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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평범한 미래에서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기 [도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이르러 가장 좋은 미래, 그러니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점심을 먹을 때 티비뉴스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점심을 다같이 먹는 식당 티비 한쪽 벽면에 티비가 있는데 맨날 티비를 등지고만 앉다가 어느날 뉴스를 보면서 밥을 먹었더니 지루하지도 않고 좋았다. 그 뒤로 매번 티비가 보이는 방향을 골라앉아 밥을 먹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3.03.04
리뷰
도서
[Review] 발에 씌운 신발, 신발에 덧씌운 역사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현재까지 제작된 신발의 종류를 따져 본다면,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무궁무진할 것이다. 다만, 이를 표현하듯 세상에는 이런 신발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려한 책 표지와는 달리 생각보다 내 신발장의 역사는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올겨울 현관에 있는 내 신발은 운동화, 굽 없는 로퍼, 방수기능이 있는 부츠 이렇게 세 켤레뿐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엄지발가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03
리뷰
PRESS
[PRESS] 사랑의 다른 이름은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도서]
높고 낮은 사랑을 다룬 다섯 가지 이야기
수많은 책들이 놓인 서점, 혹은 도시의 어느 지점. 한 권의 책을 골라 펼치기로 마음먹기. 수없이 펼쳐진, 모조리 읽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무한한 이야기의 타래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일. 그것에 온 정신을 빼앗기기로 결정하는 건. 실은 내가 결정하기보다 원래 이 즈음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있던, 운명의 한순간처럼 느껴지게 하는 건. 어
by
이수현 에디터
2023.03.03
리뷰
도서
[Review] 다양한 신발이 찍어낸 인류의 발자국을 따라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1950년대에 최초로 출시되었던 아디다스 삼바가 재유행한다. 우리는 신발을 여전히 '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신을까? 현재 신발이 가지는 위상은 전례없이 드높은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물건이 넘쳐나는 현대에는 신발이 더 이상 필요 때문에만 소비되지 않는다. 원가의 몇 배나 되는 프리미엄가를 붙힌 신발은 평범한 학생들에게도 흔하게 되팔린다. 21세기 초부터
by
신지이 에디터
2023.03.03
리뷰
도서
[Review] 부끄러운 나를 내뱉는다는 것 - 지나친 고백 [도서]
그림자 같은 나의 일부분을 드러냄으로써 한 발 짝 나아가는 삶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 사람의 기억력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 마음 속으로는 몇 번이고 잊으려 애썼으나, 몸이 기억하는 때가 아닐까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슷한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이전 기억이 슬그머니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때, 그때 가장 괴롭다.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왜 다시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02
문화소식
도서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고립된 황야에서 일평생을 살면서도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와 같은 고전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 문학은 여성에게 필생의 사업이 될 수 없다는 시대적 난관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을 끝내 글을 썼다. '브론테 자매가 요절하지 않았다면 세계 문학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이는 영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
by
박형주 에디터
2023.03.01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도서]
“다음에는 무엇을 읽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든 애서가들에게 전하는 아름다운 그림이 담긴 선물
책에는 고전부터 대중문학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도 친숙한 작가와 작품들을 개괄적으로 다뤘다. 하지만 80억 인구의 다양성을 엿보기에는 도서 선별에 아쉬운 면이 있었음을 작가 자신도 느꼈던 걸까. 팬데믹으로 사회가 멈춘 시기에 제인 마운트는 오히려 전 세계 애서가들과 연결점을 찾기 위해 다시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다양성
by
서지유 에디터
2023.03.01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을 좋아하세요?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전시 공간 소개부터 작품 감상법까지, 재밌고 친근한 미술 이야기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한다. 반차를 내고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러 갈 정도로 전시를 자주 즐기는 편이다. 작품 앞에 가만히 서서 예술가의 의도를 상상하고 자유롭게 해석하는 일이 즐겁다. 이 작품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걸까? 작가는 왜 이 표현 방식을 선택했을까? 머릿속에 이어지는 물음표를 따라가다 보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잔뜩 생긴다. 몰랐던 사실
by
임정은 에디터
2023.03.01
문화소식
도서
[도서] 감각의 박물학
"이 세계는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감각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의 비밀을 밝힌 독보적인 고전
"이 세계는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감각을 통해 인간의 정신과 행동의 비밀을 밝힌 독보적인 고전 감각은 우리의 진화 이전, 바다에 살던 때의 유물이라고 한다. 다이앤 애커먼에 따르면 우리의 정맥은 조류와 비슷하며 우리의 피 역시 농도가 소금물과 엇비슷하다. 우리의 몸과 감각은 태고의 모습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후각, 촉각, 미각,
by
박형주 에디터
2023.02.28
리뷰
도서
[Review] 발끝에서 시작된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왜 인간은 다채로운 신발을 신는가?
*** REVIEW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셔츠나 바지, 겉옷과 같은 다른 의복에 비해 아주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 신발. 하지만 신발은 누군가의 패션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특이한 신발을 매치해 훌륭한 감각을 자랑하는 패션과 다 좋은데 신발이 어딘가 애매한 패션을 우리는 모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패션의 완성인 신발은 외출의 시작이기
by
정선민 에디터
2023.02.28
리뷰
도서
[리뷰] 지나치게 매끄러운 심장의 표면 : 지나친 고백 [도서]
상처를 가리는 데에 급급했던 매끄러운 표면이 삐걱거리며 요동치고, 이윽고 쿵 쿵 쿵 쿵 일정한 소리를 내며 강하게 뛰기까지.
책 제목에 걸맞게 고백 하나 하자면, 에세이인 줄 모르고 읽었다. 그러니까,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한참 읽다가 어느 무렵 책날개를 펼쳤고 그곳에 적힌 저자의 이름 '크리스티 테이트'를 보고 의아함에 빠졌다. 소설 주인공이랑 이름이 같다고? 일부러 그런 건가? 감사의 말까지 다 읽고 나니 일부러가 맞는 것 같다. 사람은 특히나 자신이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
by
박윤혜 에디터
2023.02.27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왜 그 신발을 신었는가 – 신발로 읽는 인간의 역사 [도서]
신발, 스타일의 변천사
계절이 바뀐다. 쌀쌀한 바람이 가시고 따듯한 햇빛이 낮을 채운다. 몸을 불리는 두꺼운 옷 대신 조금 더 가벼운 옷차림을 한다. 마지막으로 현관문을 나서기 전 무슨 신발을 신을까 고민한다. ‘오늘은 어떤 신발을 신을까’보다 ‘오늘의 복장에 어떤 신발이 어울릴까’가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기에 신발은 언제나 마지막에 가서야 생각한다. 그러나 신발은 밖으로 나가기
by
문지애 에디터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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