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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오네스코 - 의자② [도서/문학]
이오네스코가 표현하는 존재론적 <공허함> 혹은 <부재>
이오네스코 - 의자① 편과 이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손님, 의자 극에 등장하는 모든 손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의자로 대체된다. 그런데 노부부는 환상에 빠져 헛것을 보는 것처럼 진짜 존재하는 사람인 양 손님들을 맞이하고, 심지어는 손님이 떨어뜨린 보이지 않는 물건을 집으려고 허리를 구부린다거나 그들에게 손키스를 받는다. 이 허상의 목격자인 관객은 마치
by
박예진 에디터
2023.01.21
리뷰
PRESS
[PRESS] 지금부터 ‘히어스토리’가 시작된다 – 연극 ‘히어’
무질서, 새로운 질서가 되다
테일러 맥의 <히어>가 더줌아트센터 제작으로 국내에서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 소개되는 테일러 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이자 극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테일러 맥은 정형성과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로, 자기 자신의 젠더를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performer’로 표기하겠다 소개한 바 있다. <히어>는 테일러 맥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신선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실패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
무계획 부산 여행으로 맞이한 2023년
색다른 새해를 맞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굉장히 특별했다. 생에 처음 밟아보는 생경한 지역에서 스물여섯을 맞이할 줄이야. 가로등만이 겨우 갈 곳을 비춰주는 캄캄한 시골길, 존재 자체로 안심이 되는 동생들과 함께 있어서 였는지 뜨거운 숨을 식히는 차가운 밤 공기가 낯선 향을 품고 있는 줄도 몰랐다. “와, 내가 경상도에서 스무 살을 맞을 줄은 상상도 못 했
by
김소형 에디터
2023.0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오네스코 - 의자① [도서/문학]
이오네스코가 표현하는 존재론적 <공허함> 혹은 <부재>
1952년 4월 22일 랑크리Lancry 극장에서 초연된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 1909~1994)의 작품, 《의자:Les Chaises》. 언제나 그렇듯 이 실험적이고 새로운 작품은 대중, 평론가들의 혹독한 비판을 마주해야 했다. 초연 당시 분노한 관객들이 입장료 환불을 요구하고 위협을 느낀 출연진이 뒷문으로 도망가는 상황까지 벌어
by
박예진 에디터
2023.01.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개국 40도시, 나의 2022 유럽 기행 여행 결산 (1) 감상편 [여행]
알차게도 다녔다. 다시는 도전 못할 이혜린의 2022 유럽 여행 결산 감상편
2022 한해를 돌아보았다. 키워드에 맞게 한 해를 정리하던 중 올해에서 '여행'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다는 걸 알았다. 2022 상반기, 인생 처음으로 유럽을 갔다. 교환학생 신분이었으나,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교환학생의 마음가짐을 탈착, 여행자의 마음을 장착했다. 최대한 많은 나라를, 최대한 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by
이혜린 에디터
2023.01.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부지런하고 민감한 사랑
부지런한 집사의 일기
부지런한 집사의 일기 가족이 된 지도 어연 1년이 다 되어간다. 팔뚝보다 작은 크기로 온 가족의 심장을 앗아간 아기. 21세기의 22년째에, 2월달에, 2일에 처음 만난 새 가족이다. 이제는 사람 나이로 3살 정도의 지능을 의심할 만큼 영리한 성체로 자랐다. 이름은 ‘신 뭉’. 성은 신, 이름은 외자로 뭉. 신뭉은 말티푸다. 말티즈와 푸들이 만나 환상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1.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2)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따끔따끔 피어나지! (오타쿠의 욕망을 간신히 거세하고, 스타워즈 시리즈에 대한 사족 없이) <만달로리안>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해 보자면, 만달로어인-스타워즈 세계관 속 유명한 전투집단-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고독한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이 포획 대상이었던 아이 그로구에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3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를 담은 그림의 힘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를 통해 듣고 들려주는 과정의 반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들은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한다.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그 안의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2시간 내외의 영상물을 마음속에 깊이 담아두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한다. 물론 훨씬 길거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질 수도,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낯설거나 익숙한 세계를 기억하려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by
김민서 에디터
2023.01.03
리뷰
전시
[Review] 작품과의 거리 10cm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코 앞에서 보는 전시
널찍한 통창의 전경에 압도되는 63빌딩의 전시장 63아트에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展>이 한창이다. 입구를 장식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와 내려다보이는 서울 야경의 화려함이 닮았다. 63아트는 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와 잘 어울리는 장소다. 그의 작품에 대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키워드는 '향수, 빈티지, 디테일' 세 가지를 꼽을
by
김예린 에디터
2023.01.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따끔따끔 피어나는 다정한 세상! (1) [드라마/예능]
어른 A는 왜 소타에게 사과를 건네주고 홀연히 사라졌을까?
글쓴이의 문자에 다소 영혼이 없어 보이나 당시 토익 학원 숙제에 영혼을 빼앗긴 상태이었음을 감안해 달라. 스무 번이 넘는 생일을 맞이한 후, 나의 세계에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나와 '어린이'라는 존재가 그다지 큰 접점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가 자의적으로 그려낸 경계선 안으로 가장 자주 침입했던 이가 있
by
최은민 에디터
2023.01.02
리뷰
전시
[Review] 좋아하는 마음이 탄생시킨 것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이 전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기로 했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계기는 팬심이었다. 아이돌그룹을 좋아하게 되면서 라디오의 매력에 빠졌고, 방송작가라는 직업이 궁금해졌다. 동시에 무언가에 이끌리듯 초등학생 때까지 받은 상들을 모아놓은 앨범을 들여다봤다. 다른 상에 비해 글짓기상이 더 많은 것을 보면서 갑자기 글쓰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행복해하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순간, 꿈을 찾았
by
강득라 에디터
2022.12.30
리뷰
전시
[Review] 맥스 달튼의 보물함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한 화면에 특징을 다 담아내면서도 놓치지 않는 디테일 묘사는 맥스 달튼의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함, 무엇보다도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은 63스퀘어 안 전망대가 있는 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창 퇴근 시간일 때 방문한 전시의 창밖으로는 도로에 꽉 찬 차들의 라이트와 불이 켜져 있는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안에서는 창밖의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과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맥스 달튼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부터 흥미로웠
by
신민정 에디터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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