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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확장된 기호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작가의 확장, 그리고 기획의 번뜩임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중국에서 일어난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는 국가가 개인을, 사상이 존재를 압도하는 시대적 상처였다. 시대의 칼날에 베인 중국 사람들에게 역사는 트라우마가 되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역사의 상처는 시간이 덮여 색을 잃어갈 뿐, 사라지지 않는다. 유에민쥔은 천안문 사태를 목도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강박적으로 자신의 얼굴을 반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차 세계대전 中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말하다. [영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나치즘에 의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그리고 순진무구한 8살의 독일 아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조건 반은 선이고 반은 악일 확률이 있다고 답할 것 같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안에 선의 부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꼈었는데, 수천 년이 지나간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대 사회에서 나오는 악랄한 사건을 듣고 보니, 인간에게 악은 어쩌면 필수조건처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심오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6
리뷰
전시
[Review] 웃음의 패러독스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의 찬미, 그리고 일소개춘
Prologue. 그냥 웃어버리자, 한번 웃고 털어버리자. 어떤 일에 대해 초연해지고 더 이상의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을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가 하면 행복하고 기쁜 웃음도 있다. 웃음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음이 새삼 느껴진다. 나는 요즘 어떤 때에 웃고 울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기쁘고 행복하지 않아도 여러 웃음을 내비치고 삼켰다는
by
차소연 에디터
2021.02.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눈송이 이야기 - 그해 겨울에 있었던 일
겨울도 다 갔다. 이건 지난 겨울 내렸던 눈송이들의 이야기.
눈이 내린다. 하얗게 질린 어린 별들이 하늘을 떠나 땅으로 내려온다. 바람은 따스한 손길로 그들을 어루만진다. 더욱더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어부바를 태운다. 새벽의 달과 해는 그들이 스며들 세상을 비춘다. 너무 춥지도, 그렇다고 덥지도 않게. 눈송이들의 보드라운 몸이 상하지 않을 적당한 온도로 세상을 달구며 묵묵히 그네들의 여정을 지켜본다. 눈송이 A
by
이중민 에디터
2021.02.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명절이 또다시 돌아왔다. 며느라기를 보자. [드라마/예능]
지금까지 당연하다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명절이 또다시 돌아왔다. 우리나라 부부의 이혼율이 가장 높아진다는 그 시기 말이다. 올해 명절은 코로나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가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드라마를 하나 추천하고 싶다. 2020년 11월 21일,
by
유지호 에디터
2021.02.12
리뷰
도서
[Review] 여러 빛깔을 품은 옛 보물들, 고궁을 지켜온 그들의 이야기 - 고궁의 옛 물건 [도서]
시대의 미학과 공예의 이상을 쏟아 부은 눈부신 증거품들의 향연
옛 물건은 훗날 역사라 부르는 모든 사건의 '씨앗'이다. <고궁의 옛 물건>은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근무하는 저자가 186만 점이 넘는 고궁에 소장된 옛 물건 중 가장 대표적인 옛 물건을 고르고 골라 18 주제로 요약하여 펴낸 책이다. 특히 소개된 고궁박물관의 진품들은 그 시대 생명의 요구, 시대의 미학과 공예의 이상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실용적이고 눈부신
by
최세희 에디터
2021.02.11
리뷰
공연
[Review] 두터운 장벽을 뚫은 Wi,Fi - 연극 '와이바이'
와이파이 앞에서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이토록 닮았다면, 왜 서로 내쫓고 떠나야만 할까
옛날 옛적 잼민 & 잼순이들이 1,000원으로 컵볶이에 피카츄 돈가스까지 사 먹던 시절, 인터넷은 소통의 도구라기보다 인간적인 소통을 막는 비인간적인 기계였다. 내가 잼민이일 때에는 영화 매트릭스나 소설 1984의 세기말 감성이 기술 매개 소통이 가져올 미래상의 표준이었다. 두 콘텐츠가 정확히 소통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by
손진주 에디터
2021.02.10
리뷰
도서
[Review] 진리의 발견 - 앞서나간 자들
아름다운 삶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아름다운 삶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아름다움의 큰 부분, 우리가 진실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힘의 큰 부분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에서 유래한다. 사상과 사상 사이, 학문과 학문 사이, 특정 시대와 특정 장소에 살았던 사람들 사이, 선구자의 내면세계와 그들이 문화라는 동굴 벽에 남긴 자취 사이, 변혁의 횃불이 새로운 날을 밝히기
by
정윤경 에디터
2021.02.10
리뷰
전시
[Review] 책이 있는 공간과 공기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라스트 북스토어
책들의 전시 기획과 전시 방법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
전시를 본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물해 준다. 사람은 대부분 비슷한 공간에서만 머무는 시간이 긴데, 전시회는 그러한 평범한 날들을 탈피시켜준다. 시원하게 트인 공간 안에서 몇 발자국만 앞으로 서서히 이동하면 참신한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펼쳐진 매력적인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다. 언제나 그러듯, 이번 전시회도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K현대미술관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바로 신호를 보내세요 : 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
표현하지 못했던 그 시절, 여전히 그리운 사람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나요?
결혼을 앞두고 떠난 여행에서 소피의 남자친구는 소피를 신경 쓰지도 않고 자신의 일에만 정신이 팔린다. 그런 그와 여행하는 것이 편하지만 않았던 소피는 따로 여행을 제안했다. 그 후 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피는 발길이 닿는 대로 걷는 도중, 발코니에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것은 바로 벽에 편지를 꽂아놓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09
리뷰
도서
[Review] 왜 벌써부터 중년을 겁먹었을까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아직, 중년의 분들에게는 내가 마냥 어리게만 보이시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는 것을 이제는 조금 줄여볼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1 백세인생. 인간의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진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같은 불치병이 아니고서야 이제는 일찍 타계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고들 얘기한다. 유병장수로 살아야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많이 얘기하는데, 의사들도 이렇게 말을 하니 거진 다 진담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직 20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노후가 걱정이다. 건강도, 재력
by
배지은 에디터
2021.02.08
리뷰
전시
[Review] 지나간 시간 속 향수를 떠올리다. 전시 '라스트 북스토어'
The Last Bookstore
고등학생, 대학생 때는 서점을 꽤 자주 갔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땐 문제집을 사려 갔고, 조금 더 컸을 때는 소설책, 에세이 책, 자격시험 책 등 필요한 책을 구매하기 위해 갔다. 어떨 때는 남는 약속 시간을 채우기 위해 가기도 했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책을 구경하며 특유의 서점 냄새와 분위기를 느끼곤 했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다. 어떤 내용
by
곽미란 에디터
202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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