 환경의 학교 안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람의 비밀을 파헤치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이를 담아내는 연출과 무대를 통해 설득력을 얻는다. 전체주의적 규율이
by
이유빈 에디터
2026.08.26
리뷰
PRESS
[PRESS] 저항하라, 끝내라, 연대하라 - 뮤지컬 '비더슈탄트' [공연]
올 뉴 프로덕션으로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비더슈탄트>
독일어로 ‘저항’ 또는 ‘반항’을 뜻하는 단어 ‘비더슈탄트(Widerstand)’는 ‘~에 반대하여(wider-)’와 ‘서다(stehen)’라는 어원이 결합해 만들어진 말이다. 이는 무엇에 대한 단순한 거부를 넘어, 거대한 폭력이나 부조리한 질서 앞에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곧게 바로 서는 주체적인 행위를 의미한다. 뮤지컬 <비더슈탄
by
이유빈 에디터
2026.08.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폐관 후의 박물관에서, 이머시브 연극의 한계를 실험하다 [공연]
폐관 후의 박물관을 누비는 이머시브 연극 <스테이 얼라이브 인 뮤지엄> 리뷰
이머시브 연극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관객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 정해진 자리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대신 직접 공간을 이동하고 배우와 소통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객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추상적이다. 배우와 가까운 거리에서 연기를 보는 것일 수도 있고, 공연 도중 간단한 역할이나 임무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7.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AMANGA! 사실 이건 해방의 리듬이야 -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가면에 비추어 진짜 나를 찾는 여정
* 본 리뷰는 뮤지컬 <더 트라이브>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서사로 승부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이야기 전반을 끌고 가는 매력적인 작품도 있다.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더 트라이브>(전동민 작, 임나래 작곡, 표상아 연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026.06.09.~06.27.)는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
by
손현진 에디터
2026.06.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리고 거짓은 널 멈출 수 없다 -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진정한 '나다움'을 찾기 위한 여정
심리학에는 ‘페르소나(Persona)’라는 용어가 있다.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사용된 ‘가면’에서 유래된 말로, 개인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쓰는 ‘사회적 가면’을 뜻한다. 즉,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외적 인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면의 종류는 필요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한다. 이는 병리적인 현상이 아닌 정상적이고 사회적으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by
박선주 에디터
2026.06.22
리뷰
공연
[Review]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처음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쓴 가시나들의 찬란한 인생,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서울, 안동, 광주에서 공연된다.
사람은 누구나 말을 한다. 구어(口語 : 음성으로 나타내는 말), 수어(手語 : 수화 언어)뿐 아니라 표정과 눈짓, 신체 언어 또한 말의 한 종류다. 다양한 형태로 모두가 말하며 살지만, 누구나 당연히 글을 쓰며 산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말도 배워야 할 수 있지만 글은 더더욱 교육받아야 익힐 수 있다. 대단한 학자가 되지 않아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삶을
by
이진 에디터
2026.06.19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국립심포니와 그레구아르 퐁이 그려낸 음악 동화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라이브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 & 어미 거위' GS칼텍스 예울마루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그레구아르 퐁, 음악과 드로잉이 만난 시네스테틱스
5월의 끝자락, GS칼텍스 예울마루가 아주 특별한 공연을 선보였다. 다른 일자에 GS아트센터에서도 올려진 해당 공연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애니메이터 그레구아르 퐁이 만나 라이브 드로잉을 음악과 결합한 독창적 장르, ‘시네스테틱스(Cinesthetics)’를 구현해 냈다. 공연의 시작을 장식한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시네스테틱스’라는
by
원나루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락이 머무는 방식 - 페퍼톤스 어쿠스틱 라이브 : 안락 [공연]
페퍼톤스 어쿠스틱 라이브 '안락' 리뷰
이화여자대학교 ECC 지하에 자리한 영산극장은 평소에도 아늑하기로 유명한 공간이다. 이날, 그 아늑함은 입구를 가득 채운 포스트잇 메모들 사이에서 한층 선명해졌고, 사람들은 각자의 ‘안락함’을 손에 쥐고 있었다. '페퍼톤스 어쿠스틱 라이브 : 안락'(이하 '안락')은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가 2주에 걸쳐 선보인 소규모 어쿠스틱 공연이다. 4월 17일부
by
박지영 에디터
2026.04.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근본이 중요한 이유. [문화 전반]
오늘날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아네모이아‘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네모이아(anemoia)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절의 분위기와 문화요소 등에 그리움을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레트로가 개인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라면 아네모이아는 사회적 경험,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향수를 말한다. 당신이 <응답하라 1988>이나 <미스터선샤인>을 보고 과거 시대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느끼는
by
하상은 에디터
2026.03.16
리뷰
PRESS
[PRESS] 가장 긴 밤을 건너는 법 - 뮤지컬 '긴긴밤' [공연]
연대의 여정을 따뜻한 감성으로 녹여낸 뮤지컬 <긴긴밤>에 대하여
고통의 밤과 연대의 별 뮤지컬 <긴긴밤>이 2026년 1월, 더욱 풍부해진 감동으로 관객 곁에 돌아온다. 초연 당시 관람 평점 9.9점, 유료 객석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대학로 화제작으로 떠오른 이 작품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및 작품상(400석 미만)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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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6.02.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신론자가 본 파이 이야기 -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믿음은 희망이 되고, 희망은 곧 삶이 된다.
믿지 않는다는 신념 자체를 맹목적으로 믿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렇다. 이들은 종교가 없거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무신론자다. 어떤 이들은 ‘당연히’ 신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나를 포함한 믿지 않는 이들 또한 ‘당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은 없다고 믿는다. 신에 의지하며 사는 건 가족과 성장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모태신앙(
by
이진 에디터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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