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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2016 Core Aesthetic : 다시 시작된 2016년의 기록들 [문화 전반]
아이폰 로즈골드와 스킨니진, 10년 전 우리는 이랬었다.
“2026 is the new 2016” 혹은 "2016 core" 라는 문구를 본 적 있는가? 최근 인스타그램을 켜면 1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풍경이 펼쳐진다. 특유의 노란끼 필터, 핑크빛 하늘 아래 LA 야자수, 스냅챗 강아지 필터, 아이폰 6S 로즈골드로 찍은 거울 셀카, 그리고 손에 들린 화려한 스타벅스 유니콘 프라페까지. 여기에
by
하상은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삶으로의 유영 [영화]
처절하게, 그러나 추잡하지 않게
누구나 한 번쯤은 우주를 꿈꿔봤을 것이다. 어린 시절 막연한 동화부터 우주에 관한 온갖 이야기를 섭렵한 후 그리는 여러 상상들까지 말이다. <그래비티>는 그러한 여러 상상 중 가장 최악의 것, 우주에서 조난당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던 라이언 박사는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한가운데에 홀로 남겨진다. 동료
by
조현정 에디터
2026.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 프로모션, 이제는 경험을 설계한다 [문화 전반]
듣는 시대를 넘어, 참여하는 시대
최근의 K-POP 프로모션은 이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컴백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티저 이미지, 트랙 리스트, 뮤직비디오라는 정형화된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바깥에서 움직이는 장치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음악을 ‘홍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케팅
by
김다영 에디터
2026.0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왜 나는 15년 동안 갇혀 있어야 했는가?’ [영화]
영화 ‘올드보이’ 시나리오를 다시 읽으며 분석한다.
‘올드보이’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영화다. 그래서인지, 인물들은 모두 복수를 한다. 적대자 이우진은 누나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오대수를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두었고, 주인공 오대수는 자신을 가둔 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한다. 심지어 이우진은 스스로 누나의 손을 놓아버린 자기 자신에 대한 복수까지도 감행한다. 이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복수를 하기 위
by
장수정 에디터
2026.01.20
리뷰
공연
[Review] 평화의 전당에서 만난 찰나의 마법 - WONDERLAND FESTIVAL 2025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진 겨울밤의 마법, 라민 카림루부터 차지연까지
겨울의 한복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오르며 나는 순간적으로 시공간이 이동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백색의 고딕 양식 건축물,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성당 같은 외관은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그 압도적인 아름다움 앞에서 숨을 골랐다. 그렇게 나는 지난 1월 11일, '원더랜드
by
이소희 에디터
2026.01.20
리뷰
PRESS
[PRESS] 수선이라는 숭고한 기술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배우의 몸을 통과하는 파도, 멈춘 심장이 다시 뛰기까지의 24시간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그린다. 무대 위 단 한 명의 배우는 시몽, 그의 죽음을 선고하는 의사, 남겨진 가족,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그리고 장기 이식 수혜자 등 각각의 인물과 그들을 관통하는 서술자까지 다양한 태도를 연기한다. 안톤 체호프의 희곡 『플라토노프』
by
이승주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건너뛰고 싶지 않은 광고의 공통점 [문화 전반]
도파민 가득한 세상 속에서 깊은 여운을 주는 광고의 공통점
유튜브를 보다 보면 1초라도 빨리 스킵 버튼을 누르고 싶은 광고가 있는가 하면, 무슨 영상을 보고 있었는지도 잊게 할 만큼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들이 있다.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한 콘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광고 없이~]라는 프로모션 전략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욱 부담스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정시상영 합니다 - 다시 쓰는 희노애락 상영회 [영화]
배급아카데미 6기 후속과정, 정시상영단 기획상영회
2025년을 영화롭게 만든 순간들 중 인디그라운드의 배급아카데미 활동은 단연 1등이었다. 영화 안팎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모여 내내 영화 얘기를 하고도, 며칠 후에 만나면 또 다른 영화 얘기를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한 해가 더욱 깊어졌다. 이제와서 다 지난 상영회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2026년에도 영화롭기 위한 나만의 다짐이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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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보고자 하는 것과 내가 보아야 하는 것 [문화 전반]
다큐멘터리의 존재 이유
아이유 ‘Last Fantasy’ 내 인생 첫 다큐멘터리의 기억은 인간극장이다. 초등학생 시절, 등교를 준비하며 틀어놓은 TV에서는 오전 8시만 되면 익숙한 배경음이 흘러나왔다. 나와는 다른 삶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도 못했던 나이에, 다큐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나. 떠올려보면 그것은 그저 시간을 인지하는 수단에 불과했던 것 같다.
by
유희수 에디터
2026.01.19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애호의 초심을 다시 찾아서 - WONDERLAND FESTIVAL 2025 [공연]
한정된 공간에서 목소리와 악기 연주 소리만으로 장내의 분위기를 장악시키고, 이내 장악되는 그 느낌 자체가 주는 감동
뮤지컬을 좋아한 지도 벌써 11년 차가 되어간다. 제대로 된 공연을 처음 본 건 대학교 2학년이 된 해였던 2016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 오스트리아 뮤지컬인 '모차르트!'였다. 나는 그날 그 공연을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날 모차르트를 연기했던 배우를 여전히 지금까지도 덕질하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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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에 형광펜을 칠하자
시간이라는 천 위에 남긴 나의 스티치
2025년은 나에게 몹시 숨가쁜 한 해였다. 대학원에서의 2년을 매듭짓는 졸업논문을 완성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 채, 숲을 보기보다 눈앞의 나무에 집중하며 당장 급한 과제들을 격파해 나가는 몇 달이었다. 이해도 잘 가지 않는 영어 논문들을 들여다보느라 자정을 한참 넘긴 시간에 잠들고, 몇 시간 후 일어나 미술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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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6.0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백의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여행과 나날' [영화]
경로를 이탈한 끝에 순백의 눈밭을 마주하는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필자의 개인적인 관점이 들어간 글임을 밝힙니다. 주인공 ‘이’는 벤조와의 여정 끝에 “이렇게 즐거웠던 건 오랜만이에요.” 하고 탄복한 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가슴을 뛰는 영화를 만나 감탄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안도감이었다. 영화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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