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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무엇이 아닌 내가 될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연극 '후회하는 자들'
연극 <후회하는 자들>
둥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의자가 놓여있다. 카메라가 깜빡이며 촬영을 시작한다. 미카엘과 올란도. 두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와 마주 앉는다. 편하게 말씀하라는 카메라맨의 말에 둘은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연극 <후회하는 자들>은 그렇게 시작된다. 스웨덴의 젊은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쿠스 린딘의 데뷔작인 <후회하는 자들>은 200
by
김민혜 에디터
2019.12.13
리뷰
PRESS
[PRESS] 사랑,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연극 '엘리펀트 송'
내 죽음에 울어줄 코끼리 한 마리만 있다면 평생을 아름답게 봉합하리라, 다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볼수록 익숙해지는 공연이 있는가 하면 볼수록 낯설어지는 공연도 있다. 보통은 전자일 확률이 높고, 후자인 공연은 웬만하면 첫 관람 때 별다른 독특함을 느끼지 못해 재관람에 실패하곤 한다. 그러니 ‘볼수록 낯설다’라는 감정 자체가 희귀한 셈이다. 나는 무언가에 한 번 사로잡히면 그 대상이 닳아 사라질 때까지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 이런 성향을 그다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가끔은 캐롤이 무섭다
청춘의 연말 증후군에 대하여
귓가에 자꾸만 캐롤이 들린다. 나도 모르게 캐롤을 흥얼대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벌써 12월이다. 종강이 다가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시험 기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가 아예 지나가고, 내 나이에 1이 추가된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겁이 났다. 나는 1년간 무얼 했나? 내가 벌써 한 살 더 먹어도 되는 걸까? 이렇게 무방비한 채로 20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10
리뷰
공연
[Review] 따스한 포옹의 온기가 있는, "지하철 1호선"
관찰은 타인을 더 이상 대상화하지 않는다. <지하철 1호선>은 관찰하게 한다. 수없이 스쳐갔던 지하철의 많은 이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소극장 방문은 오랜만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의자들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하나 둘 채워지는 객석이 보인다. 밀착되어 있는 의자는 꼭 지하철 1호선에 앉아 있는 느낌을 준다. 공연 무대 구성이 색달랐다. 좁은 극장의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래쪽에 무대 하나와 그 위쪽에 계단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무대를 구성해두었다.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09
리뷰
공연
[Review] 생생하게 남아있는 98년도 서울, "지하철 1호선"
우리 같은 사람들 받아주는 건 지하철 밖에 없어
개인적으로 소극장 뮤지컬은 이번이 첫 관람이라 굉장히 신선했다. 배우들의 연기, 노래, 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 않아도 한 명 한 명 모두 표정과 감정이 살아 움직이는 게 생생하게 느껴져서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11명의 배우들이 각자 1인 다역을 맡아 97명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들이 배역이 바뀔
by
이민정 에디터
2019.12.09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고고한 공간
오늘도 고고히 서있는 저 우리의 옛것들
illust by. Yoonji 지금도 우리의 옛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옛날의 우리 것들을 보다보면은 내가 간 저 곳에서 과거의 누군가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과 상황과 관계들이 오고가겠지. 텅 빈 저 주인이 사라진 공간은 지금은 공허해보이겠지만 어떤 때는 저 곳도 사람들로 북적이며 가득채워져
by
정윤지 에디터
2019.12.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티스트 황소윤과 그녀의 음악 [사람]
개성있는 아티스트 황소윤의 매력, 그리고 그녀의 음악을 소개합니다.
최근, ‘놀면 뭐 하니?’ 에 출연한 황소윤(23세, 새소년의 보컬)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는 방송 전부터 그녀의 팬이었지만, 방송을 보고 난 뒤, 더욱더 팬이 되었다. 이 짧은 방송에서 드러난 그녀의 매력적인 음색과 훌륭한 기타 연주 실력과 작사 작곡 능력은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티
by
정윤경 에디터
2019.12.08
리뷰
공연
[Review] 누구나 탈 수 있는 지하철 안에서 우리는 누구일까,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누군가를 배제하기 보다 누군가를 포용하고 안아주는 서울이 되길 바라본다.
[Review] 누구나 탈 수 있는 지하철 안에서 우리는 누구일까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1명의 배우, 97명의 배역, 지하철 1호선 안에서 우리는 누구일까." 지하철 1호선 안에서 우리는 누구일까. 본 공연은 지하철 1호선에 첫 탑승한 '선녀'로부터 시작된다. 누구보다 이른 시간 서울에 도착해 무엇인지도 모르는 588을 향해 가는 '선녀', 그녀는
by
고혜원 에디터
2019.12.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흑백의 노래: NELL [음악]
당신에게 맞출 수 있는 노래
'이 노래는 노란색', '이 노래는 빨간색' 그게 가능한 것인가? 청각을 시각으로 표현하는 말들을 보면 진심으로 와닿는가? 다른 노래들은 몰라도 이 아티스트의 색깔은 확실하다. 흑백. 무채색의 계열 중 하나인 흑백. 어떤 색이라도 다 담을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그런 색이다. 이 아티스트 역시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공감을 준다. 마치 모든 사람에
by
이소연 에디터
2019.12.06
리뷰
공연
[Preview] 연말과 함께한 공연, 톡톡 [공연]
연극 '톡톡' 프리뷰
연말에는 뭐하지? 인기 가수 콘서트들은 이미 진작 매진, 토크콘서트나 방송 방청신청은 박터지고.. 마땅한 걸 찾지 못해 고민하던 중, 마침 이 공연이 내 눈에 보였다. 지친 일상에 해피 바이러스? 요즘 안 그래도 춥고 피곤하고 지쳤는데, 여기서 해피 바이러스를 얻어 갈 수 있는 건가? 오랜만에 코미디 연극을 볼 기회가 생겼다. 최근 들어 본 공연들은 대부
by
김다연 에디터
2019.1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평등과 분리는 함께 갈 수 있는가? [문화 전반]
중앙일보가 공식 SNS에 노키즈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올린 걸 보고
플래시 대 퍼거슨 사건을 알고 있는가? 플래시 대 퍼거슨 사건은 플래시가 백인 열차 칸에 있다가 유색인종 열차 칸으로 옮겨가라는 차장의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건이다. 플래시는 인종차별을 금지한 수정헌법 13조와 14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연방 대법원은 '분리하되 평등한' 시설이라면 인종을 분리해도 평등 조항에 위배되지 않
by
박해윤 에디터
2019.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멋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꿈을 쫒는 당신, 정말 행복하신가요?
잠깐 그래서 악마는 누구고 프라다는 내가 아는 그 명품 프라다가 아닌 거야?’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필자가 들었던 생각이다. 0.5초간 생각을 정리한 후 필자는 이 작품을 칼럼의 제목인 ‘멋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패션에 관심이라곤 1도 없는 주인공 ‘앤드리아’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똑똑해 보인다는 이유로 덜컥 합격한다
by
장정윤 에디터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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