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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규정된 건강을 넘어, 나만의 계기를 발명하는 일
내일의 알람을 맞추며 한 발 내딛는 그 둔탁한 움직임 속에 건강함은 깃들어 있다. 타인의 규정에서 벗어나 나만의 호흡을 되찾는 것. 문득문득 세상이 무서워 이불 속으로 숨고 싶을 때, 내가 만든 작은 디딤돌이 나를 지탱해주길 바란다.
한 해가 저물어가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마중을 나간다. 올해의 마중은 예년보다 유독 무겁고 버거웠다. 나는 어딘지 모르게 둔해진 움직임을 하고 있었고, 한때 열정을 쏟았던 취미들은 손을 뻗기조차 피로한 숙제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저 마음건강의 적신호라 여겼다. '그래. 가끔은 무기력하게 누워 있을 수 있지' 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쉬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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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운동/건강
다들 어떤 계기로 뛰게 되셨나요?
적응하기 위해 뛰었다. 그리고 지금도 뛰고 있다.
처음 제대로 달리기 시작한 것은 낯선 땅 미국에서부터였습니다. 어느 겨울, 나 홀로 미국 뉴욕에 입성해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채로 지내야 하는 1년의 기간이 너무나도 길고 깜깜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잘 하지 않던 사교생활도 나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한 언니가 같이 센트럴파크에서 러닝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누워있는 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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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0.21
리뷰
PRESS
[PRESS] "로스를 로스로" 청춘들의 여정 - 뮤지컬 타조소년들 [공연]
㈜뉴프로덕션이 9월 4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창작 뮤지컬 <타조 소년들>을 선보인다. 영국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세 소년이 유골함을 들고 스코틀랜드 ‘로스’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며 십대의 불완전한 우정과 성장을 음악으로 담아낸다.
뉴프로덕션, 뮤지컬 <타조 소년들> 9월 개막 ㈜뉴프로덕션이 뮤지컬 <올랜도 in 버지니아>, <와일드 그레이>, <모리스>의 성공에 이어 2025년 하반기 신작 <타조 소년들>을 선보인다. 영국 작가 키스 그레이의 베스트셀러 소설 'Ostrich boys'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관객들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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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8.22
리뷰
영화
[Review] 진정한 스스로가 되는 법에 대하여 - 우리들의 교복시절
어떤 시절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계기로 스스로 ‘진짜’가 되는 경험을 겪는지가 중요한 것 아닐까
교복이란, 입어야 할 땐 입기 싫고, 입지 못할 때가 오면 그리워하게 되는 옷이다. 교복을 입는 시절, 10대 자체가 그렇다. 10대를 지나갈 때는 공부도 고민도 마냥 싫지만, 막상 10대를 끝내고 돌아보면 빛나는 시절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대만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국적과 시대를 넘어선,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10대 시절의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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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5.07.19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럼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벌써 우리 만남의 끝이 보인다. 하마 나 오래도록 마주 보았던 그것. 언제나 말하지만, 난 시작과 거의 동시에 끝을 생각해. 시작이 좋을수록 끝은 선명해지지. 즐거운 기억만으로 이제 뒤돌아서야 하는 우리, 네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나가야만 하는, 좋은 이별이라. 오랫동안 생각해 온 순간, 나는 거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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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방꾸미기 프로젝트 1: 계기 [공간]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보자.
0. 계기 대대적인 이사를 하는 게 아닌 이상 본가에 살면 인테리어를 바꿀 명분이 없다. 있던 거 쓰면 되는데 멀쩡한 가구를 왜 버리는데? 하지만 그동안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제 방이 너무너무 거슬렸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오래 쓰던 서랍장이 부서지면서 내 방의 본격적인 인테리어가 시작되었다. 왜 난 방이 편하면서도, 또 동시에 불편했을까? 사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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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연 에디터
2024.06.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내 인생의 함수 상자
가끔 인간은 아직 모르는 수식을 찾아 헤매야 한다.
1. 인생의 이벤트 “인생에 이벤트가 없어.” 친구가 말했다. "내일, 다음 달 뭘 할지가 다 예상 돼. 일상이 똑같아." 씁쓸했다. 어른이 되고 나니 알게 된 건, 혼자 가만히 있으면 인생에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는 것.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나는 뒤늦게 실감한 편이다. 어릴 적에는 내가 가만히 있어도 이벤트가 마구 생겨났다. 세상을 처음
by
신성은 에디터
2023.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계속 쓰고 싶다
자괴감을 느끼면서 글쓰기를 포기 못하는 이유
‘시간을 고소하고 싶다.’ 연말이 다가오면 입버릇처럼 내뱉는 문장이다. 올해도 내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속절없이 흘러간 세월에 대한 야속함의 표현이기도 하다. 한 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돌이켜 보는 과정은 받아쓰기를 0점 맞은 아이가 되는 것과 같다. 부끄러움이 한가득 몰려온다. 그래도 올해 내게 까임 방지권이 2장 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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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에디터
2023.10.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 여행의 계기는 사람 [여행]
어떤 장소가 누군가와의 기억으로 덧입혀진다는 것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살면서 처음으로 혼자 세 달 간 해외여행을 떠났다.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 혼자 긴 여행을 해보고 싶었고 지도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발을 딛고 싶었다. 무엇보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스페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친구를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스페인과 주변 나라들을 포함한 장기 여행을 계획했다. 여행 첫 도시는 바르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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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0.1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한 나의 대답 [사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정말 '셀프'일까? '구원은 셀프'라는 말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올해 남자친구를 새로 사귄 친구 때문이었다. 친구는 남자친구와 사귀는 초기에는 행복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받는 일이 많아졌다. 함부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내 친구의 남자친구는 내 친구를 과하게 통제하려 했고 자신의 통제에 벗어나면 헤어지겠다는 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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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윤 에디터
2020.01.03
리뷰
공연
[Preview] 계기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어떤 여성 서사는 계기나 욕망에 주석 달지 않는다.
혈통에 따라 정해진 계급이 있음이 천명인 것처럼 규정됐다. 신이 언급한 절대적 진리다. 이미 확정된 질서라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지위에서 이탈하기가 불가능하다. 인간은 연약하다. 시민혁명은 이에 대한 반발이었다. 인간에게 위계를 매기는 시스템 자체가 잘못됐다. 신이 언급했다는데 대체 그걸 보고 들어서 기록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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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19.10.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본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문화 전반]
일본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얼마 전 도쿄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길게 가는 편이라, 3박 4일이 적당하다는 주변의 말에 일정을 일주일로 잡았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근대화가 일찍 시작됐고 시민들의 자유가 잘 보장된 나라다. 무엇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 가본 일본은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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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필 에디터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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