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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인간 본연의 감정에 집중을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너의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2018년에 개봉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의 명성이 자자한 탓에 대략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 영화를 아직 보진 않았지만 소설로 먼저 읽고 나서 봐야지라고 다짐했었다. 긴 내용을 압축하고 중요한 부분만 확대한 단편 영화보다는 원작을 직접 읽고 여러 장면을 살펴 가는 게 나는 더 중요했다. 대
by
김지연 에디터
2020.01.06
리뷰
도서
[Review]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이 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완전한 어른이 된 주인공 엘리오가 올리버를 만났던 열일곱살의 여름을 회상하며 시작된다. 그 해 여름은 너무나도 강렬했으며 스스로에게 큰 충격으로 남아있었고, 그 기억을 되짚어보는 엘리오의 감정선은 독자 또한 복잡하면서도 그조차도 어쩔 수 없었던 그의 기억 속으로 데려간다. 엘리오가 들려주는 솔직하고 솔직한 이야기는 복잡
by
김현송 에디터
2020.01.05
리뷰
PRESS
[PRESS] “#자기PR”이 “#자기학대”가 되는 시대 - ‘인스타 걸’
"#좋반" "#맞팔"이 불러 일으킨 자기 파멸을 이야기하다
1. 기만의 연속, ‘인플루언서’에 담긴 무형의 폭력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상품이 되어야 했던 여자는 제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열 손가락 날을 세워 손톱들을 파괴했다. 깨지고, 부러지고, 갈라지고, 찢겨 나가도, 밖으로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신음조차 내지 않았다. 처음 가비에게 손톱 손질을 받으러 왔던 그때처럼. 단 몇 분 간, 그 숨 막히는
by
이소현 에디터
2020.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퀴어 느와르 무비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영화]
영화의 신선함을 지켜낸 것은 다름 아닌 감정선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뒤늦게 감상했다. 본 영화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같은 해에 칸 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중에 하나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아 7분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으며, 주연을 맡은 배우 설경구는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관객들에게는 개봉 첫날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04
리뷰
도서
[Review] 여름에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가 식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을 나를 불러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뜨거웠던 여름의 계절, 여름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는 낮 동안 뜨거웠던 만큼 그 열기를 식히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들의 사랑도 그러했다. 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이 책은 2017년에 개봉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이다.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였던 2017년, 나는 이 영화를 보았었는데 처음 보았던 퀴어 영화이기도 했
by
정윤지 에디터
2020.01.03
리뷰
영화
[Review] 서사의 부재, 시선으로 예술가의 생을 담다 - '고흐, 영원의 문에서'
불친절한 스크린, 그만큼 참신했다
1. 불친절한 이정표 아마 이 영화가 당황스럽다면 그 이유는 서사의 부재에 있을 것이다. 두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내내 스크린 너머에서는 별다른 서사가 전개되지 않는다. 반 고흐의 전기 영화라는 점을 알고 착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서사가 부재할 줄은 몰랐다. 기름기 하나 없는 영화였다. 기존의 전기 영화들과 반 고흐라는 이름을 내건 각종 컨텐츠들
by
이소현 에디터
2020.01.02
리뷰
도서
[Review] 소설과 과학이 중첩되어 있는 슈뢰딩거의 단편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이 책은 소설일까 과학책일까 혹은 둘 다 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관찰되기 전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정되지 않은 것처럼 책을 열어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무엇으로도 확정되기 전인 슈뢰딩거의 단편 상태일 것이다.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 글이란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으니까. 각자의 감상으로 이 책을 확정해주시길 기대한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기 위해 상상력은 삶의 좋은 재료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상상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이 전화기를 만들었다. 아파트도 자동차도 창밖의 거리와 음식도 물론 상상력에 의해 탄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나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죄송하지만 불합격입니다 [사람]
냉혹한 세계 속 우리
“안타깝지만 황채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핸드폰이 경미한 진동을 울린다.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나는 일제히 모든 일을 멈추고 핸드폰을 바라본다. 그리곤 작게 한숨을 쉰다. ‘아, 또 불합격이다’ 이윽고 아무렇지 않은 척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시간이 지나 ‘내일 뵙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긴 채 퇴근한다. 퇴근 후 회사에서
by
황채현 에디터
2019.12.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엄지 피아노'라고 불리는 작은 악기 '칼림바' [악기]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가진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아프리카 악기
작년 가을 파주 헤이리마을에 있는 세계민속박물관에 갔었어요. 다양한 악기들 가운데 따로 마련되어있는 체험공간에서 몇 개의 악기를 다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중 유독 마음에 드는 청아한 소리를 가진 악기가 있었어요. 흡사 실로폰 같은 외형을 한 악기였는데 오르골 같은 맑은 울림이 너무 예뻐서 기억하고 있었죠. 그 후 몇 달 뒤 어머니께서 그때 그 악기가 ‘칼림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29
리뷰
공연
[Preview] 신이 정한 왕, 불꽃같은 혁명 - '아이언 마스크' [공연]
2019.11.23 ~ 2020.01.26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시놉시스 “왕실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프랑스가 망한다.” 1600년대 파리, 프랑스 왕실에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중 한 명은 왕 루이 14세가 되어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외면하고 향락에 빠져 산다. 그리고 그의 쌍둥이 형제, 필립은 철 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 생사를 알 길이 없다. “왕을 바꾸자.” 난세가 영웅을 만들 듯, 루이 14세의 난폭한
by
박민재 에디터
2019.12.27
사람
ART in Story
[ARTIST] 첫 번째 목소리, 극작가 김중원
뮤지컬 <재생불량소년>의 그 작가
[ARTIST] #1 극작가 김중원 글은 말과는 사뭇 다른 무게를 가진다. 순간순간 흩날리는 것이 아닌, 글자로 남아 눈으로 읽음으로써 기억되기 쉽고 그만큼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이 한 이유일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글을 경험한다. 누군가의 편지,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 하루를 기록하는 일기와 메모, SNS의 게시물까지... 우리가 매번 객석에 앉아
by
염승희 에디터
2019.1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마음은 불가능을 모른다
스스로 짓밟고 남이 생채기를 낸 마음일지라도, 여전히 마음은 불가능을 모른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참사랑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단어가 떠올랐다. 놀리는 게 아니고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참사랑에 참우정. 뭘 해도 참자를 빼놓고 싶지 않았다. 진심을 기대하는 게 어렵다. 조선시대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각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를 쓰는 사이, 한 사람이 당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
by
장지원 에디터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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