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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제인 오스틴의 설득
누굴 위한 설득인가?
“죄송합니다. 당신 자리죠.” 앤은 바로 단호하게 부인하며 뒤로 물러섰지만, 그는 한사코 다시 앉기를 마다했다. 앤은 이런 표정과 말투는 더는 바라지 않았다. 그의 차가운 공손함, 과하게 격식 차린 우아함이야말로 최악이었다. <설득> 중 108쪽 <설득(1817)>은 <오만과 편견(1813)>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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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2.07.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슴이 설레이는 일에는 온 몸을 내던질 것 [영화]
당신은 온 몸을 내던져 본 경험이 있는가?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넷플릭스는 사실 다큐맛집이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지루하고 지나치게 진지하고 재미없는 영상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 속 허구의 이야기들 보다 다큐멘터리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진짜 감동과 재미가 있다. 우리도 종종 현실이 더 영화 같다고 말하지 않는가? 영화나 소설처럼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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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나의 모습은 어디에? - 친밀한 이방인 [도서/문학]
만들어진 삶 속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 자신마저도 사실은 이방인이나 마찬가지다. '친밀한 이방인'이다.
정한아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은 거짓말로 자신의 인생을 꾸민 여자 '이유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짓말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보다 나은, 자신이 꿈꾸는 대상의 인생을 훔치기도 했다. 이유미가 마지막으로 훔쳤던 인생의 실제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 이유미의 일기장을 추적하며 소설은 전개된다. 일기장을 통해 '이유미, 이안나, 이유상, 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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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7.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도서/문학]
공상 과학 소설집에서 인문학의 희망을 발견하다.
추앙, 그 이면에 인문학 우리의 삶에 과학 기술은 빠질 수 없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집안일을 돕는 '세탁기, 식기 세척기' 등 우리의 일상을 함께 하는 물건들에는 하나같이 과학 기술들이 사용된다. 기계로 인한 편리함을 알아버린 순간 인간은 더 많은 기계를 소유하려 한다. 더 나아가 사소한 불편함마저 편리하게 바꾸는 기계를 발명하려고 노력한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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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동시대 작가들이 우리에게 ‘사랑’을 역설하는 이유 [시각예술]
RED ROOM : LOVE IS IN THE AIR, ALL ABOUT LOVE
요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가 눈에 띈다. 그라운드 시소의 'RED ROOM : LOVE IS IN THE AIR' 展, 디뮤지엄의 '어쨌든, 사랑' 展, 아르코미술관의 'ALL ABOUT LOVE' 展 등. 예술가는 왜 지금 시점에서 사랑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가? 이 세 전시의 공통점은, 수많은 사랑의 형태 중 주로 연애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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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도서/문학]
순응하기를 거부한 문제적 인물, 바틀비의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
『필경사 바틀비』는 『모비딕』의 작가로도 잘 알려진 허먼 멜빌의 단편 소설이다. 제목처럼 작품은 페이지의 대부분을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바틀비’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에 소모한다. “우선, 나는 젊을 때부터 줄곧 편하게 사는 것이 제일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 나는 배심원단 앞에서 열변을 토하거나 대중의 갈채를 불러일으키는 일은 일절 하지
by
김윤비 에디터
2022.07.06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긴 소설책
우리는 우리의 비하인드 신과 누군가의 하이라이트 신을 비교한다
긴 소설책_ 유튜브 '티키틱' 영상을 보고 큰 위로를 받아 글을 작성한다. 남들은 다 잘난 것 같고 무슨 일을 해도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을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내 인생은 편집되지 않은 원본이기 때문이다. 삶은 편집되지 않은 긴 소설책과 같다.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려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비하인드 신과 누군가의 하이
by
박지선 에디터
2022.07.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자아 인지와 혼란의 이야기 - 아무도 [격주의 문학]
오늘 격주의 문학에서 소개할 소설은 위수정 작가의 단편소설 「아무도」이다.
오늘 격주의 문학에서 소개할 소설은 위수정 작가의 단편소설 「아무도」이다. 「아무도」에서 그리고 있는 것은 내연 당사자인 여성 ‘희진’의 이야기이다. 남편 ‘수형’이 아닌 다른 남자와 모종의 관계를 맺기 시작하여 별거를 시작하게 된 한 여성. 이러한 인물은 사회적 인식 속에서 보통 악인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문학이 하는 일은 자세한 내막을 그려보고, 선인
by
한승빈 에디터
2022.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아이러니한 세계 속에서 우리를 찾아가는 일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삶의 시간이 흐를수록 편견과의 싸움은 선명해진다. 나와 다른 당신이 바라보는 대성당이 궁금해지지 않은지도 꽤 오래되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기 일쑤이고, 당장 앞에 마주 앉은 사람과는 가벼운 이야깃거리만이 오갈 뿐이다. 세상과 어떠한 인간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것보다 나를 더 필요로 하는 나만이 남는다. 최근의 만남 중에 기억에 남
by
김윤비 에디터
2022.06.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 플레이리스트 '6곡 노래 추천' ② [음악]
우울하거나 차분한 무드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추천 음악 플레이리스트
삶이란 건 참 쉽지 않다. 자신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선택을 할 때마다 기로에 놓이게 되고,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나머지 한쪽에 대한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면 이것에 대한 후회감이 들고, 그럴 때마다 ‘아, 나는 왜 잘못된 선택을 했을까’ 혹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과연 더 나은 선택지는 없었던 걸까’ 하고 해결되지 않는 고민을 늘어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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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에디터
2022.06.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퇴’와 ‘고’ 사이 망설임을 거듭하는 우리에게 [사람]
우리 삶에도 필요한 '퇴고'의 과정
약 4개월 간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을 거치며, 여전히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곤 했지만 4개월 전을 돌아봤을 때 분명 변화한 부분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퇴고’에 좀 더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글을 쓰는 과정에서 ‘퇴고’는 필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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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6.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기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자 [도서/문학]
박서련의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2022)
종말에 관한 비밀이 하나 있다. 바로 종말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온 지구의 공룡들에게 동시에 찾아왔던 첫 번째 종말과 달리, 우리의 종말은 느리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생명을 두 번째로 몰살하는 종말은 이번에도 준비를 단단히 한 모양이다. 이미 활동을 시작한 종말은 아래부터 차례대로 생명을 없애가고 있다. 누구도 종말에 대비할 수 없도
by
김희진 에디터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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