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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너무 아픈 사랑도 사랑이기에 - 해피투게더 [영화]
생의 고독에서 도망쳐
바닥을 보게 하는 사랑이 있다. 그래서 그 자국을 훑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지는 사랑이. 故 김광석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에는 이런 가사가 거듭 반복된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래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자고 그립던 날들도 묻어 버리자고, 그는 말한다.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 사연 없는 집이 없고 아픔 없
by
신나영 에디터
2021.03.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승윤이 노래한 연금술 [음악]
달이 참 예쁘다 너도 그렇다
이승윤의 노래를 듣고 나면 책을 한 권 읽은 기분이 든다. 곡의 전개 속에 스토리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짧은 문장들 속엔 각자의 의미와 가치가 담겨있다. 의미를 풀어내는 것은 오롯이 듣는 사람의 몫이라 더 오랫동안 곱씹어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이승윤의 노래를 듣고 나면 마음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다. ‘달이 참 예쁘다고’를 듣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
by
이소희 에디터
2021.03.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빛나는 데 너무 늦은 때란 없기에, 뮤지컬 '호프' [공연]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읽어줘야 한다
*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래 동네마다 한 명씩 있어야 돼. - 뭐가? - 미친년. 기준이 필요하거든. 지들은 정상이라는 기준. 한 여자가 있다. 나이는 78세. 같이 사는 사람도, 가깝게 지내는 사람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동네에서 소문난 '미친년'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를 기피하
by
최우영 에디터
2021.03.17
리뷰
영화
[Review] 그가 너무 멀리 떠날 필요 없기를 - 정말 먼 곳
어느 쪽이든 이번엔 그가 너무 멀리 떠날 필요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다른 건 틀린 게 아니라는 오랜 가르침을 참 오래도록 받아왔지만,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건, 이 세상이 여전히 그것을 배우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이라는 걸. 그렇기에 이 세상에는 세상과 멀어지는 식으로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이 상식이라 칭하는 고정관념 안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 그렇기에 다른 존재라고 인
by
임현빈 에디터
2021.03.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번 한번만 봐준다 [사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봐주기 속에서 살고 있다.
올해의 시작은 이전보다 퍽퍽했다. 역병은 여전히 흉흉하게 우리 주변을 떠돌고, 온갖 유명인들의 구설수가 터져 나오는 와중에 통쾌하게 마무리된 건도 없다. 납득되지 않는 절망과 용납할 수 없는 악독함 속에서 간신히 버티는 우리들의 마음은 들꽃 한 송이 피어날 틈새조차 기대할 수 없을 지경이다. 비극이 연속되는 상황에서는 늘 실수가 나오고 잘못이 터진다. 그
by
오수빈 에디터
2021.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작은 시인에게 [영화]
나의 삶에서 남길 바라는것을 너가 가지고 있을때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욕망과 보편적 정의(正義)의 결합은 강력한 동기를 만들어낸다. 비록 그것의 결과가 부조리함이라고 하더라도. ‘나의 작은 시인에게’ (The kindergarten teacher)에서 쉽게 끄집어낼 수 있는 물음은 세속적 세상에서 발견된 반짝이는 재능을 지키기 위해 납치라는 행위를 한 유치원 선생의 행동이 옳은가 아
by
박정민 에디터
2021.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너구리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영화]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너구리들이 지키는 것, 우리는 정말 너구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걸까?
* 이 글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인간의 삶이 자연에서 벗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단순히 지성과 감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에서 벗어나 세상의 원리를 알아내기 시작하며 인간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기 시작했다. 영리함이 편리함을 가져오고, 편리함은 또 다른 영리함을 가져왔다. 황금빛 발전의 연속이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by
김혜빈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줏빛 가시나무 [음악]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얼마 전 자우림의 가시나무 노래를 들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지만 쉽게 눈을 떼지 못했다. 눈과 귀를 끌어당기는 음악의 힘을 강하게 느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자줏빛으로 칠해 선보인 무대는 가시나무의 딱딱하고 날카로움을 부각시켰다. 그야말로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 속의 가시나무였다. 대신 비가 내린 순간의 서늘함보다는 폭풍과 함께 휘몰아치는,
by
오지영 에디터
2021.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중을 담아 나와 너를 동시에 사랑하기 - 그녀 [영화]
헤겔의 이론으로 바라본 영화 그녀 '존중'을 담아 '나'와 '너'를 동시에 '사랑'하기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있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사랑. 우리는 어딘가에 있을 ‘사랑’을 항상 확인하고자 하고 확신하기를 원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사랑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감각할 수 있을까? 이번 글은 ‘사랑’이 보여주는 ‘활동성
by
남윤서 에디터
2021.0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장 보통의 히어로 -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 [도서]
“그럼 캡틴 오미자, 나는 그거다, 그거.”
영웅 영웅은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고전 신화 속 영웅은 탄생부터 범상치 않다. 갑자기 하늘을 가르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거나, 혹은 인간임에도 알에서 태어나기까지 한다. 비범한 탄생 이후의 행보는 더 기가 막힌다. 나라를 구하고 태평성대를 이룬다. 영웅에게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위대함을 우러러본다. 영웅적 서사는 현대에도 주목받는다. 우리는
by
이승현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미술/전시
역사는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
저는 학생시절 저의 스승이자 화가인 한스 호프만이 제 캔버스를 보고 '너무 잘 그려서 여자가 그린 것인지 모를 정도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건 그의 방식으로 하는 칭찬이었죠. 저는 그 말을 여러번 곱씹어야만 했습니다.
※ 본 글의 제목은 이민진 작가의 저서 "파친코"의 첫 문장에서 인용해왔습니다 우먼 테이크 더 플로어 Women Take The Floor 전시기간 | 2019년 9월 13일 - 2021년 11월 28일 미술관 | 보스턴 미술관(Musuem of Fine Arts Boston) 저는 학생시절 저의 스승이자 화가인 한스 호프만이 제 캔버스를 보고 ‘너무 잘
by
곽수아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너를 사랑해줄 수 있을까, 아몬드 [도서/문학]
사회에서 흔히 집단에 소외되거나 튀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학교, 직장, 심지어 가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대개 사람들은 그들에게 관심어린 시선보다 피하거나 부정적인 시선을 보낸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같을 수는 없다. 결코 그들의 행동과 성격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그들이 정답에 속하는 사람이
by
최은송 에디터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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