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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Into the School-verse] 선도부도 교복이 줄이고 싶었다
청소할 때에나 불쑥 떠오르는 잊힌 시기가 될지라도, 다 똑같은 교복을 입어도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명찰이 된다.
대청소를 했다. 고작 책장만 정리했을 뿐이지만 다음 날까지 팔이 아팠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많은 사람이 집 안을 청소하고 있다고 들었다. 멀리서 출처도 모를 감성을 채우고 소비하기보다 집에서 예전의 추억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클리어 파일 여러 개를 꺼냈다. 해마다 2월이 되면 교문 앞에서 받았던 교복 광고가 있는 파일들이다. 앞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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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에디터
2020.03.17
리뷰
영화
[Review] 아무것도 없을 때, 복이 찾아왔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0부터 시작해야할 때도 있어요
1.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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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에디터
2020.03.17
리뷰
영화
[Review] 사는 게 뭘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사람도 꽃처럼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영화는 감독의 죽음으로 한순간 백수가 된 프로듀서 찬실을 그린다. 경치는 아주 좋지만 아주 부지런히 올라가야 하는 집으로 이사하고, 친한 배우인 소피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 찬실. 결혼은 못 해도 영화로 밥 벌어 먹고살 줄 알았지만, 영화가 없는 삶을 생각해봐야 하는 현실이 된 것이다. 그런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우라는 듯, 찬실을 찾아온 영화제작사 대
by
김현지 에디터
2020.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퇴사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시라고요? [문화 전반]
퇴사를 하는 기준, 회사와 내가 공존할 수 있을까?
회사라는 곳은 언제나 개인에게 많은 생각과 변화를 주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는 건, 붙느냐 안 붙느냐의 문제만큼, 붙고 나서 어떻게 회사생활을 하는가?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입사 이후 회사생활을 위해 조직만 적격자를 고르는 게 아니라, 지원자 역시 회사를 고르고 비교하면서 선택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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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20.03.16
리뷰
영화
[Review]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이의 복이란?
* 이 글은 영화의 내용 전반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영화 제목만 보면 찬실이란 인물은 복이 참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 영화는 시놉시스 및 예고편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목과 영화의 이질감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찬실이의 삶은 계속 꼬여만 갔다. 같이 작품을 하기로 한 감독님의 사망, 일이 없어 친한 배우의 가사도우미가
by
김지연 에디터
2020.03.16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늘 행복하고 싶은 나에게
그 세상을 예쁜 말로 포장할 수가 없었다
illust by lovehenz 사랑이 올 때는 두 팔 벌려 안고 갈 때는 노래 하나 가슴속에 묻어놓을 것 추우면 몸을 최대한 웅크릴 것 남이 닦아논 길로만 다니되 수상한 곳엔 그림자도 비추지 말며 자신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지 말 것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은 아예 하지도 말며 확실한 쓸모가 없는 건 배우지 말고 특히 시는 절대로 읽지도 쓰지도 말 것 지
by
황현지 에디터
2020.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치는 행복 [도서]
무라카미 하루키도, 나도 모두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무라카미 하루키는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일컬어도 지나치지 않다.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작품인 <노르웨이의 숲>과 <1Q84>는 들어본 적 없는 이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이다. 하루키는 주로 소설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앞선 작품들과는 아주 다른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
by
홍혜민 에디터
2020.03.14
리뷰
영화
[Review] 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복 많은 찬실이와 함께 찾아가는 인생에 대한 대답
영화가 제목처럼 경쾌하다. 영화의 흐름, 찬실이, 찬실이의 말투, 주변인들,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특유의 리듬을 만들어 서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찬실이가 겪는 일은 정말 큰 고난이지만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리듬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 더 큰 울림을 주었다. 정말 좋은 영화는 영화가 끝난 이후에 관객
by
이지현 에디터
2020.03.13
리뷰
영화
[Review]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위기 속에서 찬실이가 극복해나가는 법,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실패 후 주인공이 다시 일어나는 순간들은 주로 짧은 컷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그 기간동안 주인공이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보다 그 이후 그가 성공한 이후의 쾌감에서 짜릿함을 느끼게 한다. 혹은 슬럼프를 죽을 것처럼 표현하는 영화들도 많다. 특히 주인공이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을 때 좌절과 절망은 극대화된다. 슬럼프가 절대 힘들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위
by
연승현 에디터
2020.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물은 스스로 괴물이 된 적이 없다. [영화]
타의로 얻은 능력이 축복이 될 수 없는 이유.
JTBC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종횡무진 하고 있는 배우, 김다미가 처음 주목 받기 시작했던 영화가 있다. 김다미가 귀여운 얼굴로 냉철하고 섬뜩한 이중적인 매력을 보여주였던 영화 <마녀>의 이야기 속 진짜 괴물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괴물은 스스로 괴물이 된 적이 없다. 영화에서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단골 소재, 괴물. 한낱 인간들은 늦게
by
추희정 에디터
2020.03.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치열하게 기다리고 열정적으로 반복하기 [공연예술]
야구를 통해 인생을 성찰하는 무용 공연 <Hit & Run>,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 야구 경기장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하다.
창작산실의 올해의 신작 중 하나인 무용 공연 Hit & Run을 실황 생중계로 관람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공연이 모두 취소되고 실황 생중계만이 가능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무색하리만큼 영상으로부터 공연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현장에 있는 듯했다. 무용 Hit & Run은 ‘치고, 던지고, 달린다. 그 안
by
김수연 에디터
2020.03.09
리뷰
도서
[리뷰]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수업 끝. 복습 시작. [도서]
아무렇지 않게 수정한 답안지에 다시 한 번 만점을 주고나니 어느세 0교시는 끝났고 나는 홀가분하게 쉴 수 있었다.
0교시. 교과서를 펴다. 스스로를 민감한 사람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내가 민감한 건가?’하는 사소한 의문도 품은 적이 없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나는 아직 수업의 첫날의 출석체크조차 마치지 않았고 그렇다고 예습을 한 것도 아닌 그저 보통의 학생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내가 이토록 민감한 사람이었음을 깨달은 것을 보면 내가 내린 결론이
by
김상준 에디터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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