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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싫어하는 일에 대해 사유하기
'싫어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은 제가 싫어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싫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선 국어사전에서 그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싫다’를 “마음에 들지 아니하다”라고 정의합니다. 이에 유의어로는 ‘밉다’, ‘마땅찮다’, ‘불합하다’, ‘지긋지긋하다’, ‘역겹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유의어를 종합해보면 ‘싫다’는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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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5.03.23
리뷰
공연
[Review] walk and work, 워크맨 [공연]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을까?
기술의 발전이 인간 존재의 의미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연극 <워크맨>은 2060년을 배경으로, 노동이 급격히 줄어든 사회에서 인간의 정신적 공허와 불안을 조명한다. 작품은 SF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를 극대화하여 보여주며,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연극은 노동 시간이 주 3일 3시간으로 단축된 2060년 서울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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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과일에 담긴 우리 사회의 문제들 [도서/문학]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사회의 문제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
어릴 적 장 보는 엄마를 따라 대형 마트에 가던 날은 성인이 된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소중한 추억 중 하나다. 이제는 내가 원하는 물건이 무엇이든 클릭 한 번이면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대형마트를 찾을 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그래서인지 그때의 기억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처럼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대형마트에 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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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희 에디터
2025.03.22
리뷰
도서
[Review] 미술 작품을 보는 동안 우리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 - 도서 '감상의 심리학'
그림을 보고 집에 돌아와 '내가 뭘 보고 왔더라?' 하며 한 번쯤 머리를 긁적였던 사람들을 위한 감상법
전시가 끝나고 난 뒤 주말 오후, 오랜만에 찾은 미술관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전시 안내문을 한 글자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가만히 서 있지만 누구보다 바쁘게 눈알을 굴리는 사람. 귀에 이어폰을 꽂고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 도슨트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 한 작품 앞에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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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 조직의 청중 관계 형성은 왜 중요한가 [문화 전반]
영국 프로 축구 리그 아스날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하루 만에 구단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조직 또한 다각화된 관객 경험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함을 강조한다.
Prologue- ‘One-day Gooner’가 되어보다 지난 화요일, 영국의 프로축구 리그 팀 아스날 FC의 팬인 석사 과정 동기 S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투어를 했다. 2년 전 영국에 처음 왔을 때 북런던 더비이자 한국의 손흥민 선수가 적을 두고 있는 토트넘 구장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축구 경기장 방문이다. 선수 칼라피오리에 대한 팬심을 계기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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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3.22
리뷰
영화
[Review] 스윙하지 않고는 못 배기겠어? - 영화 스윙걸즈
때묻지 않은 순수한 그 시절, 재즈와 함께
음악 영화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언제일까? 연주자들이 서로의 리듬을 맞춰가며 점점 하나가 될 때, 그리고 음악이 하나가 되어 연주가 될 때가 아닐까. <스윙걸즈>는 바로 그 과정을 유쾌하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일본 시골 마을의 평범한 여고생들이 얼떨결에 재즈 빅밴드를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토모코와 친구들은 사실 음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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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민 에디터
2025.03.22
리뷰
공연
[Review] 어쩌면 시간을 초월한 인간의 본질일지도: 워크맨(WALK-man or/and WORK-man) [연극]
2060년에는 주 3회 하루 3시간을 일하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만큼의 부분 동안 사람들은 여전히 괴로워하고 힘들어한다. 오히려 그 괴로움과 힘듦이 가중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쩌면 그런 것들이 인간을 또한 설명하는 구성체일 수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우린 걷고 일해야 한다. 그것이 불완전할지라도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신의 삶을 유지할 수조차 없을 것이기 때문에.
연극 [워크맨]은 영어로 된 명사이지만 부제목이 [걷지 않고 (...)]인 것을 고려하면, 이 연극 제목의 원어 의미는 'WALK-man'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추론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연극의 부제목 뒷부분이 [일하지 않아 (...)]인 것을 고려해본다면, 제목의 또 다른 의미가 'WORK-man'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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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난 네가 같은 말을 수백번 해도 좋아 [게임]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NPC
‘서브병’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사용되는 이 말은 주인공 이외의 ‘서브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어쩌면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지만,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이처럼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은 꽤 흔하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종종 이 병을 앓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조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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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만취한 채 행진하라 [음악]
휴대폰으로 숏폼 영상을 마구 내려보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한 영상을 보았다. 온통 하얀 공간에서, 밴드 세션을 뒤에 두고 처음 보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가수는 개성 있는 연두색 원피스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신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는 엄청 화려한 비트나 풍부한 멜로디는 아니었고, 오히려 단순하지만 귀에 바로바로 꽂히는, 연두색 원피스만큼이나 개성 있는 노래였다. 노래가 제법 마음에 들어서 제목을 찾아보니, 『항복』이라는 노래였고, 가수의 이름은 윤마치였다.
휴대폰으로 숏폼 영상을 마구 내려보면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우연히 한 영상을 보았다. 온통 하얀 공간에서, 밴드 세션을 뒤에 두고 처음 보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가수는 개성 있는 연두색 원피스와,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긴 부츠를 신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는 엄청 화려한 비트나 풍부한 멜로디는 아니었고,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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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3.21
리뷰
도서
[Review] 작품 감상의 연습 가이드, '감상의 심리학'
예술 감상의 취미란 예술적 성향이나 탁월한 몰입도 등을 타고난 이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취미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저 여분의 행복을 찾기 위해 취미활동을 한다. 필수나 의무가 아닌 오직 나 혼자의 온전한 선택으로 즐거움을 손에 넣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런 여가활동마저도 일정량의 노력과 비용, 시간을 요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무언가를 ‘즐긴다’는 경지에 이르려면 그 방법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흔히들 ‘노력하는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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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5.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동그랗게 번져 오는 삶의 의지 [영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한 남자. '진정한 단팥' 만들기로 잃어버렸던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겉옷을 두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뜻했던 주말. 낮 기온 19도에 미세먼지 좋음이라서 날씨에 대한 예의를 차리러 밖으로 나갔다. 익숙한 산책로를 향해 가는 길이었지만 시선은 여기저기 훑기 바빴다. 뭐라도 톡 터뜨려 피울 것만 같은 이 포근한 기세가 길가의 풍경을 어딘가 조금씩 바꿔 놓았을까봐. 체크 포인트 두 군데가 있다. 벽돌 담장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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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오랜 유럽의 응접실을 대한민국 대로변에서 마주치다 - 카페 '브루크'
유럽에서의 추억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어요.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카페 브루크 그날은 유독 날이 화창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였음에도 어째서인지 나는 더워했고, 무거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이리저리 길을 헤매고 있었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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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푸름 에디터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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