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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거운 눈물을 엎드려 흘려보내 보았다
내일은 다르겠지
금요일을 맞으며 이번 한 주를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를 되돌아보았다. 매일 밤 누워서 그날 하루를 돌아보곤 하는데, 저번 주부터 그러지 못했다. 우선 거의 제 시간에 잠을 자지 못했고, 그런 시간마저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바빴다. 어제는 잠깐 쉬겠다는 생각 아래 잠시 누웠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고, 눈떴을 때 시간은 오전 일곱 시였다. 밤 동안 했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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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9.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길지 않은 밤이었고요
환절기 맞이 감기로 골골대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핸드폰이 갑자기 망가져서 두 달 만에 다시 핸드폰을 사게 되었다. 여행 준비는 착실하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속상한 일도 있었고 울어도 봤다. 어떤 감정은 외부로 향했고 어떤 감정은 내부에 남았다. 그래도 요즘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가을을 타는 것도 아닌데 마음이 이리로 저리로 오가는 날들이 있었다
by
장미 에디터
2023.09.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좋아하는, 나에게 소중한
학교 신문사 기자 활동
대학에 입학하고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혼자 여러 가지 생각도 하면서 내가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몇 가지 생겼다. 하지만 내가 이 활동들을 왜 좋아하고 왜 소중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내게 생겼던 몇몇 일들을 통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교 신문사 기자 활동은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활동이다
by
송유빈 에디터
2023.09.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책이라는 기생-종(種)의 생존 전략에 대한 우화
우리는 책이라는 기생종의 멸종을 위하여,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있는 힘껏 노력해야 한다.
들어가며 책이라는 기생종(種)의 가장 큰 특징은 증식성이다. 세계에서 책보다 더 빠르고 많이 증식하는 종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생물 종의 개체라면 정해진 수명이 있고 수명이 다하면 개체의 신체는 썩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책은 다르다. 물리적으로 3차원의 시공간을 점유하는 주제에 책의 수명은 개체별로 엇비슷한 평균값
by
양자연 에디터
2023.09.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술과 취약한 해방
술과 헤어질 수는 없겠다. 고 아직은 생각했다.
술의 효능에 관해 생각한다. 술은 그야말로 유흥의 도상인데, 나에겐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기 보단 술로써 느낄 수 있는 감각에 매료되는 것에 더 가깝다. 술은 기꺼이 취약해지는 일이다. 정체 모를 긴장감으로 빳빳해진 신경들을 하나씩 달래는 돌봄이자 거칠게 끊어내는 외면이다. 얼마나 솜씨 좋게 신경들을 제거하고 살려두었는지에 따라 술은 유흥으로의 기폭제가 되
by
정해영 에디터
2023.09.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감각의 기억과 예술
감각과 예술의 연관성에 대하여
다양한 예술과 공연을 접하면서 예술가 혹은 관객들을 ‘감각하게 만드는’ 혹은 ‘감각하는 예술’과 같은 문장을 자주 마주했던 경험이 있다. 이처럼 예술가의 감각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창작하거나, 관객으로부터 새로운 감각을 이끌어내는 것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가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게 되어 ‘감각하다’와 ‘감각기억’의 어원과 개념, 그와 예술의 연관성에
by
윤지수 에디터
2023.09.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행을 담아, 엄마 딸 씀.
6개월간 매주, 총 스물여섯 통의 편지가 엄마에게 날아갔다.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에는 뭐가 있나. 여전히 사진이나 일기가 가장 익숙한 방법이지만, 요즘은 여행 브이로그 등 영상 기록도 흔히 볼 수 있고, 손재주가 있는 이들은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올 3월부터 8월까지, 반년간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떠나며 나도 기록을 남겼다. 일종의 일기로 개인 블로그를 썼고, 그리고 하나 더, 특별한 기록을 남겼는데 바로 엄마에게
by
김지수 에디터
2023.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9월의 속도
느린 듯 빠른 듯 흘러가는 특별한 달
12개의 달 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달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생일이 있는 달, 긴 연휴가 예정되어 있는 달, 잊지 못할 추억이 담겨 있는 달처럼. 나에게 9월은 그 특별한 달에 속하지 않았었다. 뭐, 9월에 있는 큰 행사라곤 개강과 다가오는 가을? 그뿐이었다. 그러나 올해 9월은 다르다. 아마 12월 31일까지 모든 날을 다 보낸 후에도, 9월이 올
by
김유진 에디터
2023.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행으로 얼룩지더라도 여름은 여전히 너의 것
미화된 여름을 있는 그대로 안아요
먹구름 밑에서 우는 매미, 실외로 나왔을 때 저절로 한숨을 쉬게 되는 텁텁한 공기, 몇 걸음만 걸어도 등에서 흐르는 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더운 마음. 씻고 나와도 금방 축축해지는 목덜미, 여름이란 그런 것인데 어느 부분을 자꾸 미화하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여름을 좋아하는 나여도 35도를 훌쩍 넘는 더위 앞에선 눈앞이 새카매진다. 숨이 턱
by
조수빈 에디터
2023.09.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을의 마음
되돌릴 순 없어도 다시 시작할 순 있으니까
시도 때도 없이 귀청을 울려대던 우렁찬 매미 소리가 점차 사그라들고 풀벌레의 고요한 속삭임이 시원한 밤공기를 가득 채울 때, 가을만 되면 수없이 반복해서 듣던 그 노래를 무심결에 흥얼거리고 있을 때, 나는 가을이 왔음을 직감한다.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이 수십 번의 낮과 밤이 지났고 어느새 여기, 여름의 끝자락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다. 낮 기온은 여
by
윤채원 에디터
2023.09.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날의 기록
1년 만에 복귀한 한 컬쳐리스트의 두서없는 과거 기록
2022년 5월 이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에세이 기고를 미뤄왔다. 심리적인 이유로, 졸업과 취업 준비라는 이유로, 그리고 정신없는 회사 생활이라는 이유로. 가을에 접어든 어느 일요일 아침.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생각했다. ‘써야겠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그런 말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글을 쓰는 근육, 소위 ‘글근육’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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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에디터
2023.09.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정한 편지 [도서/문학]
다정함이란 무엇일까. 필요 이상의 마음을 쓰는 것일까.
다정함이란 어쩌면 사람에게 필요 이상의 마음을 쓰는 일이겠지요. 혼비씨가 치하철 앞에 선 사람의 안색을 살피고, 그분이 소리쳐 혼비씨를 깨워주는 풍겨처럼 말이죠. 우리가 서로 편지를 보내지 않는 기간에도 분명 혼비씨는 그런 장소에서 지내고 있을 거란 믿음이 들어요. p.197 안부나 소식을 알리기 위하여 보내는 글. 편지의 사전적인 의미다. 최근 보낸 편
by
이지은 에디터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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